[이어령의 창조 이력서] 초대 문화부 장관 시절 뒷얘기

환단스토리 | 2016.08.15 20:48 | 조회 8164


[이어령의 창조 이력서] 초대 문화부 장관 시절 뒷얘기


관료주의와 권위주의의 벽을 부수다

김민희  기자 minikim@chosun.com 


Click Here!


▲ 문화부 장관 시절 집무접견실에서. 월별 행사 깃발도 안상수체로 통일돼 있다. 이어령 당시 장관은 사각형 안에 갇힌 명조체 대신 들쭉날쭉한 안상수체를 문화부 공식 서체로 지정했다. ☞ 실패없는 주식투자 photo 이어령저작권보존위원회




▲ 문화부 공식 문서도 안상수체로 돼 있다.

“목수의 심정이었지. 광야에 집을 지으러 가는 목수. 목수의 운명은 자기가 지은 집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이에요.”


이어령 교수는 초대 문화부 장관직을 맡은 심경을 목수에 비유했다. 그간 창조이력서를 통해 이어령 교수를 만나면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이력이 바로 ‘문화부 장관’이었다. 사각형, 틀, 고정불변, 선입견과 편견, 권위주의, 관료주의, 그리고 정치. 이어령 교수가 질색하는 것들이다. 관직과 이어령. 그의 평소 사고방식대로라면 의외의 이력이다. 그가 교수 시절 교수회의에도 잘 참석하지 않고, 보직도 맡기 꺼려 했던 일화들은 유명하다. ‘목수론’은 “선생님의 평소 사고방식으로 봤을 때 장관직 수락은 의외입니다”라는 첫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취임 전 인터뷰에서도 ‘목수론’을 폈다.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광야에 집을 지으러 가는 목수입니다. 문화의 초석과 네 기둥을 세우면 다음에 살 사람을 위해 떠날 것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취임사에 어리둥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임사(離任辭)인지 취임사인지 모를 말을 해서다. 


이어령 교수는 1989년 12월부터 2년간 초대 문화부 장관을 맡았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연다’는 기치 아래 문화정책을 폈다. 88서울올림픽 성공을 통해 문화의 저력을 실감한 노태우 정부는 문화부를 문화공보부로부터 분리 출범시켰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이어령 교수가 발탁됐다. 정계와는 별 인연이 없던 그의 전격 발탁이었다. 이어령 교수는 “리스크가 컸지만 위험 없는 곳에 창조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목 떨어질 각오로 일했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었지. 수락하면서도 한시라도 빨리 물러나고 싶었다니까. 몸 던져 일하다 무슨 일이 생기면 옷벗고 나오는 것도 일종의 봉사라고 봤어요.”



관료주의는 창조의 적(敵)


장관 취임 직후 역점은 둔 것은 특히 문화행정에서 딱딱한 관료주의의 벽을 허무는 일이었다. 관료주의야말로 창조의 최대 적(敵)이었기 때문이다. 관료주의 혁파. 시대를 앞서도 한참 앞서 있다. 지금에야 꽉 막힌 공무원 조직의 자정 노력에 대한 목소리가 하나둘 커지고 있지만, 당시는 1989년. 27년 전에는 공무원 조직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조차 드물던 시절이었다. ☞ "급증주 포착" 무료추천 


이어령 당시 장관은 ‘3불 3가’ 운동을 제안했다. ‘3불(不)’은 문턱 없이 말하기, 생색내지 않고 말하기, 사심 없이 말하기이고, ‘3가(可)’는 문화의 우물가에 두레박 놓기, 부뚜막의 부지깽이 되기, 바위의 이끼 되기다. 수직관계의 문턱을 없애 소통할 수 있어야, 자랑하듯 떠벌리지 않아야, 잔계산 없이 솔직하게 터놓고 말해야 조직의 활기가 생기고 창조적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것이 ‘3불 운동’의 취지였다. 반면 ‘3가 운동’은 단번에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두레박, 부지깽이, 이끼 등 상징어들이 녹아들어 있다. 이어령 교수에게 부연설명을 청했다. 그는 27년 전의 발상을 마치 어제 일인 듯 생생하게 설명했다. 


“문화부의 비전을 세우면서 중시한 것이 있어요. 반드시 순수 토박이 말이어야 했지. 당시 기업이나 기관의 기치는 멸사봉공(滅私奉公) 같은 사자성어가 흔했거든. 이런 한자식 표현을 깨고 두레박, 부지깽이, 이끼 같은 우리말로 만든 거예요. 첫 번째 비전은 두레박이었지. 만약 우물에 두레박이 없다고 상상해 봐요. 물을 길러 오는 사람마다 제각기 두레박을 가져와야 할 거 아냐. 하지만 누군가 우물에 두레박을 놓아두면 여러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지. 문화시설을 공유하는 문화공동체 작업을 두레박에 비유한 거예요. 그런데 잘 봐. 두레박의 속성이 참 특이해. 물을 퍼나르면서도 자신은 늘 비어 있지. 채울 수 없는 갈증이 있는 거예요. 항상 물을 퍼올리지만 항상 비어 있는 두레박의 영원한 갈증. 문화부가 바로 그런 두레박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


그는 쉼 없이 말을 이었다. 


“둘째는 부뚜막의 부지깽이가 되자는 것이었어요. 부지깽이는 겉으로는 하찮아 보이지. 특별한 도구가 아니여. 그러나 불을 지피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야. 불을 붙이고 불길을 일으키다 보면 부지깽이는 늘 그 끝이 벌겋게 달아있지만 스스로는 타지 않아요. 문화부 공무원들이 바로 문화의 불을 지피는 역할, 아궁이 불이 활활 타오르게 하는 부지깽이 역할을 하자는 거예요.”


두레박과 부지깽이. 생김새도, 소재도, 있는 장소도 딴판이지만 이 둘은 같은 운명을 지녔다. 스스로는 욕망을 채우지 않지만 늘 같은 자리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존재. 세 번째 ‘바위의 이끼’는 좀 다르다. “바위는 계란으로 깰 수 없어요. 하지만 생명의 이끼로 몽땅 덮어버릴 수는 있지. 변하지 않는 견고한 현실을 생명의 이끼로 덮는 것. 그것이야말로 문화의 최종 목표가 돼야 한다고 봤어요.”



두레박, 부지깽이, 이끼


이어령의 토착어에 대한 애정은 극진하다. 단순히 민족주의, 애국주의 차원에서가 아니다. 그의 토착어 애정 역시 창조적 상상력과 관련 있다. 그는 ‘창조이력서②’에서 ‘모국어로 생각하기’야말로 창조적 상상력의 근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국어 중에서도 세 살 때 어머니의 품에서 익힌 토착어, 그 숱한 모음과 자음의 향연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했다고 했다. 두레박과 부지깽이, 이끼라는 토박이말은 이어령의 창조적 상상력을 거쳐 행정용어로 부활했다. 묻혀 있던 토박이말이 새로운 숨결을 얻어 개념어로 재탄생한 것이다. 부활 과정에서 그의 머릿속에서는 숱한 이미지와 상징, 기능과 역할 등이 서로 ‘번쩍’ 하는 스파크를 냈을 것이다. 


“물, 불, 흙의 원리를 풀어쓴 거여. 두레박은 水(수), 부지깽이는 火(화), 이끼는 土(토)잖아.” 순간 강의실에 온 착각을 일으켰다. 가스통 바슐라르가 말한 물질적 이미지의 4원소 ‘물, 불, 공기, 흙’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었다. 창조이력서는 종종 이런 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된다.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제자인 기자는 가끔 본분을 잊고 강의실 학생 시절로 돌아간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실까’ 감탄하면서 일방적인 강의처럼 듣고 있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기자 본분으로 돌아왔다. ☞ 주식손실시 100%환불 vip서비스 


창조적 아이디어는 종종 외면받는다. 의도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저게 뭐지?’ 하는 반응을 얻기 쉽다. 낯설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었다. “세 가지 기치의 의도는 좋습니다. 하지만 당시 정부기관에서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기치로서는 조금….” 그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을 내놨다. “왜 아니었겄어? 난리가 났지. 문화부에서 난데없는 고어가 나돈다며 신문에서도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냈어요. 도시 젊은이들은 부지깽이란 말을 고어로 알았던 것이지.”


그는 표정을 바꾸더니 말을 이었다. “내 전략이 맞아떨어진 거여. 낯설게 하기. 러시아 형식주의 문학 이론에 나오는 말이에요.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깨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친숙하거나 기계적으로 되풀이되던 것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지. 공무원들의 견고한 관료주의의 벽을 깨기 위해서는 ‘낯설게 하기’가 필요했어요.”


당시 이어령은 문화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초대 문화부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방향 설정이었다. “미국의 천문학자 뉴컴(Simon Newcomb) 교수는 ‘인간은 절대 공기보다 무거운 엔진을 달고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을 역학적으로 증명하는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얼마 뒤 라이트 형제는 동력으로 하늘을 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꿈과 열정, 그리고 행동하는 사람은 이론과 과학보다 앞섭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문화의 힘입니다.”



문화부에 전화 걸면 까치 소리가?


딱딱한 관료주의를 혁파하고 문화부에 새바람 불어넣기. 이 미션은 문화부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새바람은 밖에서도 느껴졌다. 문화부로 전화를 걸었을 때 착신음에 ‘까치 소리’를 넣은 것. 이어령 교수의 아이디어였다. 지금에야 컬러링서비스를 통해 내 전화번호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넣을 수 있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도였다. 휴대폰조차 일반화되지 않은 시기였다. “문화부에 전화를 걸면 까치 소리가 ‘까악까악’ 나면서 ‘예, 문화부입니다’ 하고 받는 거예요. 까치는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예고잖아. 밖에서 걸려오는 전화는 문화부를 찾는 반가운 손님들이지.”


또 하나, 두고두고 회자되는 상징물이 있다. 알록달록 바람개비다. 이어령은 문화부 청사에 바람개비를 달아놓게 하고, 문화부 공식행사 때에도 바람개비를 적극 활용했다. 귀빈의 가슴에 꽃 대신 바람개비를 달아준 것이다. 중요한 행사마다 의례적으로 당연시 여기며 사용하던 꽃. 그 꽃을 대대적으로 없앴다. 


“맞아요. 문화부의 상징 작용의 하나로 5방색 바람개비를 만들어 사용했어요. 그것도 바람 부는 방향과 역방향으로. 바람개비는 돌아야 바람개비잖아. 정방향의 바람개비는 정지해 있어도 돌지만 역방향의 바람개비는 돌지 않아요. 이를 돌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앞을 향해 뛰어야 하지. 문화부 직원이 그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랐어요.”


그는 우엉차를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었다.  


“권위주의를 부수려면 유치해 보이는 아이들의 동심을 일깨워야 하거든. 나는 문화부 공식행사에 꽃 대신 바람개비를 달아줬어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지. 하나는 꽃을 죽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어. 꽃을 죽이는 것, 생명의 가지를 꺾는 것이야말로 비문화적이잖아. 또 권위주의를 부수겠다는 의도도 있었고. 꽃 대신 바람개비를 귀빈들의 가슴에 달아줬더니 어땠는지 알아요? 목에 힘주고 점잔 빼던 사람들이 서로 상대방 바람개비를 ‘후후’ 불어가며 좋아하더라고. 허허.”


당시 문화부의 이런 행정 스타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고 한다. “이어령이 크게 한 방 쏠 줄 알았더니 아이들 같은 짓만 한다” “문화부 청사가 나이트클럽처럼 요상하게 치장했다” “문화부가 중앙청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비아냥거림과 비판이 쏟아져나왔다. 당시 이어령은 이렇게 응수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것이네요. 장례식장처럼 보이지 않으니까요.”




▲ 장관실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함께. 왼쪽은 사라 장이 직접 만들어서 써 보낸 카드의 앞뒷면이다. photo 이어령저작권보존위원회


명조체 대신 안상수체를


딱딱한 관료주의 혁파는 ‘서체’에도 적용됐다. 이어령은 문화부에서 사용하던 획일적인 명조체 대신 ‘안상수체’를 공식지정했다. 안상수체는 다른 서체와 형태가 다르다. 사각형 안에 갇혀 있지 않다. 정자체에서 벗어나 있다. 들쭉날쭉하다. 규격 밖으로 모음과 자음이 삐져나가는 글자도 흔하고, 교과서에서 배운 ‘바른 글씨’의 공식에서 벗어난 글자가 대부분이다. ☞ 적중률99%의 주식추천프로그램? 


“한·중·일 삼국의 문자는 네모난 사각형 안에 갇혀 있어요. 획일적인 네모꼴의 감옥에서 글자를 탈출시키고 싶었지. 그래야 아시아적 획일주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숨 쉬는 문화의 창조적 상상력이 생길 것이라고 믿었어요. 안상수체는 같은 모양이 아니야. 위 아래 옆으로 들쭉날쭉해요. 집으로 치면 2층집도 있고, 3층집도 있고, 옆으로 퍼진 집도 있고, 갸름한 집도 있는 셈이지. 글자마다 다양해요. 원고지 칸 속에 갇힌 한글의 모양을 혁파한 거여.”


반응은 어땠을까. 일반 기업에서도 잘 쓰지 않는 안상수체를 중앙청에서 공식체로 지정했을 때 공무원들의 반응. 대답을 듣기 전부터 웃음이 났다. “그야말로 난리가 났지. 여론이 들끓었어요.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어. 또 성공한 것이지. 명조체, 고딕체가 아닌 판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글자. 문화부의 역할이 제대로 전달된 것이에요.”


초대 문화부는 국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찾아가는 미술관’ ‘문화열차사업’ ‘효시상(嚆矢賞)’ 제정 등이 대표적. ‘찾아가는 미술관’은 대형 버스를 미술 전시실로 꾸며 병원, 공장, 공공장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문화를 배달하는 사업이다. 이어령 교수는 “우리는 자장면도 배달해 먹는 배달의 민족이잖어. 올 때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찾아가자고 했지. ‘꽃’이 아니라 꽃을 찾아가는 ‘나비’나 ‘꿀벌’이 되기로 한 거여. 그래서 문화부의 이동도서관과 미술관버스에 나비를 그려 넣었지.”


효시상은 말 그대로 한국에서 최초로 무언가를 시도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상으로는 판에 박힌 상패나 메달 대신 소리 나는 화살인 ‘효시’를 증정했다. 1990년 1월, 문화부 장관이 되자마자 개최한 ‘신년음악회’ 무대에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을 처음 세운 사람 역시 이어령이었다. 그는 당시 미국에서 활동하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의 연주 실황 자료를 보고 ‘꿈나무’로 발탁해 최초로 한국 무대에 올렸다. 



성공 장관 1위


많은 대중은 이어령이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괄기획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초대 문화부 장관을 맡게 된 계기로 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88서울올림픽 이전에도 장관직 제의를 받았다. 당시에는 문화부가 ‘문화공보부’에 속하던 시절이었다. 그는 공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정중히 고사했다. 그러다 문화공보부에서 공보부가 독립돼 문화부가 신설되면서 얼떨결에 맡게 됐다. 수락 이유를 묻자 그는 “꿈도 꾸지 않던 자리였어. 평소 관직과는 상관없이 정계와는 담을 치고 살았으니까. 그러다 나 같은 사람에게, 그것도 고사하는 사람에게 장관을 맡으라고 등 떠미는 세상이 하도 신기하고 고마워서 눈감고 들어간 자리여”라며 “허허” 웃었다. 


이어령은 ‘정치’는 문외한이었지만 ‘문화’ 면에서는 누구보다 전문가였다. 초대 문화부 수장으로서 그의 업적에 대한 후대인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높다. 2001년 ‘신동아’에서 특별기획으로 ‘대한민국 공무원의 경쟁력’을 다룬 적이 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의 장관 성적표를 매긴 기사였다. 이어령 장관은 이 시기에 문화부를 거쳐간 9명의 재임장관 중 성공 장관 1위로 꼽혔다. 그 이유로는 △문화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전문적 식견 △아이디어가 많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책화함으로써 일반 국민의 문화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점 등이 꼽혔다. 


대한민국 초대 문화부 장관 이어령. 그는 스스로 두레박이 되어 목마른 사람들에게 문화의 물을 퍼다 날랐고, 부지깽이가 되어 불씨만 붙어 있는 문화의 열정을 활활 타오르게 했으며, 거대하고 견고한 관료주의의 바위에 푸르른 생명의 이끼를 입혔다.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419100010&ctcd=C02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388개(11/160페이지)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회원게시판 이용수칙] 관리자 45755 2023.10.05
공지 상생의 새문화를 여는 STB 상생방송을 소개합니다. 환단스토리 206691 2018.07.12
2236 [자유게시글] 천지성공(179)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909 2021.10.26
2235 [자유게시글] 증산도 도전 9편 208장 4절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411 2021.10.26
2234 [자유게시글] 천지성공(178)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4159 2021.10.22
2233 [자유게시글] 증산도 도전 9편 200장 2절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477 2021.10.22
2232 [자유게시글] 천지성공(177)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4452 2021.10.21
2231 [자유게시글] 증산도 도전 9편 200장 1절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678 2021.10.21
2230 [자유게시글] 천지성공(177)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4592 2021.10.20
2229 [자유게시글] 증산도 도전 9편 2장 5절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553 2021.10.20
2228 [자유게시글] 천지성공(176)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616 2021.10.19
2227 [자유게시글] 증산도 도전 9편 2편 4절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4075 2021.10.19
2226 [자유게시글] 천지성공(176)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691 2021.10.18
2225 [자유게시글] 증산도 도전 9편 2장 3절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693 2021.10.18
2224 [자유게시글] 천지성공(175)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683 2021.10.15
2223 [자유게시글] 증산도 도전 9편 199장 5절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736 2021.10.15
2222 [자유게시글] 천지성공(174) 사진 첨부파일 세상을 품어라 3731 202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