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비밀

피리 부는 사람 | 2010.09.22 21:55 | 조회 6815

우주 통치의 근본원리

대저 천하사를 함에 때가 이르지 않아서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되면 그 음해가 적지 않나니 그러므로 나는 판밖에서 일을 꾸미노라. 나의 일은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신도(神道)는 지공무사(至公無私)하니라. 신도로써 만사와 만물을 다스리면 신묘(神妙)한 공을 이루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니라.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58:4 생장염장. 사계절의 시간대 정신인 생장염장(탄생-성장-성숙-휴식)은 우주 변화 질서의 근본이다. 진정한 생명의 수수께끼는 현상 우주 세계에서 전개되고 있는, 생명을 낳아 기르는 천지 시간의 순환 정신이며, 이것이 우주의 만물 창조의 핵심 문제이다.

증산도 『道典』 4편 58장

모든 것에는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존재라는 것은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생몰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생존합니다.

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의 과정이 중요한 것은 태어남이란 사건과 죽음이란 사건이 있기 까지 자신이 자기를 의식하고 있는 순간들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인간이 속한 자연은 끊임없이 존재하는데 왜 존재할까요?

자연을 넘어서 이 우주는 끊임없이 존재하는데 왜 존재할까요?

끊임없이 순환무궁 하는 데는 그 목적이 있어서 입니다.

목적없이 생겨나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이유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를테면 자연히 생겨났다, 스스로 그렇게 생겨났다고 하더라도 운행의 질서가 있고, 생멸의 법칙이 있습니다.

가장 비근한 초목을 예로 들면 봄철에 싹이 나와 크고 자라면서 꽃이 피고 여름철에 잎이 맺히고 무성한 가지를 뻗음은 가을철에 무성한 잎이 떨어지며 꽃핀 자리에 열매가 열리며 이 열매를 맺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바퀴 돌아가는 지구 1년이란 시간 속에서 초목은 봄에 싹을 낳고 여름철에 키워 가을에 열매맺고 겨울에 일체 생명의 작용을 쉬며, 다음 1년의 봄을 준비합니다.

10년전에도 백년전에도 천년전도 만년전에도 10만년전에도 100만년전에도 1천만년전에도 1억년전에도 초목들이 해 왔던 일입니다. 앞으로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백년이 지나도 천년이 지나도 만년이 지나도 10만년이 지나도 100만년이 지나도 1천만년이 지나도 1억년이 지나도 초목들이 할 일입니다.

봄에 씨종자들이 자손을 번식할 준비를 하고 가을에 열매를 맺어 내년 봄을 준비한다 이를 일러 천지의 도, 춘생추살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봄에는 낳고 여름철에 길러놓고 가을에는 죽여서 겨울에는 폐장하는 이 법칙을 일러서 생장염장(生長斂藏)이라고 부릅니다. 이 생장염장의 법칙이야 말로 인류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광물이나 미생물이나 온갖 자연과 우주에 속한 사물들에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법칙입니다.

나서 죽는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주 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은 존재하는 순간의 주기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 존재하는 주기가 많을 수도 있고, 존재하는 주기가 적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모든 것은 각자의 목적과 역할 사명에 맡게 그 기간이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또 중요한 것은 그 존재하는 순간의 주기마다 그 시간 속에서 꼭 이뤄져야 하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죠. 그 목적이 달성됐느냐, 아니면 그 목적이 미완성이냐, 또는 실패냐에 따라 성공적인 삶이냐, 실패의 삶이냐가 결정될 것입니다.

이를 인류 전체의 삶의 시간속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인류가 자식을 낳는 한 세대를 30년이라고 부릅니다. 1세(世)를 30년이라고 부르는 것은 남성과 여성이 태어나 자라서 사랑의 결실로 자손을 낳는 한 주기가 보통 30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세대를 30년으로 잡습니다. 이 1세가 12번 모인 시간대를 1운(運)이라고 하는데 360년으로 하나의 나라가 탄생해서 멸망해가거나 하나의 나라를 대체한 다른 나라가 태어나 사라지는 시간대 입니다. 인류사를 살펴 보면 거의 360년을 전후로 해서 새로운 문화와 문화의 물결이 흘러왔다 밀려 사라지는 모습들을 지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360년이 30번 모인 10800년을 1회(會)라 하는데 10800년 마다 인류의 문명은 파괴되고 새로운 문명이 나타나곤 했었습니다. 이를 두고 호피족은 현재의 인류가 4번째 문명의 사람이며 곧 현재의 문명도 파괴되고 5번째 문명인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전승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서양에서는 플라톤의 제자인 헤라클레이데스는 당시로서는 약9천년전이었지만 아틀란티스 침몰 이후 10800년이 지나면 또 다시 파멸이 찾아든다고 계산하고 있습니다. 이 108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류의 문명이 지구상을 가득채웠다가 10800년이라는 숫자를 채우고 나면 썰물이 빠지듯이 사라졌다는 것이죠. 그리고 새로운 문명이 시작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영장류 아니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거의 13만년마다 새로운 더 발전된 형태 더 진화된 형태의 골격과 체격 도구와 언어를 쓰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1회가 12번 모인 것이 1원(元)이라 하고 이 1원이 바로 129,600년입니다.

이 129,600년의 주기는 대자연이 곧 우주가 인간을 낳고 길러 거두고 쉬는 인간농사의 한철입니다.

45억년전 지구가 탄생한 이래 30억년간 진행된 선캄브리아기를 거쳐 6억년전에 끝난 얼음지구상태의 대 빙하기를 거쳐 지구가 생명을 길러내기 시작한 무렵이후 4억 5천만년전의 생명체의 80%가 사라졌던 대빙하기와 3억 5천만년전에 생명체의 70%가 사라졌던 여러 운석의 충돌을 겪은 후, 2억 5천만년전 생명체의 99%가 사라졌던 플룸의 재앙, 그리고 6천 500만년전의 소행성 충돌로 공룡을 비롯한 지구 생명체의 60%가 사라졌고 2천만년전에 초신성 폭발의 재앙으로 거의 공룡만큼 덩치가 컸던 대형포유류가 사라진 이후에 등장한 인간은 약 1천만년전에 포유류의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 약 700만년전에 아프리카의 숲에서 내려와 두발로 걷기 시작했고, 약 200만년전에 시작된 홍적세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두발로 걸은 후 불로 문명을 밝힌 호모 에렉투스시대를 거치며 초원길을 따라 아시아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약 20만년전에 지금의 러시아에 속해 있는 지구최대의 민물담수호 바이칼호 부근까지 나타난 호모 사피엔스들이 나타났고, 약 5만년전에 더 진화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호모 사피엔스를 대체하게 됩니다. 이후 문명이 1,2,3,4번을 흘러왔다는 것이죠.

현대과학은 지난 100만년간 7번의 빙하기가 교차하여 왔으며 지난 1천만년간 170차례 이상의 빙하기가 존재했다고 합니다. 지난 200만년 전부터 규칙적인 빙하기가 찾아 왔었는데 대략 13만년의 주기로 찾아 왔었다는 것이죠.

지구상에 원생물에서 오늘날 가장 진화된 생명체인 인간에 이르기 까지 거듭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던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

인류가 이번 문명의 시작을 알린 시간대에 문명을 일구며 언어를 사용하고 문명의 건축을 시작하며 생활을 시작한 이래 인류를 가르쳤던 위대한 스승들은 인간의 존재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남겨 왔습니다.

1만 3천년전의 마고 성인을 비롯하여 9200년전의 안파견 환인씨를 비롯해서 5천900년전의 커발한 환웅씨 5천 600년전의 태호복희씨를 비롯한 5천 400년전의 염제신농씨, 4천 800년전의 치우천황씨와 황제헌원씨를 비롯해서 3천년전의 문왕과 무왕 주공을 비롯해서 2천600년전의 성자(聖子) 거백옥, 2천 500년전의 공자(孔子) 공니, 1천년전의 소강절 선생, 140년전의 김일부 대성사에 이르기 까지 역대의 성철들은 자연법칙상의 수(數)와 상(象)을 연구하여 인류의 문명을 밝히는데 기여하여 왔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원회운세는 각기 년월일시에 해당하여 1원은 우주의 1년, 1회는 우주의 한달, 1운은 우주의 하루, 1세는 우주의 1시간에 각기 해당합니다.

인간은 기껏해야 우주의 2~3시간 살다 사라지는 존재라 우주의 광대무변한 삶 속에서 허망하고 그 시간대에서나마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왜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살다 사라지는가 하는 공허감도 드셨을 줄로 압니다.

역대의 성인들은 진리란 대자연을 공부하고 대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증산도의 종정님이 되시는 안경전이란 분께서는 진리란 천지일월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하신바 있습니다.

곧 내가 살아가는 하늘과 땅, 밤과 낮으로 교대하며 세상을 비추는 해와 달의 운행의 법칙을 공부하는 것이야 말로 진리의 근본이라는 말씀입니다.

증산도의 도조 되시는 강증산 상제님이란 분께서는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至人)이 아니면 빈 그림자라." (증산도『도전』5:196:3) 하신바 있으셨습니다.

결국 산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하늘과 땅과 해와 달을 알아가는 공부고 이 속에서 인생으로 태어난 목적과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길인가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하자면 천지일월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으로서 가장 옳바르게 살아가는 것이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은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한바탕 꿈과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평생 다 써 보지도 못할 재물을 모은 사람도, 세상이 인정하는 명예를 가진 사람도, 세상 전부를 가르칠 학식을 가진 사람도 시간 속에서 자신이 이뤄 놓은 것을 남기고 결국 한 줌의 재로 떠나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129,600년의 우주 1년의 한 주기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을 낳고 길러서 숙성시키고 열매맺어 좀 더 성숙 시켜 더 낳은 삶을 사는 존재, 곧 하늘과 땅의 이상을 실현시켜 주는 하늘과 땅의 자식으로서의 삶을 살기를 바라며 이 때문에 인간농사를 지어 왔습니다.

하늘과 땅의 이상을 실현시켜 자연을 돌보고 스스로도 천지와 동행하는 장수를 누리며 행복을 구가해 나가라고 말입니다. 그것이 우주 1년 129,600년의 시간 동안 하늘과 땅이 인간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로 부여한 것입니다.

인간은 129,600년의 시간 속에서 윤회를 계속하며 천지일월과 동행하는 삶을 찾고 그 속에서 천지일월의 뜻과 이상을 실현시켜 문명을 일구고 그렇게 한 세상을 살며 자손을 남기고 대자연 곧 우주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길을 걷는 존재입니다.

수많은 윤회의 삶을 거치며 수억겁의 시간속에서 원생생물에서 부터 인간으로의 삶으로 나아왔던 것은 천지일월의 뜻을 온전히 깨닫고 천지일월과 동행하는 장생의 길을 걸어 천지일월의 뜻을 세상에 세워 행복을 구가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입니다. 아마 이러한 천지일월의 뜻을 온전히 알게만 된다면, 서로가 분수를 알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서로가 생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우며 화평이 무르익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같이 걷는 상생의 세계가 펼쳐 질 것입니다.

아직은 요원한 이야기죠.

다만 인생은 목적없이 부평초 처럼 흘러가는 그런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속에서 영적 진화와 성숙을 위해 나아가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어떤 길이 인간으로서 잘 사는 길이고 또 행복을 구가하는 진정한 성공의 길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단순히 짧고 굶직하게 한평생 즐기며 살 것인지 아니면 길고 가늘게 살며 세상의 풍랑을 겪으며 성숙해 나가는 삶을 살것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시련은 사람을 숙성시켜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알게 만듭니다. 아직 인류의 문명은 분명 과도기에 있습니다. 엄청난 고난을 겪으며 시련을 이겨낸 사람은 남을 더 배려하고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에 함께 가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고 그들에게 세상을 맡겨도 될만한 그런 세상은 분명 아닙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도기가 지금이죠.

그러면 그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어떤 포지션 어떤 위격 어떤 자리를 이 사회속에서 차지하여 세상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또 지금 문명이 천지일월과 영원히 동행할 수 있는가 대자연과 함께 영원히 함께 가도 좋은 그런 문명인가에 대해서도 더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그런 문명이 아니라면 대자연은 과거 그러했던 것처럼 지표상에서 남겨진 인간의 흔적을 지울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문명의 씨앗을 뿌릴 사람들에게 그 과거에 지워진 환경을 제공할테죠. 그리고 호피족이 미래의 인류에게 일러준 것처럼 제 5문명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세상은 천지일월이 제공해준 인간 성숙을 위한 구도의 장입니다.

천지일월과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사람은 장생의 길을 걸을 테고 자손을 남기고 계속해서 번성할테고, 일시의 삶을 영위하는 자는 천지일월이 함께 살아가는 것을 부정할테니 동행할 수 없겠지요.

어떤 삶을 사시렵니까?

스스로 답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

도기 140년 9월 22일 수요일 오후 8시 46분

피리 부는 사람, psuk03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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