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환단고기북콘서트 2부 1/6 (자기동래)

2017.03.13 | 조회 3134

-제2부(1)-

동양과 서양은 구분할 수 없다


이제 제2부 각성의 시간으로 들어가서, ‘우리 한민족의 시원역사, 원형문화, 그리고 동서 인류가 함께 살던 역사의 고향, 역사의 조국인 환국과 그것을 계승한 동방의 배달과 조선, 또 환국에서 천산산맥을 타고 넘어간 중동의 수메르 문명, 그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앞에서 우리의 관념을 깨는 한마디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김현진 교수가 훈족에 대한 멋진 책을 하나 썼는데 그는 결론에서 지금 동양, 서양을 나누는 것은 지식인들의 허구라 했어요. 여기 보면 유럽과 아시아를 분리하는 것은 삐뚤어진 ‘이념적 환상(idealogical illusion)’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무의미한 짓이다, 동과 서를 나눌 수 없다는 겁니다!




2천여 년 전에 유라시아 대륙의 유목문화가 유럽에 들어왔어요. 헝가리, 호주, 독일 박물관 등 어디를 가도 그걸 찾아볼 수 있어요. 동양과 서양을 인종이나 지리학, 또는 문화, 종교 가르침의 특성으로 구분할 수는 있지만 실제 인간 삶의 본질 문제를 가지고 구분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로 놀라운, 성숙한 대가의 지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기동래, 동황태일의 의미

환국, 배달, 조선은 어떤 문화 역사시대였는가?
중국 산동성 오악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산인 태산을 가보면 거대한 궁전을 지어놨어요. 거기서 태산의 산신을 지구촌의 다른 산신과 달리 황제처럼 모시고 있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 산신이 거동하는 모습을 황제가 거동하는 모습으로 궁전 벽에다 쫙 그려놓았어요.

태산의 유명한 도교사원인 벽화사를 들어가려는데 오른쪽 위에 붉은색 바탕에 사자성어가 씌어 있습니다. 노자가 고향을 떠나 서쪽으로 가면서 함곡관을 지날 때 문지기에게 써 준 문구라 하는데요, 자기동래紫氣東來, 이게 무슨 뜻이냐?

지난 몇 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태산을 올랐습니다. 중국의 제왕도 72명이 태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제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글귀의 뜻을 제대로 안 자가 몇 명이나 되는가.

‘자기동래紫氣東來’에서 자紫는 붉을 자 자입니다. 중국의 천안문이 명청 때의 거대한 궁전, 자금성의 남방 정문인데 이 자는 자금성의 자 자예요. 그럼 이 자는 어디서 왔느냐?

색채미학에서 자색은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하는 것이라 합니다. 동방 한민족은 우주 통치자 하나님을 모셨는데 그 하나님이 북녘의 자미원紫微垣이라는 별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자는 이 자미원 자 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자기동래’는 ‘하나님의 대행자인 하나님의 아들 천자 문화, 즉 제왕문화 정치제도는 동방에서 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제왕문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초나라 때 굴원屈原(서기전 343?~서기전 277?)이라는 대문호가 쓴 아홉 편의 시 속에 들어 있어요. 동방에는 이런 제사문화가 있다고 언급한 첫 시 제목이 바로 ‘동황태일東皇太一’입니다. 이 사자성어에 그동안 숨겨진, 잊히고 왜곡된, 부정되고 있는 동방 역사 문화의 핵심이 다 들어 있습니다. 다 함께 한번 외쳐 볼까요?

“동황은 태일이다.”
이것은 ‘동방황제는 태일이다.’라는 뜻입니다.

일본에는 지금도 태일문화가 남아 있어 거대한 축제를 여는데, 그들이 드러내놓고 말을 하지는 않지만, 동방 문화 역사의 핵심은 태일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태일에 눈을 뜨지 못하면, 태일이 뭔지 모르면 인간으로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존재 해체, 영원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태일, 크게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인류 창세문화의 원형정신, 뿌리 문화의 참모습에 눈뜰 수 있는 것입니다.

1부에서 살펴봤듯이, 중국에서는 ‘동방 문화의 원 주인공은 삼황오제다. 삼황이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삼황오제는 태일의 존재’라는 겁니다. 태일의 삶을 살았다, 태일의 길을 걸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도대체 태일이란 뭐냐?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인류 창세 역사와 원형문화의 근본정신을 깨고, 그 정신에 접근하려면 그 언어를 자꾸 되새겨 봐야 합니다.

심층적인 인류 원형문화가 담긴 『환단고기』

『삼국유사』에도 ‘옛적에 환국이 있었고 거기에서 환웅이 오셨고 360여사라는 분업화된 조직을 가지고 있었고, 풍백, 운사, 우사를 두었다.’고 했습니다. 풍백, 운사, 우사 제도는 현대 민주주의 제도의 원형이에요. 입법, 행정, 사법. 배달의 삼사오가三司五加 제도가 삼황오제 제도이고, 그 뿌리가 인류 창세 원형문화를 기록한 『환단고기』 「태백일사」 첫 편 ‘삼신오제본기’의 ‘삼신오제’에서 온 것입니다. 이것을 얘기해야 정말 실감이 나고 원형역사의 거대한 우주 진리의 태양이 우리 가슴 속에서 솟아오릅니다. 『환단고기』에 그런 심층적인 원형문화, 공자·석가·예수 이전 7천 년 역사 속 진정한 깨달음, 원형문화의 모습이 있거든요.

북한에 가 보면 구월산이 있어요. 만주에 있는 구월산의 문화 정신을 그대로 옮겨와 여기에 삼성사三聖祠가 있고 『삼국유사』 고조선기에서 제기되는 ‘환인천제, 환웅천황, 단군왕검’, 이 세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삼국유사』 역사는 신화가 아니라 본래 역사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요. 그래 제가 북한에서 찍어 만든 책자를 입수해서 『환단고기』 완역본에도 실었어요. 이제 환국, 배달, 조선을 간단히 정리하고서,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역에 있는 문화 유적지, 또는 박물관에서 실제 환국, 배달, 단군조선 시대의 역사 유물을 어떻게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는지, 간단히 정리해 드릴까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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