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충남대 명예교수 문학적 자서전을 겸한 시집 <기해년의 기도> 발간

신상구 | 2020.08.15 03:50 | 조회 4084


                                           신협 충남대 명예교수 문학적 자서전을 겸한 시집 <기해년의 기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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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아침 태양 아래 한 해 만이라도/황금돼지의 복을 내려주소서//“섭씨 460도의 고온과 황사비,/그런 날 오기 전에 지구를 떠나라”는/스티븐 호킹 박사의 경고를/새해엔 명심하게 하소서.//몽골사막의 황사바람이/목구멍을 간질이고,/중국의 공장굴뚝 매연에/우리를 미세먼지에서 안전하게 지켜주소서.//소득주도성장(소주성)이라는 망령으로/최저임금에,주 52시간의 아이러니와/사고공화국에 집값 파동 쌍곡선은/지역균형발전이라는 균형자尺로 풀어주소서.//남북협상의 저자세와/중국의 사드 간섭 동양평화의 몰이해와/일본의 과거청산 회피와/북한의 거짓된 약속에 미국이 속지 않게 하소서.//그리하여 기해년엔 세계 평화를 이루고/황금돼지들이 대한민국으로 꾸역꾸역 모여들게 하소서.’ <신용협 시인의 기해년(己亥年)의 기도>

      “시(詩)란 있었던 것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있을 수 있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며, 있어야 할 것을 읊는 것이며, 반드시 와야 할 것을 노래하는 것이며, 언젠가는 오리라고 믿는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는 상상의 문학입니다.”
     신협 원로시인(충남대 명예교수)이 문학적 자서전을 겸한 시집 <기해년의 기도>를 발간한 뒤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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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해년의 기도>는 신협 시인의 10번째 시집으로, 문명 비판 차원에서 이상기후 현상과 모든 분쟁들을 다 극복하고, 세계 평화와 함께 대한민국의 번영을 기원하는 노 시인의 꿈으로 이뤄진 시집이다.
    신협 원로시인은 “詩는 혼으로 쓰는 것이고, 시 정신이 결여된 시는 가짜 시”라며 “시 정신이 약한 시는 낮은 단계의 시이고, 시 정신은 체험에서 얻어진다”고 말했다. 또 “시는 체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문학이며 가화가 아닌 생화와 같은 문학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詩는 사상과 감정의 설명이 아니라 표현이요, 진술이 아니라 의사진술”이라고 말한 신협 원로시인은 “시의 표현 기교는 시 정신을 고도로 긴장시키기 때문에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시정신은 표현 기교 없이도 표현할 수 있지만 대체로 시는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표현 기교의 문학성을 얻어야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詩는 인생과 자연과 神을 예찬하고 노래한다”며 “시는 과거와 현재를 읊기도 하지만 때로는 미래를 예언하기도 하고, 시인은 풀꽃같이 작은 것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읊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주의 별의 운행을 찬탄하기도 하므로 시인은 예찬자요, 예언자요, 탁월한 예술가”라고 말했다.
    신 시인은 이어 “詩는 시인의 감동을 전하는 문학이요, 시의 감동은 진실에서 온다”며 “시인의 진실은 진리의 깨달음에서 오고, 진리의 깨달음은 시를 통해서 전달되기 때문에 시는 깨달음이요, 깨달음을 감동적으로 전하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협 시인(본명 신용협. 아호는 석계)은 충남 연기에서 출생했고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문학박사)했다. 1974년 첫 시집 <변명>을 출간했고, 77년 <심상>(박목월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단순한 강물), <독도의 꿈> 등 9권이 있고, 수필집으로는 <맹물철학산책>이 있다. 심상시인회 회원, 진단시 동인, 한국 좋은시 공연문학회 동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시인협회 지도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시문학아카데미 제3대 학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현대한국시연구> 외 공저, 편저 등 다수가 있다. 홍조근정훈장, 대전시문화상, 후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참고문헌>
   1.  한성일, "문학적 자서전을 겸한 시집 <기해년의 기도> 펴내다", 중도일보, 2020.7.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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