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천부경 강독 3 (상경의 대의)

2017.04.18 | 조회 3093

천부경 원전 강독


자, 천부경의 원전을 한번 보죠. 먼저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 

일적십거一積十鉅 무궤화삼无匱化三. 


여기까지가 상경이에요. 다음에 


천이삼天二三지이삼地二三인이삼人二三 

대삼합육大三合六 생칠팔구生七八九, 

운삼사運三四 성환오칠成環五七 


이것이 중경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일로 돌아갑니다. 


일묘연만왕만래一玅衍萬往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본심본태양 앙명本心本太陽昻明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라. 


자, 처음으로 돌아가서 토를 붙여 다시 한 번 읽어 보죠. 다함께 노래 부릅시다. 옛날 임금님과 모든 지구촌 사람들이 당신 주군을 모시고서 노래를 했다고 합니다.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이요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이라.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이니 

일적십거一積十鉅라도 무궤화삼无匱化三이라. 

천이삼天二三지이삼地二三인이삼人二三이니 

대삼합육大三合六 생칠팔구生七八九, 

운삼사運三四 성환오칠成環五七이니라. 

일묘연만왕만래一玅衍萬往萬來하야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하니라. 

본심본태양 앙명本心本太陽 昻明하니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하야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수도 공부를 하시는 분들, 기도하시는 분들은 천부경 읽어서 마음, 영혼, 그리고 몸의 치유를 받은 분들도 참 많이 있어요. 


이것은 어떤 강압적인 계율이 하나도 없어요. 그냥 '자연은 이렇게 둥글어간다. 너는 이렇게 생겨났다. 너의 삶의 목적은 이것이다. 우리 모두는 바로 이 목적지를 향해서 가야 된다.'  


한마디로 천지부모가 ‘오늘도 그렇지 않니?’ 하고 사랑스러운 자비의 음성으로 외치고 있는 그런 기운을 받을 수가 있어요. 





[천부경 해석의 기본방향] 


자, 우리가 천부경을 해석할 때 그 구성 틀과 논리체계를 보면, 천부경을 깨달았던 분들이 남겼던 그 족적을 통해 천부경 해석의 어떤 기본적인 방향이 있지 않느냐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일반적인 해석학에서 볼 때 전통 해석, 트레디셔널 인터프리테이션traditional interpretation이라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정통 해석, 올소독스 인터프리테이션orthodox interpretation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형문화를 분석하는데는 우주와 내가 소통되고,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와 나의 지금 이 순간이 소통되는 그런 해석 체계 방식이 정통 해석이고 올바른 해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옛사람들의 뜻을 쫓아가지고 ‘해석은 최종적 종합이다. 화이널 신세시스final synthesis’ 이런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동서 1만 년, 우주론에 대한 깨달음의 문화사의 모든 지혜를 융합해서 최종적 해석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새롭게 더 심원한 경계에서 해나가야하리라.’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천부경 상경의 대의

자, 상경 첫 구절을 보죠. 


천부경의 주제어, 일시무시일. 이것을 우리가 정의할 때 일一은 시始다. 가장 간결하게 끊어요.


물론『 환단고기』는 일시무一始無, 일종무一終無를 한 의미 단락으로 정의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일과 무를 하나로, 음양陰陽 짝으로 봐야 합니다. 체용體用의 논리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과 무가 강조되고 있는데 무엇을 얘기하기 위해서이냐?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입니다. 


그 하나의 조화경계에서 세 가지의 궁극자가 생겼다. 이 우주에서 가장 지극 한 것, 삼극三極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상경에서는 삼극 사상이 이 경전의 가장 중요한 주제어이다. 이렇게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무진본無盡本이다. 그 근본, 즉 이 우주의 생명력, 우주의 에너지라는 것은 위축되거나 줄어들고 고갈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주생명력의 영원불변의 법칙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이, 바로 내가 살아있는 우주 자체가 될 때 그런 생명자체가 되기 때문에 인생은 성실하고 진실하고 그 생명을 내려 받는 삶을 사는 것이 참 소중하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구도자로서의 삶, 거기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여기서 삼극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하늘땅 인간이다. 




상경에서는 삼극이 나오고 일적십거가 나오고 있어요. 

일적십거, 하나가 온 우주에 그 기운이 작동을 해서, 즉 만물을 낳아서 길러서 십으로 커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간과 우주의 근원, 십수 시대가 오게 됩니다. 


일一, 이것이 원자론에서는 바로 수소인데, 우주는 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 태극수, 이것이 온 우주에 충만해서 만물을 낳아서 기르면서 그 변화의 궁극에서 십수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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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의 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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