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손길은 조상으로부터

2010.08.14 | 조회 5050


천지 부모가 인간 농사를 짓는 12만9천6백 년 한 주기에서, 지금은 우주의 봄여름이 다 지나고 가을로 들어가는, 천지에서 참 인간 종자를 추리는 대개벽기입니다.

 

그런데 이때 내 생명이 참 종자가 되느냐 못 되느냐 하는 것은 단순히 내가 살고 죽는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천상에 있는 수십 수백 대 선령신들의 생사 또한 여기서 판가름이 납니다. 선령신이 우주 가을에 열매로 남느냐, 쭉정이가 되어 없어지느냐 하는 문제가 나에게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조상과 자손이 가을 개벽기에 함께 열매 맺는 이치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모든 선령신이 자기 자손을 척신의 손에서 빼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고 있습니다. 자손하나라도 더 건져 내려고!

 

이 조상과 자손의 관계에 대해 종도사님은 “조상은 자손의 뿌리요 자손은 조상 선령의 숨구멍이다. 자손이 하나도 없이 다 죽어 버리면 조상 신명들은 숨구멍이 막혀서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조그마한 순筍하나가 돋아나 고목이 살아나듯이, 자손이 하나라도 살아남아야 조상이 살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조상의 음덕으로 구원받나니

 

상제님은 가을 개벽기에 구원의 은총을 받는 자손에 대해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느니라”(2:78:4)라고 하셨습니다. 음덕이란 남모르게 베푸는 덕, 드러나지 않은 덕을 말합니다. 이 말씀은 조상이 마음을 잘 닦고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면, 그 음덕으로 자손이 잘되고 상제님을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들이며‘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이르느니라. (2:78:4~5)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선령이 악독하게 살면 그 자손의 삶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령 때문에 원한을 맺은 신명이 다 달려들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척신 발동이라 합니다.

 

“적덕지가積德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요, 적악지가積惡之家에 필유여앙必有餘殃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덕가의 자손에게는 그 선령의 덕을 입은 신명들이 고맙다고 은혜를 갚아 주므로 반드시 경사스런 일이 있고, 적악가의 자손에게는 해를 입은 신명들이 보복을 하므로 반드시 재앙이 뒤따릅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2:78:1)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상제님과 태모님께서는 앞으로 오는 가을개벽에서 ‘구원의 첫 손길’로 작용하는 조상을 부정하는 자, 조상 제사를 거부하는 자, 민족의 뿌리를 부정하는 자는 가을철에 열매를 맺을 수 없는‘죽음의 종자’라고 무섭게 경계하셨습니다.

 

이때는 원시반본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2:26:1~2)

 

선령을 박대하면 살 길이 없느니라. (11:407:4)

 

선천의 어떤 성자도 선령신 섬기는 것을 인간이 구원 받는 첫째 주제로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령신을 섬기는 것은 내가 가을의 참 인간으로 생존할 것인지, 천지의 생명부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더욱이 이번 가을 개벽기의 구원은 나 혼자만의 구원이 아닙니다. 상제님의 말씀에 따르면, 내가 구원을 받음으로써 천상에 있는 나의 모든 조상이 함께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살면, 나를 있게 해 주신 시조 할아버지서부터 수십, 수백 대에 걸친 모든 조상, 즉 내 생명의 뿌리가 함께 사는 것입니다.

 

몇 해 전, 강원도 태백산에 가서 본 주목朱木나무에서 그러한 사실을 실감하였습니다. 주목은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고 합니다. 분명히 죽은 나무 같은데 저 위쪽에 순 하나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 새싹 덕분에 나무가 다시 살아나게 된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개벽철에 아무리 못난 자식이라도 자손하나가 살아남으면 조상이 다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손이 단 한 명도 구원을 받지 못해서 멸절되면 조상도 모두 함께 멸망을 당합니다.

 

이것이 천지성공의 실질적인 내용입니다. 조상과 자손이 함께 구원 받아 우주 가을철에 새로 열리는 후천 세상으로 함께 들어가는 것, 이것이 천지성공의 또 다른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 조상에 대한‘보은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살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해도 내 뿌리인 조상을 원망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내 생명을 끊고, 내 삶을 송두리째 던져 버리는 파괴적인 행위입니다. 나의 뿌리와 하나 되어 생명 기운을 받음으로써만 인간은 모든 것을 온전하게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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