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한.중.일의 주류사상인 성리학에 대항한 양명학

진성조 | 2011.06.03 08:08 | 조회 6494

심즉리 心卽理-- 내 마음은 이미 천지만물의 이치를 다 담고있는, 천지이치 그 자체 이다 -- 라는 것이 양명학의 핵심 입니다..

주자학(성리학)적 가치관이 동아시아를 주름잡던 시절에, 엄청나게 혁명적인 신유학新儒學이 바로 양명학 입니다 ! 바로 양명학의 핵심이 "심즉리" 입니다.

이것이 왜 혁명적 이냐? 하면, "내 마음속에 대우주 자연의 섭리를 꿰뚫어 담고있다" 는 것이기에 "곧 내마음이 우주 그자체 이다. 내 마음이 천지의 마음 그 자체 다"

더 확장하면, 서양식으로 비유들면 " 내(인간)가 하나님 신성을 갖고있다. 내(인간) 마음이 곧 하나님 마음이요 신의 마음 이다" 까지도 확장되는 ~ 어마어마한 인간존엄- 인존(人尊)의 극치적 사상논리를 갖고 있습니다

누구든 자기마음을 수심修心 하면, 천지를 담는 마음이 되기에, 천자가 되어 천하를 쥘수도, 성인군자가 되어 천하를 가르킬수도 있다는 사상논리가 나오기에...

그러나 신유학중 주류인 성리학(=주자학)은 "성즉리性卽理-- 내 성품속에 대우주자연 이치를 깨칠수있는 능력이 있다. 또는 내성품은 바로 대우주 이치의 본성으로부터 나왔다" ~~정도 이기에

그 인간성품(=人性)과 그외 모든 천지만물의 본성(本性) 은 바로 천리(天理)를 꿰뚫을 때만 천지에서 주어진 본성품에 도달함이 가능하다.... 여기서 사람마다 타고날때 부터 성품의 우열차이가 생겨 나오게 된다는 기질지성氣質之性을 논하게 되고, 군자지성(君子之性)과 소인지성(小人之性) 이론이 나오면서, 군자의 성품은 양반몫, 소인의 성품은 평민(상놈)몫 이라는 교묘한 논리가 나옵니다..

원래의 <인성계발과 성숙>이란 좋은 취지의 <군자,소인> 의 의미가 통치수단을 위해 왜곡이 된거죠... 그럼으로써 차별적 인성론(人性論)을 펼치고, 이로써 <충,효>등의 <상하 위계적 윤리>만을 강조하는 사상 논리가 나오기에...

바로 주자학(성리학)은 통치자 들에게 좋은 통치이념을 제공해주는데 반해서,, 양명학은 모든 평민 조차도 그 마음속에 천리를 이미 꺠칠수있는 그릇을 타고났기에,, 천자와 도덕군자는 따로 있는게 아니라, 촌 무지랭이 백성의 마음 으로도 그런 큰인물이 될수있다는 사상논리가 도출 됩니다..

당시로는 엄청난 혁명적 사상이 되는 셈 이죠.. 양명학은 요즘 <민주적 정치이념>의 현대에 걸맞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최고통치자, 대통령에 입후보 하여 될수있는 가능성이 열린 사회이니까요~~ 과거 상하 수직적 신분제(사농공상 식- 계급제)가 폐지되었으니~

성리학의 <충.효><장유유서>는 좋은문화 인 측면이 많지만, 문제는 이걸 성리학에선 아래로부터 위로의 일방적 도덕윤리 만을 강조한 점이 매우 잘못되어, 궁극으론 (왕)사농공상 王士農工商의 서열문화 고착--즉 양반.상놈식의 신분계급제와 많은폐단을 낳았던 점이 다소 있었죠.

사실 성리학의 사상에는 "제왕 도 사대부 중에 하나(=사대부중 최고?) 이다" 라는 논리가 깔려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논리는 바로 조선의 왕도문화 속에서 노론 선비(사대부) 들이 장기집권을 위해서 왕을 좌지우지 할려는 속셈으로, 이 논리를 많이 활용한바 있습니다"

" 천하를 통치하시는 제왕 이시여 ! 당신도 결국엔 우리 사대부 중에 수석사대부 일뿐 이니~당신의 통치가 우리 당파(노론,소론 등)의 선비들이 볼때 마음에 안들면 제왕 당신을 갈아치울수도 있소 "
뭐~~이런식 ~왕도문화 를 출범시킨 성리학이 또 이런 모순을 안고 있었던 거죠..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388개(113/160페이지)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회원게시판 이용수칙] 관리자 45751 2023.10.05
공지 상생의 새문화를 여는 STB 상생방송을 소개합니다. 환단스토리 206674 2018.07.12
706 [자유게시글] 대한민국 문화열풍1- '엄마' 에 빠진 대한민국 사진 [1] 진성조 7329 2011.04.23
705 [자유게시글] 한국사는 필수, 세계사는 선택? 진성조 5650 2011.04.23
704 [자유게시글]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사진 첨부파일 잉어 6148 2011.04.21
703 [자유게시글] 바울신학 2--아담 원죄가 왜 인류전체의 원죄 가 되냐? [1] 진성조 6709 2011.04.20
702 [자유게시글] 여러분이 말해보세요--종교란 무엇인가?어떠한 것인가? [1] 진성조 5518 2011.04.20
701 [자유게시글] 종교보다 철학이 더 고귀하다? [4] 진성조 8203 2011.04.20
700 [자유게시글] 4개월 된 태아의 미소에 낙태논란이? 사진 첨부파일 잉어 8589 2011.04.19
699 [자유게시글]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방법.. 사진 첨부파일 우주의꿈 7302 2011.04.19
698 [자유게시글] 감동이 가장 중요하다 --조용필의 명언 [3] 진성조 7767 2011.04.19
697 [자유게시글] 독도문화심기운동 [파워인터뷰] 잉어 6573 2011.04.17
696 [자유게시글] 10년내 백두산 폭발(분화)...남북통일,일본 대재앙 -충격예언 사진 진성조 9343 2011.04.17
695 [자유게시글] 기독교 영지주의 - 하느님은 부모님으로 존재한다 첨부파일 [2] 진성조 6961 2011.04.17
694 [자유게시글] RE: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1] 진성조 5732 2011.04.18
693 [자유게시글] RE: 바울신학 에서 말하는 '예수님의 죽음' [1] 진성조 6351 2011.04.18
692 [자유게시글] 어떤 사람을 사귈것 인가? [2] 진성조 5764 201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