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단고기』북콘서트 참관기

신상구 | 2020.02.26 01:33 | 조회 4707


                대전 『환단고기』 북콘서트 참관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신상구(辛相龜)

 

    2012. 12. 2일 오후 14시부터 18시 30여분까지 약 4시간 30분 동안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약 850명 정도의 청중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지역 『환단고기』 북콘서트가 진지하게 개최되었다.

  『환단고기(桓檀古記)』역주본 저자인 증산도 안경전(安耕田, 58세) 종도사님의 환단고기에 대한 시종일관 열정적인 강연은 20여 년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전개해 온 필자에게 깊은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환단고기』북콘서트에 참여했다가 오래간만에 홍승수 대한역사바로찾기범국민본부 홍승수 홍보위원을 만나보아 반가웠다.

   안경전(安耕田) 종도사님은 강증산(甑山 姜一淳, 1871-1907)-태모 고수부(首婦 高判禮, 1880-1935)-안운산(雲山 安世燦, 1922-2012) 태상 종도사로 이어지는 증산도 도맥을 이은 증산도 최고 지도자로서 지난 30여 년간『증산도의 진리』,『이것이 개벽이다』(상,하), 『개벽실제상황』, 『증산도 도전』, 『천지성공』 등 많은 저서를 통해 증산도 진리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에 많은 공헌을 했다. 특히 대전 상생출판사에서 출판한『환단고기』역주본(2012)은 안경전 종도사가 대전 은행동에 거주하던 고 한암당(寒闇堂) 이유립(李裕岦, 1907-1986) 선생의 등사본 『환단고기』을 보고 감동을 받아 지난 30년간 현지답사와 고증을 하고 무려 4억 원을 투지하여 심혈을 기우려 완성한『환단고기』 완결판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대역작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700여 페이지 분량의『환단고기』역주본을 한 장 한 장 펼쳐보면 내용이 아주 충실할 뿐만 아니라 편집이 깔끔하고 짜임새 있게 잘 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대전『환단고기 북콘서트』에서 안경전 종도사님은 특히『환단고기』내용의 특징과 최근 홍산문화 발굴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자세히 설명하고, 대한제국의 고종(高宗)황제로부터 시작된 “대한사관(大韓史觀)”이란 독특한 사관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 역사가 일제에 의해 왜곡된 것도 분통할 일인데, 지금도 국사 교과서가 왜곡 기술되어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환국(桓國)과 배달국(倍達國)은 언급조차 없고, 국조(國祖) 단군(檀君)을 신화로 왜곡 기술하는가 하면, 일본이 조작한 한사군(漢四郡)을 지금도 그대로 교과서에 기술하고 있어 정말로 통탄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한민족의 3대 경전인 <천부경> ․ <삼일신고> ․ <참전계경>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우리 한민족 전통문화를 실례를 들어가며 재미있게 설명하는가 하면, 우리 민족 모두가 하늘(天)과 땅(地)의 이치와 광명을 깨닫고 실천하는 태일(太一)로 새로 태어나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 잡는 데에 앞장서자고 강조하자 청중들의 우레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런가 하면,『환단고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가치를 정확히 알려면 역사의 현장을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해 보아야 하는데, 강단사학자들은 역사현장을 한 번 가보지도 않고 무조건『환단고기』를 위서로 단정하여 외면해 버리는 바람에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여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환단고기』는 강단사학자들의 위서론에 휩싸여 아직까지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사에서 단군조선 이전의 상고사(태고사)를 복원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는 유일한 사료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환단고기』는 지금까지 정사를 기록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부식의『삼국사기』와 일연의『삼국유사』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울 수 있는 단행본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한국인이면 누구나 정독하고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 잡는 데에 나름대로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증산도(甑山道)가 오래 전부터 역사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상상방송과 책 발간을 통해 다른 어느 종교도 하지 못하는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아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전『환단고기』북콘서트에서 약간 아쉬웠던 점은 시간이 한정되어있어『환단고기』역주본 저자인 안경전 종도사님이 일방적으로 강연하는 바람에 독자와의 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50분에게만 추첨을 통해『환단고기』보급판을 무료로 나누어 주어 아쉬웠다. 가능하다면 앞으로 시민단체에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희생적으로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환단고기』보급판을 무료로 나누어 주어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

    대전광역시 지하철 대동역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대전문화역사진흥회 부설 충청문화역사연구소(소장 신상구, 62세)의 경우, 기금이 단 한 푼도 없는 상황에서 회원들의 회비로『충청문화역사연구』창간호 발간을 추진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환단고기』역주본을 구입해『환단고기』홍보에 활용하고 싶어도 구입하지 못 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아무튼 증산도에서『환단고기』역주본을 발간하고, 전국적으로『환단고기』북콘서트를 개최해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높이 평가받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 신상구 국학박사 소개>

   .충청문화역사연구소 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경론가, 칼럼니스트)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A study of Korean inflation, 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A study of shamanic culture in Taean, 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106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시부문 신인작품상, <문학사랑> · <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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