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도사님과 함께하는 성지순례 1/2

2017.03.16 | 조회 2881

| 고부 진주천자 도수 순례길 말씀



진주 고난 도수의 성지순례를 앞두고
상제님의 9년 천지공사에서 희망의 손길인 초립동草笠童, 소초동!

상제님은 인류 구원의 핵심 손길이 되는 초립동草笠童을 역사의 중심으로 불러들이는 ‘소초동 도수’를 보셨습니다. 소초동 공사는, 지금은 어리지만 상제님의 강력한 천지의 진리 군사, 태을랑 의통 도군으로 길러내는 인류 구원의 공사입니다.


오늘, 소초동 도수의 주인공들이 함께하는 성지순례의 첫 시간은 상제님의 고향 객망리客望里(= 손바래기)를 비롯하여, 3변 도운 진주眞主 도수의 주인공인 문공신(1879~1954) 성도가 살았던 당시의 고부 와룡리와 신경수(1838~1923) 성도가 살았던 운산리雲山里, 그리고 상제님께서 38일 동안 감옥에서 모진 고초를 겪으신 고부경찰서(터)입니다.

상제님께서 이곳에서 집행하신 공사는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증산도 도운이 지구화의 차원을 넘어서 우주 역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선천 상극의 역사가 상씨름으로 마무리 짓는 개벽기에 상제님의 대행자와 그 일꾼들을 내기 위한 공사로서, 상제님의 생애에서 가장 극적인 고난의 대공사인 ‘진주眞主 도수’입니다.




이번 순례길에서, 문공신 성도에게 붙인 도수는 무엇이고, 또 이 마을에 살았던 황응종(1841~1927) 성도와 구릉 너머 운산리에 살았던 나이가 가장 많은 신경수(1838~1923) 성도가 맡은 사명은 무엇인가?

당시 상제님께서 그(신경수 성도)의 집에서 주무시고, 그 시절 일본 순검들에게 잡혀 고부경찰서까지 가셔서, 인류 구원의 천명과 큰 운수를 열어주신 ‘진주 공사’의 참뜻은 무엇인가? 상제님의 고난의 길을 우리가 직접 함께 밟아 걸으면서, 그 공사의 전체 도수의 깊은 뜻을 퍼즐을 맞추어서, 고부경찰서에서 보신 공사 내용의 실제 섭리들은 무엇인가?


상제님께서 서양의 천자신들을 조선으로 불러 모으시는 공사, 또 상제님 일꾼들의 기국을 틔우고 임박해 있는 이 대개벽의 모든 크고 작은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천지공사에 적극 참여하는 사명감을 강조하신 여러 말씀과, “너희들이 혈심을 가지지 못하였으므로 장상신將相神이 응하지 아니하노라.”(道典 5:215) 하신 말씀 뜻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오늘 이 순례의 길을 통해, 소초동 일꾼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그 마음이 밝아지고 의식에 큰 도약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함께하는 모든 도생들도 태을랑이 아닌 태을핵랑으로서 의통 태을랑 조직을 완비하여 칠성도군 문화의 도통 법사로서 모두 도군 사령관이 될 것을 축원합니다.

도기 146년 음력 9월 9일(양력 10월 9일)
종도사님 말씀 중에서






진주 공사 직전에 와룡리, 운산리에서 보신 주요 공사


칠성용정(七星用政)의 선기옥형 도수 
정미년 12월에 정토칠봉(淨土七峰) 아래 와룡리(臥龍里) 문공신(文公信)의 집에 계시며 대공사를 행하시니라. 

며칠 동안 진액주(津液呪)를 수련케 하시고 당요(唐堯)의 ‘역상일월성신경수인시(曆像日月星辰敬授人時)’를 해설하시며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至人)이 아니면 빈 그림자라. 당요가 일월이 운행하는 법을 알아내어 온 누리의 백성들이 그 은덕을 입게 되었느니라.” 하시고 

日月無私治萬物하고 江山有道受百行이라
일월무사치만물 강산유도수백행
일월은 사사로움 없이 만물을 다스리고
강산은 큰 도가 있어 온갖 작용을 수용하느니라.

하시며 선기옥형(璿璣玉衡) 도수를 보실 때 

天地大八門이요 日月大御命이라
천지대팔문 일월대어명 
禽獸大道術이요 人間大積善이라
금수대도술 인간대적선 
時乎時乎鬼神世界니라
시호시호귀신세계

라 쓰시어 경수의 집 벽에 붙이시고 
경수의 집에 저울갈고리 도수를 정하시니라. 

이어 응종의 집에 추 도수, 공신의 집에 끈 도수를 정하신 뒤에 다시 경수의 집에 일월대어명(日月大御命) 도수와 공신의 집에 천지대팔문(天地大八門) 도수를 정하시고 여러 날 동안 주야로 세 집을 번갈아 왕래하시며 공사를 행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196)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이 공사를 시작하실 때 성도들에게 “각기 새 옷을 지어 입으라.” 하시더니 이 날 성도들로 하여금 모두 새 옷으로 갈아입게 하시고 상제님께서는 좋은 통량갓에 새로 지은 일광단(日光緞) 두루마기와 무문모초(無紋毛綃) 바지저고리로 의관을 정제하시어 의식을 집행하시니 마치 천자가 묘당(廟堂)에 임어한 모습처럼 장엄하더라. 


이 때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자피금(天子被擒) 도수에 걸렸으니 만약 나의 권능으로 이를 물리치면 만세토록 억조창생에게 헤아릴 수 없는 영향을 미치리라. 내가 세상에 온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천하의 백성들을 위함이니 내가 이제 스스로 그 운수를 받으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206)


천하사 일꾼의 심법

이어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사람 수효를 삼십삼천 수(三十三天數)로 채우신 뒤에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 만일 일을 당하여 순검이나 병정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겁을 내어 도망할 마음이 있는 자는 다 돌아가라. (증산도 道典 5:208:1~2)


천자가 여기 계신데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경칩절(驚蟄節)이 언제냐?” 하고 물으시니 도들이 “2월 초나흗날입니다.” 하고 아뢰거늘 “경칩절에 일을 알게 되리라.” 하시니라. 


이 때 상제님께서 미처 말씀을 마치지 아니하셨는데 면장 양 모(梁某)와 이장이 세금을 받으러 오거늘 상제님께서 그들을 향하여 큰 소리로 꾸짖으시기를 “천자(天子)가 여기 계신데 누가 감히 세금을 받으러 오느냐!” 하시고 …(중략)… 


이날 밤 상제님께서 경수의 집에 가시어 멀리 칠보 쪽을 쳐다보시며 “건너올 텐데 안 온다. 올 텐데 안 온다.” 하시고 한참 동안 누군가를 기다리시는 듯하더라.
(증산도 道典 5:209:1~4,11)





고부 운산리 신경수申京守 성도님 집터에서

이곳 운산리雲山里는 상제님의 9년 개벽공사 중 당신님께서 가장 큰 시련을 겪은 곳이다. 구름 운 자, 뫼산 자라고 해서 운산리라고 한다. 근처에 회룡리回龍里, 와룡리臥龍里가 있는데 앞으로 상제님의 도성덕립을 상징하는 기운이 여기 잠재돼 있다.

고부 와룡리 주산이 정토산淨土山이다. 거기 세 번째 봉에 정토사라는 절이 있다. 여기가 일곱 번째 봉 아래다. 상제님이 여기 운산리 신경수申京守 성도 집에서 주무시는데 이튿날 경찰들이 와 가지고 총을 문에 찌르면서 전부 나오라고 하잖아. 그래서 상제님이 성도들하고 포승줄로 묶이셔서 여기서 고부경찰서, 지금의 고부초등학교까지 가신다.

이 길이 인류의 역사를 상제님의 무극대도 세상으로 완전히 뒤집어 놓는, 즉 지구촌 세계 역사 운로가 도운의 역사로 뒤집어지는 길이다. 그게 두 글자로 진주眞主도수다
. 진주는 이 세상을 건져내는 참 주인이 오신다, 새 세상을 열어 주시는 성부님이 직접 인간 세상에 오셔서 봄여름의 선천 상극 세상을 문 닫고 가을 천지의 상생의 새 우주를 열어 주신다는 말이다. 

진주도수는 고부에서 일어난 갑오동학혁명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의 크고 작은 모든 혁명, 그리고 미완의 혁명까지도 완성시키는 것이다
. 그런 면에서 진주도수는 의미가 크다. 진주도수의 원 근본뿌리는 상제님이시고 이 도수를 받은 모델은 바로 이 아랫동네에 사는 문공신 성도다. 

이 동네에 성도 세 분이 살았다. 고부 와룡리에 진주도수의 주인공 문공신 성도, 수명소 도수의 주인공 신경수 성도, 그리고 황응종 성도다. 응종은 응할 응 자에 종을 친다고 하는 종 자다. 상제님의 진법의 종소리, 개벽의 종소리, 지금 여기 와서 보신 진주도수의 종을 친다는 말이다. 



저울로 보면 저울대와 저울추, 갈고리가 있다. 황응종 성도에게 추 도수를 붙이고 문공신 성도에게는 진주이기 때문에 끈 도수를 붙였다. 진주가 끈이다. 역사 운명의 끈을 쥐고 있다. 또 물건을 직접 다는 갈고리 도수가 있다. 수명소 도수는 갈고리 도수다. 그 갈고리에 걸려들지 않으면 다 없어지는 생명이다. 신경수 성도의 수명소壽命所 공사에 우리가 매달려야 된다.


수명소 공사가 어떻게 해서 진주공사가 될까? 왜 수명소 도수의 주인인 신경수 성도 집에서 이 공사를 보셨을까? 자꾸 물어야 된다.


상제님이 저울대를 쥐고 인간의 전全 역사를, 그들의 조상과 자손들의 싹수, 근본정신, 한 생애의 삶을 이렇게 저울대 심판을 하시는 거다. 그래서 우리가 끈이 돼야 된다. 내 인생과 가정과 지구촌 인류 역사를 상제님의 무극대도 도법으로 끈을 놓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세상 사람들을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상제님의 진리의 갈고리에다 딱 걸어 놔야 된다. 이 정토산 아래 여기에서 바로 인류의 역사 운명을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추 도수, 끈 도수, 갈고리 도수가 집행이 되었다.



새벽에 무장 순검들이 들이닥침

이 날 저녁에 신경수의 집에서는 상제님의 명(命)에 따라 공신과 여러 사람들이 초저녁부터 윗방에서 불을 끄고 자고, 상제님께서는 아랫방에서 주무시니라. 


26일 새벽이 되자 백낙두(白樂斗)를 비롯하여 무장한 순검 수십 명이 공신의 집을 에워싸고 형렬과 자현 등 여러 사람을 결박한 뒤에 상제님의 처소를 묻거늘 성도들이 비로소 상제님의 말씀을 깨닫고 신경수의 집에 계심을 바른대로 고하니라. 


이에 순검들이 상제님 계신 곳으로 들이닥치더니 총대로 문을 푹 쑤시며 “이놈들 나오라!” 하고 소리치거늘 상제님께서 들어온 총대를 마주잡으시고 “총 놓으라.” 하시니 순검이 순간 기세에 눌려 “그대가 놓으시오.” 하는지라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이놈이 말귀도 못 알아듣는다. 어서 총을 놓으라!” 하시니라. 
이렇게 한참 실랑이를 하는데 한 순검이 공신을 찾거늘 공신이 대답하고 나서니 곧 포박하고, 이어서 상제님과 여러 사람들을 의병 혐의로 모두 포박하니라. 


이 때 순검들이 윗목에 놓여 있는 돈을 보고 도둑질을 했다 하여 무명 몇 필과 함께 압수하니라. 
날이 밝자 순검들이 상제님 일행을 고부경찰서로 끌고 가거늘 상제님께서 자현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소식이 집에 들어가면 금번 서울서 과거 급제했다는 소식만큼이나 즐거워할까. 가족들은 하여튼지 자네는 그 소식으로 알고 있으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210)



꼭 바른말만 하라

이 날 상제님과 성도들이 체포되니 그 소문이 원근에 자자하여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거늘 
여러 성도의 가족들이 통곡하며 ‘이번 화액으로 반드시 죽으리라.’는 패설(悖說)을 뱉기도 하고 화액에 걸린 성도들도 상제님을 원망하니라. 


이 때 상제님께서 여러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이 시대는 거짓말하는 자를 없이하는 시대니 꼭 바른말만 하라.” 하시고 순검들에게 이르시기를 “그대들은 상관의 명령을 받고 왔으니 거짓말 말고 본 대로 말하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21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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