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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천도발원 '아버지에게'

2017.05.27 | 조회 10414 | 공감 0

천도 발원문


도기 142년 6월 24일

청주흥덕도장 교무종감 수석포감 박OO



대우주 통치자 하나님이신 증산상제님이시여. 자애로우신 생명의 어머니 태모 고수부님이시여.


한 낮의 뜨거운 햇살도 밤이 되면 서늘한 달빛에 고개를 숙이는 초여름의 이때에, 풍요로운 가을을 준비하며 바삐 움직이는 농부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내 종자는 삼천 년 전부터 내가 뿌려 놓았느니라.” 하신 말씀 그대로, 3천년전 씨뿌려진 종자들인 저희가 수 없는 윤회의 삶을 지나서 이제 열매 맺는 득신철이 되었건만, 무지몽매하여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함에 당신님의 성심이 얼마나 애타하실지 생각하면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진리의 대사부이시며, 영원한 군사부이신 태상종도사님이시여. 진리의 어머니 도모님이시여. 태상종도사님을 떠나 보낸지도 어언 100여일이 훌쩍 넘은듯합니다. 태상종도사님이 계셨기에 저희들은 상제님 진리를 만날 수 있었고, 신앙할수 있었고, 참 진리에 눈 뜰수 있었습니다. 


18년전. 입도를 하고 처음 본부도장에서 태상종도사님을 뵈었을 때, 저의 마음은 한 없는 설레임과 경외감으로 넘쳤습니다. '내가 이제 참 스승님을 만났구나' 하는 기쁨에 태상종도사님의 옥체강녕을 염원하고 기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몇 년전, 한 겨울 교육관 주변의 나무들을 찬찬히 바라보며 우뚝 서 계신 그 모습에 감화되어 먼 발치에서 뵈며 한동안 서 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태상종도사님을 떠나보내고 한없는 그리움과 쓸쓸함에 잠겨있었건만, 이제 처음으로 도장에서 모시고 기도 올리니 만감이 교차하고 당신님이 더욱 그립습니다. 


저희들 바다와 같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그 희생의 삶을 본받으며 따르는 일꾼이 되겠사오니 부디 강건하옵시고 저희와 함께 해주옵소서.



상제님이시여 태모님이시여 태상종도사님이시여 도모님이시여. 
청주흥덕도장 도생 박OO 삼가 공경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약한 자와 신음하는 자가 일심으로 나를 찾으면 나는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하느니라.” 하신 상제님 말씀이 떠오릅니다. 


오늘 천도식을 올리는 저희 아버지도 그런 ‘가난하고 병들고 약하여 신음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어릴 적 사고로 고막이 나가는 바람에 귀가 안들리는채로 평생을 사셨고, 아버지를 괴롭히는 이런저런 병은 끊임없이 생기고 깊어졌습니다. 생사를 오가는 절박한 상황도 많아서 아버지를 향해가는 저승사자를 붙잡고 '못 데려간다'고 떼 쓴적도 있었습니다. 





자애로우신 상제님, 태모님이시여 태상종도사님, 도모님이시여. 부디 바라옵니다.


평생 한 많은 삶을 살다가신 저의 아버지 영체를 강건케해주시고, 그 영혼을 맑혀 병고를 씻어주시고, 살면서 지은 크고 작은 죄와 허물을 사하여주시옵소서. 백번 천번 엎드려 아버지의 죄를 대속하고 대신 참회하겠사오니, 부디 아버지를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아들의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는 말 한번 못 하고 직장도 버리고 가정도 버리고 아버지 가슴에 못 박은 불효자 아들입니다.


그런 아들이 무엇이 이쁘다고 돌아가시기 며칠전, 초등학교부터의 성적표며 상장이며 생활기록부를 다 꺼내놓고 하나하나 정리하며 보셨습니까?


가난한 아들은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회 한번 제대로 못사드리고, 용돈 한번 맘 편히 드린 적 없었는데 그래도 아들이라고 늘 걱정하고 불쌍하다고 우셨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한스러우셨나요. 


그러나, 이제 그런 못난 아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있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아버지와 어머니, 우리 가족을 상제님 진리로 인도하기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했는지 이제 아실듯하여 회한이 밀려옵니다.




아버지. 

너무나 그립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비록 신명으로나마 부디 건강하소서. 들리지 않던 귀가 들리고 아픔과 고통으로 신음하던 병고가 씻겨나가고, 날이 갈수록 달이 갈수록 밝아지며 젊으셨을때의 건강하고 영민했던 그 모습을 되찾으소서. 이 아들이 또 그렇게되게끔 해드릴 것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그때, 차갑게 식어가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태을주를 끝없이 읽어드리며 다짐했던 그 약속처럼 도성덕립이 되는 후천의 아름다운 그날, 다시 아버지를 만나 뵐 것입니다. 

 

부디 저를 믿으시고 상제님 진리에 눈 뜨시고 태을주 수행과 기도를 통해 나날이 새로워지소서. 


오늘 이 천도식을 통해 조상선령신의 인도로, 저의 아버지께서 자애로우신 상제님과 태모님, 태상종도사님과 도모님 품으로 천도되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부디 저의 기도를 가납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우리가 지금은 이렇듯, 이승에서 부자간의 연이 다하여 헤어지지만.. 먼 훗날 다시 만날 그때에는 아버지를 안고 기쁨에 목놓아 울 것입니다. 그때까지 부디 영체 강건하소서'


報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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