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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세기문화코드] 15. 단오

2018.03.14 | 조회 4062 | 공감 0



신윤복의 단오 풍정 



15. 단오


음력 5월 5일은 수릿날·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중오重午·중오重五·단양端陽·오월절이라고도 한다. 


단오는 초오初五의 뜻으로 5월 첫째 오일午日을 말한다. 음력으로 5월은 오월午月에 해당하며, 기수奇數(홀수) 달과 날이 같은 수로 겹치는 것을 중요시하였기 때문에 5월 5일을 명절날로 하였다.


고대 마한의 습속을 적은 『위지魏志』 「한전韓傳」에 의하면, 파종이 끝난 5월에 군중이 모여 신神에게 제사하고 가무와 음주로 밤낮을 쉬지 않고 놀았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인 5월제의 유풍으로 보기도 한다. 


고려가요 「동동動動」에는 단오를 ‘수릿날’이라 하였는데 수리란 말은 상上·고高·신神 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수릿날은 신일神日·상일上日이란 뜻을 지닌다. 


여자들은 단옷날 ‘단오비음’이라 하여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뜻에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얼굴도 씻으며, 붉고 푸른 새 옷을 입고 창포뿌리를 깎아 붉은 물을 들여서 비녀를 만들어 꽂았다. 


남자들은 액을 물리치기 위해서 창포 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 단옷날 아침 이슬이 맺힌 약쑥은 배앓이에 좋다고 하였고, 산모의 약, 상처 치료에도 썼다. 


또 단옷날 오시午時에 목욕을 하면 무병無病한다 하여 ‘단오물맞이’를 하고 모래찜을 하였다. 


이 밖에 단오 절식으로 수리취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만든 수리취떡[車輪餠]과 쑥떡·망개떡·약초떡·밀가루지짐 등을 먹었고, 그네뛰기·씨름·탈춤·사자춤·가면극 등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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