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문화콘텐츠 기초자료 확보, 중앙시장 해방촌 기록화

신상구 | 2020.05.07 20:37 | 조회 4615

                                                대전 지역문화콘텐츠 기초자료 확보,  중앙시장 해방촌 기록화

                            

                   

    

        
                
                    
                    
사진 = 대전 중앙시장. 대전시 제공
사진 = 대전 중앙시장.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낙후된 원도심에 발전된 변화를 위한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대전의 근현대사 보존을 위한 ‘도시기억프로젝트’ 3년차 사업에 돌입한다.

    시는 지역 내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등 사업지에 대한 문화재조사 등을 실시함으로써 도시와 시민 개개인의 역사를 지키고 이를 근대문화탐방 관광 자원화로 탈바꿈하는 등 ‘대전형 아카이브존’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로 3년차에 돌입하는 도시기억프로젝트는 재개발 등으로 사라질 일부 오래된 지역의 기록을 남기는 기록화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중구 목동과 선화동 재개발지역 조사에 이어 올해 사업대상지로 대전역세권재정비구역에 포함된 소제동과 삼성동 일원을 선정한 상태다.

시는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와 도시 정체성을 간직한 장소와 건축물들의 효용성이 구시대적 개발논리로 사멸되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는 대전중앙시장 해방촌 기록화 용역사업을 추진, 한국전쟁 당시 이북에서 월남한 피난민들의 집단 거주지 기록화에 나선다. 중앙시장의 경우 주거와 상업시설이 혼합된 공중보도 형식의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최근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으로 상당부분이 원형 훼손된 상태다.

    시는 중앙시장 해방촌을 구성하고 있는 건축물, 도로(골목), 주변 경관을 비롯해 원형도가 높은 건물 내부 실측 및 도면작성 작업과 함께 해방촌 거주민 구술채록 등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재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문화재의 발굴 기회 확대를 위한 근거자료를 생산하고 지역사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지역문화콘텐츠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된다.

    시는 또 지역 1세대 건축가와 이들의 작품에 대한 기록 조사를 실시, 관련 분야 연구 활성화 및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자원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물리적 보존 차원에서 주요 근현대 건축물 매입에 나서 근대도시 대전의 정체성 유지하고 이들 건축물의 위치적 여건을 고려한 적극적 활용방안을 도출해 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게 된다. 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드론과 이동식 스캐너를 활용한 연구계획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드론과 이동식 스캐너를 활용해 마을 통째를 디지털화하는 3차원(3D)스캐닝 작업을 추진해 마을을 구성하는 크고 작은 물리적, 경관적 요소들을 세밀하게 자료화 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전문화재단의 참여를 통해 인문사회적인 조사연구 결과를 다양한 문화예술창작 활동자원화 시켜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체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현행 문화재보호법이나 근대건축물 조례의 근대유산의 보존 제도가 강제성이 없는 탓에 공적영역의 기록화 작업 이외에는 실제 개인 소유자 및 민간 사업자의 임의 철거는 막기 어려운 점은 앞으로 시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는 기록화 사업에 집중해 왔다”며 ”상황이 안정화되는 대로 시민들과 함께 그 결과물을 나누는 전시와 공연 등 문화행사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고문헌>

    1. 이인희, "대전 지역문화콘텐츠 기초자료 확보…중앙시장 해방촌 기록화", 충청투데이, 2020.5.7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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