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운공사의 큰 기틀 : 삼변성도

2013.12.27 | 조회 4973

세운 공사와 짝을 이루는 도운 공사는 증산 상제님이 어천하신(1909) 이후 종통 맥이 어떻게 전해지는가를 정하신 공사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상제님의 진법을 드러내고 일꾼을 길러 내어 선천 역사를 매듭짓는 공사입니다.

 

도운도 세운처럼 ‘삼변 성도’를 합니다. 상제님이 어천하신 이후 도운은 개창[生], 성장[長], 결실[成]의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 먼저 씨를 뿌리고, 싹이 터서 어느 정도 성장하면 옮겨 심고, 마지막으로 곡식이 익으면 추수를 하듯, 도운 또한 100년 동안 세 번 변하여 성숙되어 왔습니다.

 

나는 낙종落種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移種물을 맡으라. 추수秋收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 (11:19:10)

 



증산도의 제1 부흥 시대는 종통을 계승하신 태모 고수부님이 개창한 일제 시대 제1변 도운입니다.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이후 방황하던 성도들이 태모님을 중심으로 모여들어 포교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차경석 성도가 연 보천교에는 700만 신도가 운집하였고, 조선 방방곡곡에 태을주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러나 1935년에 태모님이 선화하시고 이듬해 차경석 성도가 세상을 떠나면서, 일제 말기의 극심한 종교 탄압과 더불어 제1변 도운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증산도 제2 부흥 시대는 세운에 새 기틀이 열려 일본 제국주의가 쫓겨 들어가고 우리 민족이 대망의 광복을 맞이하면서 열렸습니다. ‘추수할사람은 따로 있다’ 하신 태모님의 말씀처럼, 세상을 주유하며 때를 기다려 오시던 안운산 종도사님께서 드디어 도운의 새 시대를 여신 것입니다. 1945년 음력 8월 15일 추석절에 상제님의 대도 이념을 새로이 선포하신 종도사님은, 1950년 한국전쟁 무렵까지 수십만이 신앙하는 제2의 증산도 부흥 시대를 일구셨습니다.

 

하지만 제2변 도운은 상씨름의 초판 싸움, 한국전쟁이 일어나 휴식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내가 이제 섬으로 들어가는 것은 천지공사로 인하여 귀양 감이라. 20일 만에 돌아오리니 너희들은 지방을 잘 지키라. (6:22:2∼3)

 

상제님의 이 말씀은 제2변에서 제3변 도운 시대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대한 천지 도수度數입니다. 이 도수의 주인공이신 태상종도사님은 한반도가 전쟁의 포화로 뒤덮인 신묘(1951)년 동지절에 도운의 휴계기休契期를 선포하시고, 갑오(1954)년부터 20년 동안 세상으로부터 은둔을 하셨습니다.


 


그 20년 휴계기가 끝나고, 제3변 추수 도운이 갑인(1974)·을묘(1975)년에 태동하였습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로 정해 놓으신 대로, 태상종도사님께서 한밭벌 태전에 제3변 도운 개창의 깃발을 꽂으신 것입니다.

 

일꾼이 콩밭[太田]에서 낮잠을 자며 때를 넘보고 있느니라. 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太田에 꽂았느니라. (5:136:1∼2)

 

이로써 제3변 결실 도운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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