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진리(포스트)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의 원한

대한의혼 | 2010.02.23 13:40 | 조회 4429

원신들 가운데 누구의 원한이 가장 뿌리 깊으며,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는가?
이것이 인류의 고통 문제를 역사적인 안목에서 보게 해 주는, 아주 중요한 구원 문제의 하나다.
그게 누구의 한인가? 상제님은 그것이 바로 4천3백 년 전, 저 중국의 유가에서 가장 살기 좋은 시대라고 일컫는 요순시대,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의 원한이라고 하신다. 붉을 단 자, 붉을 주 자, 단주丹朱의 깊은 한!

그 이름도 뭔가를 시사해 주는 듯한데, 그에 대한 상제님 말씀을 보자.
 
이 때는 해원시대(解寃時代)라. 원한의 역사의 처음인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丹朱)가 품은 깊은 원(寃)을 끄르면 그로부터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한의 마디와 고가 풀릴지라. 대저 단주를 불초(不肖)하다 하여 천하를 맡기지 않고 요(堯)가 그의 두 딸과 천하를 순에게 전하여 주니 단주의 깊은 원(寃)을 그 누가 만분의 하나라도 풀어 주리요.(道典 2:31:3∼7)
 
수천 년 동안 불효자의 대명사로 불리워 온 단주의 깊은 원을 누가 알아주겠는가. 참으로 사람을 참담하게 만드는 게, 착한 사람을 “저놈 나쁜 놈이다!”라고 왜곡시키고 매도해서 어둠 속에 빠뜨리는 거다. 그것처럼 억울하고 분한 일이 없다.

유가에서는 공자 이래 여러 현인들이, 요임금 순임금을 도덕의 본보기로 말하며, 유가의 종통이 요순에서 왔다고 한다. 그런데 상제님은 그게 아니라고 딱 잘라 말씀하신다. 인류역사에 가장 강력한 원한의 피를 뿌린 게 요임금 순임금이라고, 9년 홍수가 백성들의 피눈물로 일어난 거라고 하신다.
 
세상에서 요순지치(堯舜至治)를 일러 왔으나, 9년 홍수는 곧 창생의 눈물로 일어났나니 요(堯)는 천하를 무력으로 쳐서 얻었으므로 9년 홍수가 일어나 백성들을 다 유랑하게 하였느니라. (道典 4:24:3∼4)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요(堯)의 아들 ‘단주가 불초(不肖)하였다’는 말이 반만년이나 전해 내려오니 만고의 원한 가운데 단주(丹朱)의 원한이 가장 크니라. 정말로 단주가 불초하였다면 조정의 신하들이 단주를 ‘계명(啓明)하다’고 천거하였겠느냐. 만족(蠻族)과 이족(夷族)의 오랑캐 칭호를 폐하자는 주장이 어찌 말이 많고 남과 다투기를 좋아하는 것이겠느냐? 온 천하를 대동(大同)세계로 만들자는 주장이 곧 ‘시끄럽고 싸우기 좋아한다’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道典 4:24:6∼10)


 
요순시대에 단주가 세상을 다스렸다면 시골 구석구석까지 바른 다스림과 교화가 두루 미치고 오랑캐의 이름도 없어지며, 만리가 지척같이 되어 천하가 한집안이 되었을 것이니 요와 순의 도는 좁은 것이니라. 단주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깊이 한을 품어 순(舜)이 창오(蒼梧)에서 죽고 두 왕비가 소상강(瀟湘江)에 빠져 죽는 참상이 일어났나니 이로부터 천하의 크고 작은 모든 원한이 쌓여서 마침내 큰 화를 빚어 내어 세상을 진멸할 지경에 이르렀느니라. 그러므로 먼저 단주의 깊은 원한을 풀어 주어야 그 뒤로 쌓여 내려온 만고의 원한이 다 매듭 풀리듯 하느니라. (道典 4:24:15∼19)
 
요임금은 자기의 아들 단주가 불초하다고 해서, 그에게 왕위를 넘겨주지 않고 순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상제님 말씀을 보면 단주는 본래 그런 인물이 아니다. 상제님은 “만일 단주가 대권을 쥐고 나라를 다스렸다면, 천하에 대동세계가 열렸을 것이다.”라고 하신다. “요순의 도는 좁은 것이니라”는 상제님 말씀으로 볼 때, 단주는 자기 아버지 요임금이나 그 뒤를 이은 순임금보다, 의식의 발상이라든지 국제정세를 보는 안목이 확 트인 인물이며, 대동세계를 만들 평화주의자임을 알 수 있다.

중국 사람들이 주변 민족을 전부 오랑캐로 몰아버린 것도 바로 요순시대부터 싹튼 것이다. 그러니 만일 단주가 대권을 잡았다면, 이 동아시아에서 우리 민족과 중국 한족이, 조선 왕조가 끝날 때까지 그렇게 대대로 대립하는 일이 없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단주의 해원
상제님은 단주를 해원시키기 위해, 9년 천지공사 보실 때 약장 중앙에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고 쓰셨다. “단주가 수천 년만에 하나님의 명을 받았다.”는 뜻이다.

또 상제님으로부터 도통 받으신 태모님께서는 “단주 해원으로 세계 해원 다 끄르는구나.” 하고 노래하셨다. 인간역사에서 가장 깊이 뿌리 내린 단주의 원한이 끌러지면서, 전 인류의 원한이 끌러지는 새로운 기점을 맞이했다는 말씀이다.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다.

지금 우리나라 역사가 왜곡, 조작되고 말살되어, 단주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학교에서 요순의 역사와 단주의 원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고 역사를 가르치는 이가 있는가.

상제님은 “단주의 원을 끌러내리면,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쌓여내려온 모든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린다.”고 하시고, 단주의 해원을 중심으로, 천지 안에 있는 원한 맺힌 모든 신명들을 세운에 투입, 해원시키셨다.

세운世運
이란 인간 세 자에, 움직인다, 둥글어간다 할 때 운 자다. 상제님은 원한 맺은 신명들을 세계질서 돌아가는 데에 투입하셨다. 또 인간과 신명의 생사를 심판하는 명부의 책임자를 전부 교체시키셨다(불가에서도 명부시왕을 얘기하지만, 그게 원래 불가문화가 아니다. 불가에 있는 칠성각, 삼신각, 명부전 같은 건 본래 우리의 전통문화다. 유불선 기독교 이전의 신교문화다).

먼저 역신 가운데 가장 큰 원을 맺고 죽은 동학의 전봉준 녹두장군을, 조선의 명부대왕으로 임명하시고, 일본의 명부대왕에 최수운 대신사, 청국 명부대왕에는 김일부 대성사를 임명하셨다. 이에 대해 더 상세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로 생략한다.

 

-종도사님 도훈 (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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