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폭발’ 이후 인류의식의 극적인 변화가 생겨”

환단스토리 | 2016.07.24 17:02 | 조회 7477

“‘자아폭발’ 이후 인류의식의 극적인 변화가 생겨”

시대정신 2012 [1편] 2012.02.15  


한승용 국학원 학술이사 


“2012년은 아마도 인류에게 있어서 커다란 분수령이 되는 시기였다고 기억될 것 같다. 미국과 이란이 2005년부터 시작된 오랜 대치가 세계적인 전쟁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전쟁은 핵무기를 사용하는 엄청난 파괴적인 전쟁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상당한 부대들이 이스라엘로 그리고 쿠웨이트로 이동하고 있으며 해군은 페르시아만으로 들어서고 있다. 어쩌면 이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무인항공기들이 날아다니고 특수부대가 이란 내에 진입해 있고 경제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 그리고 그 동맹국들이 기다리는 것은 인류를 위해서 전쟁을 해야만 한다는 분위기의 성숙과 파란 신호등만 남았다.”


글로벌라이제이션 연구센타 이사인 마이클 쵸스도브스키(Michael Chossudovsky)는 위의 논평과 함께 서방과 이란과의 이번 전쟁이 중동에서 중국 접경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전개될 것이며 중국과 러시아도 휘말리게 되는 제3차 세계대전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았다.


물론 나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그저 과민한 일부 서방 싱크탱크들의 기우라고 믿는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함께 계속 부풀어 오르는 국가 부채의 풍선이 터지는 날을 기다리는 것 같은 유럽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대규모 소요 상황을 보면서 인류가 또 하나의 기로에 서있다는 것은 점점 분명해져 온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왜 우리는 지금과 같은 삶을 살게 되었을까? 이 시대를 감싸 안아줄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이 지구상의 대부분의 동물은 자살을 하지도 않고, 마약을 복용하지도 않고, 자해하지도 않는다. 또 동물들은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고, 과거에 대한 죄책감을 갖지도 않는다. 더욱이 인간들처럼 대량으로 서로 학살하는 전쟁과 같은 일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반면에, 동물들보다 훨씬 진화된 존재인 우리 인간들은 사색하고, 고민하며 그래서 자살하기도 하고 마약을 복용하기도 하고 가끔은 전쟁을 벌여서 동일한 인간들을 수천만 명씩 몰살시키기도 한다. 심지어 중세시절에는 예쁘고 지적인 여자만(?) 골라서 마녀로 몰아서 거의 9백만명에 가까운 사람을 종교의 이름으로 죽이기도 했다.


“자아폭발-타락-“이라는 책을 쓴 스티브 테일러는 지난 6000년 동안 인류가 일종의 집단적 정신병을 앓아 왔다고 말한다. 역사가 기록된 대부분의 기간 인류는-최소한 어느 정도는-정신이상이었다는 것이다


원래 사람들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전혀 근심과 걱정이 없었다. 이는 최근까지 나타난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호주의 원주민들 그리고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근심, 걱정이 없고 쾌활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문명화”된 사람들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도 없고 이들에게 삶이란 기쁨과 행복으로 충만하며 근심 걱정이 없는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는 것이다.


인디언들은 우리 문명화된 인간들처럼 우주와의 분리상태를 체험하지 않는다. 우리가 분리된 반면 인디언들은 모든 생명체와 합일된(개인들이 거의 분리되지 않은 고대 종족의 일치된) 상태를 유지하며 산다. 그래서 문명의 가장 기본인 이기심마저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기원전 4000년경에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극적인 기후 변화 때문에 이 지역 인류의 생존이 어려워졌고 그 결과 주민 가운데서 “개인성”에 대한 날카로운 자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테일러는 이를 “자아폭발”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자아폭발이 일어난 이후 사람들은 개인과 공동체의 분리, 마음과 몸의 분리, 개인과 자연의 분리를 촉진했다. 이러한 분리의식은 영구적으로 무엇인가가 부족하다는 결핍의식, 공포의식을 낳고 이러한 공포와 결핍의식 속에서 개인의 타락이라고 하는 각종 범죄와 인류의 타락이라고 하는 각종 전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티브 테일러는 긍정적으로 말한다. 1800년대부터 인류 의식이 다시 합일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한다.


“우리는 더이상 분리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죽음, 세상, 신, 우리 자신, 다른 사람들 등 그 무엇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인간 정신의 불화는 치유될 것이며, 인간 정신이 낳은 광기는 사라질 것이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누군가 왜 지구에 오셨냐고 묻거든 21세기 지구가 나를 원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한 일지 이승헌 총장의 글이 떠오른다.


2012년 어디로 갈 것인가? 선택은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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