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도 죽을 때는 슬프게 운다

2011.06.14 | 조회 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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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장사鳥之將死에 기명야애其鳴也哀하고
 인지장사人之將死에 기언야선其言也善이라
 
 이 우주정신을 묶어서 총 결론을 지으면 이 세상은 생사양로生死兩路, 죽는 길과 사는 길 두 길밖에 없다. 천지의 목적, 대우주의 목적이라는 것은 생사로써 판가름을 하는 것이다.
 
 총결론이 생사다. 봄여름에는 물건을 내서 키우는 것이고 가을겨울에는 염장, 죽여서 폐장을 하는 것이다.
 
 사장死藏이 없으면 그 다음 생명체를 다시 낼 수가 없다. 그게 천지의 이법이다. 천지 이법이 생사양로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죽이는 때다. 헌데 이런 때 미물곤충 비금주수飛禽走獸라도 살길을 선택하려고 할 것이다.
 
 조지장사鳥之將死에 기명야애其鳴也哀하고, 인지장사人之將死에 기언야선其言也善이라. 새 새끼, 짐승도 죽을 때는 슬프게 운다. 아무리 못된 사람도 죽을 때는 “아이구, 내가 잘못했구나. 잘살 걸. 산 세상에 참 너무나 잘못했다.”하고 뉘우치면서 죽는단 말이다.
 
 생사양로밖에 없는, 요 말세의 기로에서 우리는 다행히도 조상의 음덕으로써 좋은 하나님 진리를 만났으니까, 우리 능력이 허락하는 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심만 가지면 암만 몹쓸 병에 걸려도 천신이 감동해서도 다 나을수가 있다. 낫는 데까지가 일심이다. 기적이 일어나서도 산다.
 
 왜 태을주를 읽으면 차타고 가다가 차가 납작쿵이 돼서도 그 안에서 살아나는가? 차가 납작쿵이 됐는데 차를 뜯어내고 보면 허물 하나도 안 벗어졌다. 잘 믿은 사람은 다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건 사실이 증명하는 것이다. 그런 걸 기적이라고 한다. 상제님 신앙을 잘할 것 같으면 말로써 형언할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난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신앙을 잘해서 그런 기적을 받아라. 꿈에도 바랄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고 말로써 표현할 수도 없는 기적! 천신天神이 감동해서 천은天恩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신앙을 해라.
 
 
 『논어(論語)』「태백泰伯」
 
 曾子有疾(증자유질)이어시늘 孟敬子門之(맹경자문지)러니
 증자께서 병이 드시자 맹경자가 문병을 가니 
 
 曾子言曰鳥之將死(증자언왈조지장사)에 其鳴也哀(기명야애)하고 人之將死(인지장사)에 其言也善(기언야선)이니라.
 증자께서 이르기를“새가 장차 죽으려고 할 때는 그 울음이 슬프고,
 사람이 장차 죽으려 할 때는 그 말이 착합니다. 
 
 君子所貴乎道者三(군자소귀호도자삼)이니
 군자가 도에 관하여 귀하게 여기는 바가 세 가지가 있으니, 
 
 動容貌(동용모)에 斯遠暴慢矣(사원폭만의)며 正顔色(정안색)에 斯近信矣(사근신의)며
 용모의 움직임에는 난폭함과 거만함을 멀리하고
 얼굴빛은 바르게 하여 믿음에 가까워야 하며, 
 
 出辭氣(출사기)에 斯遠鄙倍矣(사원비배의)니 변豆之事則有司存(변두지사즉유사존)이니라
 말소리를 낼 때는 비속함을 멀리하는 것이니
 제사 모실 때의 기물에는 그 맡은 직분이 있습니다.”
 



 증자가 병석에 누워 임종이 가까워올 무렵 당시 노나라의 실세인 맹경자가 문병을 왔다. 이 때 증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맹경자에게 군자가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해 충언을 서슴치 않는다. 증자가 비장한 각오로 맹경자에게 충고를 하기 전에 자신의 심정을 밝힌다.
 
 “조지장사 기명야애(鳥之將死其鳴也哀), 인지장사 기언야선(人之將死其言也善)”
 
 그 시절 노나라의 군주 도공이 죽었을 때 맹경자의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가 되었다. 그때의 관습으로는 군주가 죽으면 신하들은 모두 밥을 먹지 않고 죽을 먹으면서 애도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 도리였다. 하지만 맹경자는 그런 관습을 지키려고 하지 않은 채 오만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을 솔직하다는 말로 합리화하고 있었다.
 
 “내가 노나라의 실세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왕보다 사실은 내가 힘이 더 센 걸 다들 알고 있으리라. 그런데 왕이 죽었다고 내가 죽을 먹고 있으면, 나도 기운이 떨어질 것이고 평소에는 늘 왕을 무시하다가, 죽고나니까 괜히 예절을 지키는 척한다면서 남들이 비웃을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럴 바에야 죽을 먹을 필요가 있겠는가. 그냥 평소에 하던 대로 맛있는 요리나 먹어야겠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증자가 맹경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용감하게 쏟아 놓는다.
 
 “지위가 높은 군자가 귀하게 여겨야 할 세 가지 도리가 있다. 몸을 움직일 때는 난폭함과 거만함을 멀리해야 하고, 얼굴빛을 바르게 할 때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해야하며, 말을 할 때는 비천하거나 도리에 어긋나는 것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기를 다루는 일처럼 사소한 의례에 관한 일은 담당관리가 있으니 그에게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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