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 오신 하느님 소식 - 개벽문화 북콘서트 부산편14

2020.06.26 | 조회 2874


인간으로 오신 하느님 소식, 천주님을 모셔야

동학의 새 시대 선언 세 가지 가운데 첫째 주제는 인간으로 오신 하느님 소식입니다. 가을 우주의 노래 열석 자 시천주 주문에 새 세상 선언이 들어 있습니다. 





그 주문은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입니다. ‘시천주’란 ‘천주님을 모신다’는 것입니다.


천주님을 모시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느냐? ‘조화정造化定’이라는 겁니다. 정定은 ‘정한다, 결정짓는다’는 거예요. ‘조화정이란 조화가 열린다, 조화가 터진다, 조화가 내린다’는 뜻입니다.


천주님을 모시면,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님을 만나면, 천주님의 도를 제대로 닦으면 그 천주의 조화가 터진다는 거예요. 천주의 조화 신권을 받아 내리는 겁니다.




‘시’는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님을 모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시천주’를 읽을 때 ‘시’와 ‘천주’를 좀 띄어 읽거든요. 삶과 죽음을 넘어서 나의 한 생애와 항상 함께하시고, 인간의 역사 속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천주님입니다. 


천주란 바로 ‘하늘의 주인’입니다. 본래 동양 언어는 ‘사물’, ‘천지’라는 말에서 보듯이 음양 짝 말로 돼 있어요. 그래서 천주가 곧 천지, 하늘땅의 주인이며 상제님, 하느님인 것입니다. 




동서의 모든 종교, 신앙 문화의 최종 결론은 어디에 있는가? 모실 시侍 자에 있습니다.


누구를 모시느냐? 인간으로 오시는, 인간 세상에 내려오시는 삼계 우주의 통치자 조화주 하느님, 천주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인간으로 오시는 아버지 천주님은 조화 세상을, 조화 문명을 여십니다. 천주님이 조화 도통의 세계를 여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과학이나 이성적인 단편적 지식만 갖고는 얘깃거리가 안 되는 거예요. 우리가 이전에 깨달았던 문화의식 가지고는 시천주조화정 세계를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영세불망만사지의 뜻

시천주조화정 다음에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영세토록, 영원토록 불망, 잊지 못하옵나이다. 우리가 뭘 배우면 금방 잊어버리잖아요. 어지간히 깊이 깨치지 않고는 잊어버려요. 그래서 불망不忘, 깨어 있음, 영원히 깨어 있음이 매우 소중합니다.


우리는 밝은 마음, 굳건한 심법, 환국·배달·조선의 우주 광명의 신교의 밝은 심법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늘땅 인간, 우주 광명, 우주 성령의 원 주인이신 상제님의 심법으로, 상제님의 조화의 도로 깨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천주님의 조화법을 받으면, 조화성령의 신권을 받으면 ‘만사지萬事知’의 도통 문화에서 살게 됩니다. “열석 자 지극하면 만권시서萬卷詩書 무엇하리”(『용담유사龍潭遺詞』)라는 수운 대신사의 동학가사 구절이 있어요. 시천주 주문의 열석 자 뜻을 제대로 알면 만 권 시서도 별 볼일 없는 것입니다. 


이 시천주 주문은 새로운 우주가 열리고, 지구촌에 낙원 세상이 열리는 개벽 소식의 첫 관문, 하느님의 강세를 노래한 가을 우주의 노래입니다. 




이 열석 자의 진정한 진리 핵심, 개벽 소식의 결론, 개벽 소식의 본론장을 제대로 모른다면 그동안 우리가 공부하고 알고 깨닫고 믿어 왔던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이거예요. 그래서 아버지의 세상, 아버지 문명 시대를 제대로 알아야 됩니다. 


이 열석 자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의 핵심 주제를 학자들은 ‘시侍·정定·지知’라고 합니다. 시천주 주문의 핵심은 크게 보면 모실 시侍 자와, 정할 정定 자 그리고 알 지知 자라는 겁니다.


만사지에서 ‘지’라는 것은 서양의 인식론이나, 종교에서 말하는 깨달음, 도통경계를 뛰어넘는 ‘궁극의 앎’입니다.


새 우주가 열려서 거기에서 다시 태어나는 천지자연과 인간의 문명과 역사, 거기서 듣는 진정한 생명의 새 소식이 바로 만사지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조금 좁게 본 것이고, 원 주제는 모실 시 자와 음양 짝인 천주입니다. 천지의 주인을 제대로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도道와 제帝는 진리와 깨달음의 주제

비유컨대, 도道를 하는 사람이 집주인을 만나러 갔는데 막상 그 집에 가서 보니까 주인은 없더라는 것과 같아요. 우주의 통치자는 없고 자연만 말없이 고독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노자』·『장자』 도가류道家類 책이 다 그렇습니다.

우주의 도의 원 주인이 없다는 겁니다. 이 도道와 그 주인 제帝의 문제가 우주의 진리의 근본 깨달음의 주제입니다. 




그래서 모든 동서 사상과 주요 종교의 진리, 믿음, 깨달음의 주제가 바로 이 열석 자 주문에 있습니다. 천지의 원 주인 천주, 그분과 어떻게 하나가 되느냐 하는 모실 시의 문제입니다. 그분의 조화 성령의 체험과 생명과 지혜를 한순간에 열린 내 마음 속에서 어떻게 결정짓느냐, 일체가 되게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그 진리의 원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영원히 진리의 정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 하는 ‘영세불망’은 각성의 문제, 결단의 문제이며 불굴의 의지의 문제입니다. 진정한 깨달음을 향한 구도자의 품격 있는 삶의 문제가 영세불망이에요. 영세불망만사지의 기본 뜻을 알아야 가을 우주의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가 있습니다. 


지기至氣는 상제님 생명의 조화 기운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금 ‘지기금지원위대강’에서 지기至氣란 무엇인가? 천주님이 다스리는 온 우주에 충만해 있는 천주님의 조화 성령의 지극한 생명 기운이 지기입니다. 기 사상氣思想의  지기가 아닙니다. 


오직 『환단고기』 “일기자一氣者는 내유삼신야內有三神也오 삼신자三神者는 외포일기야外包一氣也라.” 일기 속에는 삼신이 계시고, 삼신은 밖으로 우주의 한 조화기운에 싸여 계신다.(『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에서만 그 한마디를 말합니다.


이 대우주의 바다, 기의 중심에도 조물주 삼신, 상제님이 계시고 이 기의 바다 테두리 밖에도 상제님의 성령이 둘러싸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기라는 것은 상제님의 성령의 조화 기운이에요. 




‘지기금지至氣今至’, 조화주 상제님의 성령의 기운이 이제 금今 자예요. 이제 여기서, 지금 이 순간 ‘원위대강願爲大降’, 원컨대 크게 내려 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지기금지 원위대강, 지기금지 원위대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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