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진리(포스트)

천문, 지리를 관찰한 태호복희씨-『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대한의혼 | 2010.02.24 15:05 | 조회 3361

상제님의 도통지경은 지난날의 성자들과 무엇이 다른가? 이에 대해 상제님이 한 마디로 간결하게 밝혀주신 바 있다. 그 말씀을 들여다보자.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찰지리下察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 위징魏徵은 밤이면 상제를 섬기고, 낮이면 당태종을 도왔다 하나 나는 사람의 마음을 빼었다 찔렀다 하노라. (道典 2:13:4∼7)
 
과거 중국사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풍당당한 제1의 제왕으로 당나라의 태종(598∼639)을 꼽는다. 

위징은 그를 모시고 당나라를 연 공신 24장군 가운데 한 사람이다. 상제님은 그가 하루를 낮과 밤으로 나누어, 낮에는 땅의 제왕인 자신의 주군主君을 섬기고, 밤에 집에 돌아오면 천상의 신들의 제왕인 당신을 모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씀은, 동양에서 말하는 천상의 상제님과 땅의 황제의 연관성에 대해 대단히 흥미로운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또 여기서 상제님은, 구도자가 어떻게 해야 상제님을 만날 수 있는가 하는 구도의 길과 도를 받는 올바른 자세, 바른 믿음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깨주고 계신다.
 
보통 깨달음을 논할 때, 하늘과 땅과 인간에 대한 깨달음의 경지를 이야기한다. 상통천문, 하찰지리, 중통인의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보면, 약 5,600여 년 전에 동방 문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철학의 아버지 복희伏羲씨가 “앙이관어천문仰以觀於天文, 부이찰어지리俯以察於地理, 위로는 천문을 살피고, 아래로는 지리를 관찰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인간의 도통이란 결국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닫고, 그것을 바탕으로 천지의 중심인 인간에 대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사람은 천지를 떠나서는 태어날 수도, 살 수도 없잖은가. 이 인간 속에 천지의 이법과 큰 뜻, 생명의 비밀이 다 들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제님께서 ‘내가 처음으로 인간역사상 새로운 차원의 도통경계를 열었다. 지난날 위로는 하늘을 통하고 아래로는 땅을 통한, 즉 천지를 통찰한 자는 있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해 완전한 도통을 이룬 자는 없었다.’ 이렇게 잘라 말씀하고 계신다.
 
이 인간에 대한 온전한 도통이란, 인간에 대해 그 이상의 새로운 깨달음이 없는, 인간에 관한 한 더 이상의 의혹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그것이 인간의 창조 문제가 됐든, 인간 생명의 신비나 인간의 마음 세계, 마음과 몸의 관계가 됐든, 또는 인간내면의 성숙 문제가 됐든 말이다.
 
인간은 왜 태어나는가? 인간은 왜 고통을 받는가? 인간 삶의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간이 만들어 가는 역사 문제, 인간이 새롭게 추구해 가는 새로운 문명세계상, 이상적인 문명 질서 등등 인간에 연관돼 있는 숱한 문제들에 대해 궁극의 깨달음을 여는 것, 이것이 바로 중통인의中通人義의 실제적인 도통경지다.

 

- 종도사님 도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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