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책을 많이 읽나요? (네이버 책- 베스트셀러 맛보기)

진성조 | 2010.11.28 12:25 | 조회 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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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위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이유]


장하준 지음/ 김희정 안세민 옮김/ 도서출판 부키, 2010년 11월 4일

론스타는 외환은행, 현대건설을 사고 파는 차액으로 몇조를 먹고 튄다고 한다.

그런데도 G20 의장국이라는 대한민국 정부는 근냥 잘 가라고 손 흔들어 주어야 한다나?


론스타에게서 현대건설 인수하겠다고 현대차는 원래 입찰가보다 1조원 이상을 더 썼다고 한다.(그래도 현대한테 밀렸지만) 그런데도 그돈의 몇%밖에 안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절대 안된다고 한다.


노동유연성(참 이름은 이쁘다)이라는 미명아래...그래서 그 비정규직들은 또 다른 전태일이 되었다.



동네 SSM 입점을 막기 위해 구멍가게 사장님들이 군대도 아닌데 보초를 서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시장자유에 반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규제는 힘들다고 한다.(원래 관심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던 영웅들(?)

쥐뿔도 없는 불알 두쪽의 청년이 열씨미 노력한 결과로 대기업의 회장이 되어간다는...

아니 드라마도 볼 것 없이, 개천에서 용났다가 다시 개천으로 빠져버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신화는 이제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열심히 일해도 가난해진다는 '워킹푸어(working poor)' 시대이다.

돈이 돈을 낳고, 가난은 가난을 낳는다. 그런데도 무조건 노력부족이라는 말로 그들을 나무란다.


신자유주의... 이름은 참 그럴듯 하다.

민주주의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장하준 교수의 신작인 이책은 전작인 '나쁜 사마리안인들' 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자유주의 경제론을 반박한다.


23가지 그들의 거짓말을 들어서...경제학 책이지만 별다른 지식이 필요없이 이해가 가능하다.


장하준 교수가 쉽게 풀어서 쓴 것도 있지만, 우리 주변의 일상을 옮겨와서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 책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길들여진 그들의 거짓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은 꼭 읽어봄직한 내용으로 꽉 차있다.


1. 자유 시장이라는 것은 없다.

2. 기업은 소유주 이익을 위해 경영되면 안 된다.

3. 잘사는 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다.


4.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5. 최악을 예상하면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

6. 거시 경제의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7. 자유 시장 정책으로 부자가 된 나라는 거의 없다.

8. 자본에도 국적은 있다.

9.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10.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아니다.

11. 아프리카의 저개발은 숙명이 아니다.

12. 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


13.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14. 미국 경영자들은 보수를 너무 많이 받는다.

15.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보다 기업가 정신이 더 투철하다.


16.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하다.

17.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18. GM에 좋은 것이 항상 미국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


19. 우리는 여전히 계획 경제 속에서 살고 있다.

20.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21. 큰 정부는 사람들이 변화를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22. 금융 시장은 보다 덜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

23.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 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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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IQ 84]/ 무라카미 하루키 저/ 문학동네 출판



하루키의 1Q84를 읽은지 어언 3개월이 되어간다.

그리고 이 서평을 쓰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하루키를 이상할 정도로 싫어하고, 염증을 느꼈던 내가 1Q84를 미친듯이 읽은 그 원인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원인 분석을 위해 나는 <상실의 시대 - 노르웨이의 숲> ,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세계의 끝>, <해변의 카프카> 를 읽었다. 그리고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 까지... 그 후에 다시한번 1Q84 를 읽었다.


그리고서는 간신히 이 글을 쓸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호들갑을 떠는 건, 내가 1Q84를 무시무시한 명작으로 생각하고 있어서가 아니다. 도리어 내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거부감, 마지막 장을 읽고 느낀 실망감, 예전 작품에서 느껴지던 무게감이 없어지고, 도리어 상실의 시대에서 느껴졌던 완전한 연애소설로 돌아간 듯한 얇음. 이런 것들 때문이다. 그리고 이 약점들이 숨겨져 있지않고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데도, 끌리는 이 엄청난 엔터테인성에 놀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루키도 변했지만 나도 변했기 때문이다.


왜 갑자기 난 하루키가 좋아졌을까. 그렇게 짜증나던 상실의 시대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 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한국제목 상실의 시대는 이름 참 잘지었다고 생각한다.) 가 왜이렇게 재미있을까. 해변의 카프카,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마도 그럴것이다. 내가 하루키 스타일을 싫어하던 시절은 내가 한껏 상실되어있던 시절이었다. 나도 목표가 없고, 찾으려고 해도 잘 보이지 않고, 과연 이성을 만나서 정상적인 사랑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던 시절에 이 오만하고 나태하게 상실을 만끽하는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할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지금 이 시점, 어느정도 안정된 (?) 어쨌든,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안정된 결혼생활, 사랑스러운 아기가 있는 나에게는 이 오만한 상실이 부럽고, 이상적으로 다가온다. 하루키는 카타르시스를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키의 주인공들은 상실을 거만하게 받아들인다. 상실을 괴로워하지 않고, 태연하게 앉아, 당연한 듯이 약간은 귀찮게 받아들인다. 그들은 대체로 자신의 분야에서 타고난 천재들이다. 덴고와 아오마메는 각자 불우한 환경과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소설과 운동에 관해서는 다른 사람이 따라올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진 천재들이다. 그리고 주위 환경이나 다른 이의 재잘거림에 흔들리지 않는 두꺼운 귀 역시 타고났다. 아무리 하루키가 그들의 안타까운 과거를 이야기해도, 그것은 천재의 겸손이다.


사람들은 천재로 태어나서 겸손으로 포장한, 상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천재스토리에 끌리나 보다. 그들은 언제나 돈에 궁핍하지 않고 쿨한 이시대의 아웃사이더이다.


또한 이성에게 다가가지 않아도 (절대 목말라하지 않는다.) 이성은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해변의 카프카, 상실의 시대에서도, 아니 하루키의 무수히 많은 단편집에서도 그들은 이성에게 목말라 하지 않고 질척질척하게 굴지 않는다.


질척질척해질 수 있는 연결고리는 하루키가 간단히, 그리고 깔끔하게 상실시켜 준다. 그 어떤 죄책감없이 관계는 정리된다.


1Q84의 유부녀가 그렇다. (덴고의 불륜상대) 그 유부녀는 깔끔하게 상실되어 줌으로서, 덴고가 아오마메와 절대적인 운명의 로맨스를 달성하는데, 어떠한 장애물도 되어주지 않는다. 슬프지도 않는다.



"두개의 달" 이라는 소재를 발견한 하루키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머리위에 있지만, 쉽게 쳐다보지 않는 것. 그리고 쳐다보는 모습이 생각보다 인상적인, "달 보기"


그 당연한 듯이 존재하고 의식하지 않는 것을 끌어내, 세계를 구분짓는 것은 하루키식 소재 모으기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 두개의 달에 이어서 1Q84 에서 떠오르는 것은, 나는 "리틀피플", 도 "공기번데기" 도 아니다.


(솔직히 그것들은 잘 와닿지 않는다.)


바로 내가 생각하는 세번째 달 "대머리" 이다.



"대머리" 는 동양 남성 컴플렉스의 대명사이다. 특히 일본, 한국에서는 더 심할듯 하다.


하루키는 이 대머리를 매력 포인트로 만들었다. 적어도 1Q84 의 세계에서는,



아오마메처럼 매력적인, 그리고 시크한 여성이 대도시의 바 에서 쿨하게 대머리 비즈니스 맨에게 접근하여,


이보다 더 쿨할수 없는 방식으로 하룻밤을 보낸다.


약간의 위기는 존재한다. 아오마메가 그 대머리에 침을 꽂고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위기도 극복된다.


그 사람은 "사랑스러운 자식과 아내가 있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 이다.


그 위기극복의 원인은 하룻밤의 불장난을 원하는 유부남 비즈니스 맨에게 크나큰 구원일 것이다. 그 원인이 살해의 이유가 아니라 (통상적인 사회에서는 그러한 원인이 존재하는데 불장난을 하면 살해의 이유가 된다. ;;;) 구원의 이유일 줄이야.



아마 신주쿠, 시나가와, 시부야, 오사카, 나고야의 무수히 많은 바에서는 출장온 무수히 많은 유부남 비지니스 맨들이 (물론 대머리를 포함하여) 양주 한잔을 시키고 하루의 피곤함을 즐기고 있으리라.


주위에 아오마메 같은 여성이 나타나 옆자리에 앉기를 기대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정해진 분량의 글을 쓰는, 그야말로 성실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오늘도 다른 성실하고 조금 답답한 인생을 하는 사람들을 상실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글을 쓰고 있다.



나도 하마터면 상실될뻔 했지만...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와 "왜 도덕인가" 를 읽으며 나를 바로잡고 있다.


이 시대의 유부남들이여, 하루키의 글에 흔들린다면 칸트의 "최고선"을 생각하라. (먼소리여)


[출처] 세개의 달, 무라카미 하루키와<1Q84>를 읽고, |작성자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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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생각 버리기 연습]-코이케 류노스케 저/ 유윤환 역/ 21세기 북스 출판


이책은 표지가 참 마음에 들어서 언젠가는 꼭 한번 읽고 싶은 책이었다. 사진 속에 스님은 어쩌면 눈을 감고 오감으로 정보들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까...


가끔 고민이 많을 때 잠을 쉬이 자지 못한다.. 고민에 고민이 이어지고 생각이 더해진다. 헌데 특이한 것은 극단적인 생각들.. 안좋은 생각들이 꼬리를 잇는 것이다. 결코 발생하지도 않을 생각들이 계속 이어지고 어느 순간 나는 생각에 빠져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요즘은 정말 잘 때 아무생각도 없이 자버린다. 몸이 피곤해서이기도 하고 잠이 부족해서이기도 하며 자기전 생각할 여지도 없기 때문이다.. 헌데, 나는 몇 년만 해도 만성 불면증에 시달려야만 했다. 생각이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제목이 확 끌렸고 주저없이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저자의 말 처럼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생각이 많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안해하고 망설이는 것 같다.


탐욕, 분노, 어리석음 등으로 인해 우리 뇌는 언제나 생각이 많아진다. 눈앞에 벌어지는 평범한 일상의 자극에는 달리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도 부정적인 생각들이 한번 머리에 자리를 잡으면 부정적인 생각은 끝없이 내달리는 것이다. 사고병, 생각병에 이른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해결 책으로 쓸데 없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일만을 생각하고 쓸데 없는 사고와 헛된 사고를 버리는 것, 더 나아가 번뇌를 극복하자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의 마음상태를 알기 위해 자신의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늘 지켜보는 습관을 들이라고 한다. 생각의 센서로 마음의 범죄를 점검한 다음 마음을 이동시키거나 혹은 마음의 작용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방법론으로 자신의 감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연습을 통해 생각의 잡음에 방해받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정보를 확실히 인지해서 충족감을 느끼라고 한다. 소소한 자극들을 오감을 통해 깨달음으로써 짜증이나 불안에서 해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말하기와 관련해, 말하는 법의 기초는 자기 목소리의 관찰에서 시작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에 응시를 하라고 한다. 지금 화가 치밀때, 지금 화가 치민다는 것은 단순한 생각일 뿐이고,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인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화가 치밀때는 '화가 치민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야 라고 한숨 돌리며 거리를 두는 것 만으로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극적인 영상, 소리, 감각 등에서 벗어나 일상의 미세한 감각 등을 느끼는 훈련 등을 통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정보들을 과장없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그러한 노력을 통해 생각의 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책 내용은 불교적인 색채도 있어 다소 흥미로웠지만 내용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쓸데 없는 생각들에 몰입하지 말고, 항상 깨어있고 평상시 오감 훈련을 통해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


현실의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생각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유익하였다...또한, 잡념을 버리고 어지러운 마음을 다스리려면 연습이 필요한 것,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을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를 파악하고, 잡념을 불러일으키는 분노의 에너지를 잠재워 짜증과 불안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 역시 이 책의 교훈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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