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도를 해야 하는가?

2010.03.30 | 조회 6952

상제님 진리는 신도문화
상제님 진리는 사람이 집행할 뿐이지, 100프로 신도(神道)문화다.
 기존 문화권도 신앙이라 하면 신명(神明)을 섬기는 것이다. 신앙은 유물론(唯物論)이 아니고 유신론(有神論)이다. 더군다나 우리 상제님 문화는 신명세계에 조화정부를 건설해서 거기서 세상 둥글어 갈 틀을 짜신, 바로 그 조화정부를 운영하는 신도문화다.
 
 또 지금은 천지의 시점이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다.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라”(道典 6:124:9), 가을은 신명이 주체가 되는 때다. 내가 입버릇처럼 노냥 얘기하지만 지나간 봄여름 세상의 주체는 유형인 사람이고, 가을겨울 세상은 신명이 주체가 된다. 언제고 내가 이걸 빼놓고 얘기한 사실이 없다. 증산도는 상제님의 천지공사 틀을 집행하는 단체이고, 증산도 권내에서는 상제님의 천지공사에서 벗어난 얘기는 일언반구(一言半句)도 되어지지 않는다.
 
 묶어서 얘기하면, 증산도는 100프로 신도문화다. 신명이 밑자리, 틀, 바탕이 되고 사람은 신명계에서 질정(質定), 바탕을 정한 것을 다만 집행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신인(神人)이 합일해야, 신명과 사람이 같이 합일을 해야 유종(有終)의 미를 거둔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우리 민족의 기도 문화
 우리나라 풍속도도 역시 마찬가지다. 옛날 우리나라는 농업국가로 100프로 농사만 지어서 살았다. 곡식에 손을 대지 않으면 동전 한 푼 생길 데가 없다. 혹 가축을 먹여서 그걸 팔면 몇 푼이 생길까, 딴 부업이라는 게 있질 않았다. 삼국시대를 통해서도 그랬고 고려 때도 그랬고 조선시대 때도 그랬다. 우리나라가 그렇게 살았다.
 
 그런데 기도 문화라는 게 어땠냐 하면, 집안에서 가장 정갈하고 깨끗한 데가 간장, 된장독이 있는 장독대다. 거기보다 더 깨끗한 데가 없다. 그 장독대를 깨끗이 닦고, 아주 정갈한 그릇에다가 깨끗한 청수를 떠놓고서 아낙네들이 ‘우리 아들 병을 고쳐주십시오.’ ‘우리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이런 중병이 들었는데 이걸 낫게 해 주십시오.’ ‘아들을 못 낳았는데 칠성님, 아들을 좀 하나 점지해 주십시오.’ ‘우리 남편이 죽을병이 들었으니 병을 낫게 해 주십시오.’ 하고 빌었다. 소원성취를 비는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나라의 전통 기도 문화다.
 
 그렇게 해서 기도문화가 여러 천 년을 계계승승(繼繼承承)해서 내려 왔다. 인류 역사의 줄거리, 고갱이가 기도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없다. 그 밑바탕이 기도다. 종교 하면 종교의 밑자리가 바로 기도다. 청수 모시고 기도하고 주문 읽고, 이것이 신앙의 기본이다.
 
 그렇건만 우리 증산도 신도들의 기도 문화를 보면, 입으로만 믿는다. 행동과 일치되지 않는 것을 ‘구두선(口頭禪)’이라고 한다. 입 구 자, 머리 두 자, 뵈일 시(示) 옆에 홑 단(單) 한 자가 참선한다는 선 자다. 입 구 자, 머리 두 자는 입부리라는 소리다. 그러니 말로만 참선을 한다는 뜻이다. 참선은 앉아서 하는 것이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그렇게 입으로만 선을 찾으면 되겠는가.
 
 신도라고 할 것 같으면, 신도로서 신앙을 잘 하려면 눈뜨고 일어나서 세수 깨끗이 하고, 청수 정갈하게 모시고, 심고(心告) 드리고 기도를 해야 한다. 시간이 없으면 주문은 못 읽더라도 청수를 모시면 기도만은 따라서 하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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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해야 신명의 보호를 받는다
 나는 청수를 모시는 대신 그렇게 밥을 붙잡고서 평생 기도를 했다. 기도하는 사람은 거짓이 없다. 천지신명에게는 무서워서도 거짓말을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못된 사람도 신명에게는 거짓말하려고 않는다. 신명에게 거짓말하면 벌 받는 걸 알거든.
 
 기도할 때는 소원성취하고 싶은 게 있을 것 아닌가. ‘이렇게 되어지이다. 이렇게 되게 해주십시오. 꼭 그렇게 소원성취를 해 주십시오.’ 하는. 그런데 기도를 않기 때문에 신명의 감응을 못 받는 것이다.
 
 밥을 대하면 식고를 하고, 또 눈 뜨면 하루에 한 번이라도 청수 모시고, 잘 하는 사람은 자기 전에도 청수를 모시고 잔다. 청수를 모시면 기도는 반드시 수반(隨班)이 된다. 그건 아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 신앙은 그 틀이 신명이 수반하는 것이 돼서 기도를 하면 반드시 신명이 응감을 한다. 천지공사가 다 신명 놀음, 귀신 놀음이다. 상제님이 사람하고 공사보신 게 아니다. 신명하고 공사 보신 신명해원 공사다.
 
 기도로써 신인합일을 이룬다
 신명들은 천지공사에서 임무 받은 자기 몫이란 게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뭘 어떻게 해라.’ 하고 임무를 부여 받았단 말이다. 해서 신명들은 사람을 찾는다. 그런데 그 신명들에게 이렇게 하겠다고 자꾸 기도를 하면, 신명들이야 참, 나도 이제 사람을 만나서 내 일을 하게 생겼다!” 하고 좋아서 그 사람을 도와준다. 신인합일(神人合一)이라는 게 그런 뜻이다. 신명과 사람이 합일을 한다. 신명과 사람이 합해서 하나가 된다.
 
 신앙인이라면 기도를 해야 한다. 기도가 결여된 사람은 신앙인이 아니다. 기도를 않는 신앙인은 있질 않다.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응하는 신명
 기도를 하지 않으면 신앙이 뭔지를 모른다. 진리가 되고 안 되고, 자꾸 ‘되어지이다.’ 하고 기도를 하면, 신명들이 그렇게 되게 해준다. 내가 이걸 얘기해줄 테니 들어봐라.
 
 인간 세상에 깡패도 있고, 도박단도 있고, 마피아단도 있고, 각계각층이 다 있지 않은가. 그렇게 부류가 많이 있다. 그건 그 계통끼리만 통하는 것이다. 신명계도 보면 가톨릭을 신앙하다가 죽은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뭉치고, 장로교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은 장로교 집단으로 뭉치고, 감리교 집단, 침례교 집단 등 계파가 각기 다 있다. 또 마왕 파순이도 있다. 마왕 파순이는 일을 안 되게 하는 것만을 주장한다. 실제로 신명계는 인간계의 복사판으로 계층이 그렇게 많다.
 
 진리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소원하면 그 신명들이 달라붙어서 그걸 이루게 해준다.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자신이 동경하는 것에 따라 신명들이 붙어서 일을 되게 만든다. 이걸 알아야 한다.
 
 신명들도 상제님 천지공사에서 자기네들 맡은 바 사명이 있다. 우리 신도들이 포교를 위한 기도를 하지 않는가? 신명들도 그렇다. 그러니 신명들에게 기도 잘 하고 노력을 하면 포교가 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자기 소원성취가 다 이루어진다.
 
 
 기도는 신앙의 첫걸음
 상제님 신앙을 하려면, 기도 문화서부터 다시 태어나야 한다.
 
 유가에 『소학(小學)』이라는 책이 있다. 『소학』의 첫머리가 뭐냐 하면, “쇄소응대(灑掃應對)는 초학입덕지문(初學入德之門)이라.”는 말이다. 물 뿌릴 쇄 자, 쓸 소 자, 물을 뿌리고 비로 쓸고, 또 응할 응 자, 대답한다는 대 자, 부르면 “예~!” 하는 게 응할 응 자다. 그래서 ‘물 뿌리고 쓸고 대답하고 응하는 것은’, ‘초학입덕지문이라’, 처음 초 자, 배울 학 자, 들 입 자, 덕이라는 덕 자, ‘어린애들이 덕에 들어가는, 배움에 들어가는 문이다. 거기서부터 처음 배움을 시작을 한다, 사람으로서 첫 관문이다.’ 하는 소리다.
 
 증산도 신도로서 증산도를 신앙하려면 기도 문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청수 모시고, 주문 읽고, 기도하고!
 
 주문은 그 틀이 태을주(太乙呪)다. 내가 다시 한 번 이걸 강조한다. 주문은 다 좋지만 태을주는 생명의 주문이다. 제 뿌리, 제 생명이다! 묶어서 태을주는하나님 아버지, 어머니, 살려주십시오.’ 하는 소리다. 그 이상 더 있나? 태을주는 내 뿌리, 내 생명이다!
 
 청수 모시고 기도하고 주문 읽는 건 신앙의 첫걸음, 기본이다.
 
 
 신명의 인준을 받는 기도
기도를 않으면 신앙인이 되어지지도 않고 또 신명들한테 인정을 받지 못한다.
 
 다시 얘기해서, 기도를 하면 신명들이 인준(認准)을 해준다. 기도를 하면 신명들이 ‘저 사람은 신앙인이다.’ 하고 등록을 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니 기도 않는 사람은 신명들에게 등록도 안 된 사람이다. 기도를 해서 신명들에게 등록이라도 하고 인정을 받아야 무슨 도움을 받든지 할 것 아닌가. 내가 늘 묶어서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 하는 소리를 한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하나님도 감동을 한다.
 
 기도를 늘 하다 보면 어떻게 되느냐? 하나 예를 들어 얘기하면, 이 단체 종정이 한번은 음식점에 가서 밥을 사 놓고서 기도를 하는데 그냥 거기에 빠져 버렸다. 식고를 하다가 10분이 넘어가도록 무아경에 빠진 것이다. 여기가 밥을 사 먹는 식당인지, 자기 자신이 어디 와 있는지도 잊어버리고 무한정 앉아서 기도를 한다. 그래서 같이 있던 사람들이 보다 못해 흔들어서 깨워줬다.
 
 그렇게 빠지도록 기도를 해야 한다. 신앙인으로서는 그렇게 돼야 한다. 신앙은 그렇게 해야 옛사람들 말로 방가위지(方可謂之) 신앙인이다. 모 방 자, 그걸 바야흐로 방 자라고도 한다. 옳을 가 자, 이를 위 자, 갈 지 자, ‘바야흐로 가히 신앙인이라 이를 수가 있다’는 말이다.
 
 신명의 도움을 받아야
 세상은 천지 이법에 의해 생겨나고 알캥이가 맺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가 생겨나고 싶어서 생겨나는 게 아니다. 잘못 되면 병도 들고, 죽기 싫어도 일찍 죽기도 하고, 세상은 제 맘대로 살아지는 게 아니다. 그래서 신명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신명의 도움을!
 
 그렇다고 해서 운명론자가 되라는 게 아니다. 운명이란 자기가 개척을 하는 것이다. 신앙도 제 스스로 해야지, 좋은 진리 만났다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서 되나? 행동을 해야 될 것 아닌가!
 
 내가 예전에 이런 사람을 봤다. 천도교 신도인데 그 사람은 신앙을 얼마나 잘 하느냐 하면, 천도교에서는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하는 주문을 찾는다. 그게 그네들의 원 주문이다.
 
 헌데 그 사람은 주문을 호흡하듯 읽는다고 했다. 그 사람은 누구를 상대하기 전에는 평생을 주문만 읽고 산다는 것이다. 농사짓는 사람인데도 가만 보면 세상사를 환하게 안다. 농사를 지어서 하늘 아버지, 땅 어머니만 찾고 아무 잡념도 없다.
 
 내가 가끔 얘기하듯이 “경전이식(耕田而食)하고” ‘땅 뒤지고 밭 갈아서 곡식 내어 밥 먹고 살고’, “착정이음(鑿井而飮)하니” ‘우물 파서 물마시니’, “제력(帝力)이 하유어아재(何有於我哉)오” ‘세상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 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 사람은 신앙 하나밖에 없다. 그게 진짜 신앙인이다. 순박(淳朴)하고 순할 순 자, 백성 민 자, 순민(順民)이다. 아들딸도 그렇게 순박하다. 그런 사람들이 무슨 악의가 있겠나? 얼굴을 보면 살의, 악의가 쏙 빠져서 하나도 없다.
 
 “도기장존사불입(道氣長存邪不入)이요 진심견수복선래(眞心堅守福先來)라”, 상제님 진리로 참마음을 굳게 지키면 복이 먼저 찾아온다. 참마음을 갖고 살아라. 그런 사람을 해칠 사람이 누가 있나. 그런 사람에게는 평생 적이 있을 수가 없다.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무슨 적이 있겠는가!
 
 
 신인합일의 결실문화
 상제님 진리는 신명을 바탕으로 한 진리다. 천지공사란 인류 역사를 통해 그 철천지 원한을 맺은 수많은 신명들을 해원시키는 신명 해원 공사다.
 
 등록이라는 게 무슨 소리냐 하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신명들에게 자꾸 기도를 하고 ‘그렇게 되어지이다. 그렇게 되게 해주십시오.’ 하고 달라붙으면 신명들이 인정을 해 주는 것이다. 신명들은 ‘그 사람’을 못 찾아서 안달이 났다. 아까 내가 정주영 얘기를 하지 않았는가. 그 소 이름이 통일소다. 본래 먹일 때부터 이름 붙인 게 통일소다. 그 통일소를 먹여서 소걸이 씨름에 갖다 바치게 하느라고 신명들이 처음부터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 소가 넘어가면서 얼마나 급전직하로 정세가 바뀌었는가.
 
 상제님 진리는 100프로 신명문화다. 새삼스러운 것 같지만 내가 그걸 다시 일깨워준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누구하고 보셨는가? 100프로 신명과 더불어 보신 것이다. 사람은 증인으로만 쓰였을 뿐이다. “너는 증인이 되라!” 하고 사람을 세우셨다. 그 증인들이 증언한 것이 바로 증산도 『도전(道典)』이다. 신명공사 보신 그 증언을 거기에 다 써 놓았다.
 
 지금부터라도 신앙을 하려면 알찬 신앙을 해라. 신앙을 한다 할 것 같으면 반드시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증산도 신앙은 신명과의 약속
 인도에 가보면 거기 사람들은 갠지스 강 그 더러운 물에 가서 목욕하고, 거기다 똥 누고 오줌 싸고, 그 물을 마시고, 사람이 죽으면 화장해서 그 물에다 띄운다. 그네들은 그래야만 되고, 그래야 복 받는다고 믿는다. 그게 신앙이다.
 
 증산도 신앙은 신명과 약속을 하는 것이다. 천지공사가 바로 신명공사다. 상제님이 신명과 더불어 앞 세상 둥글어 갈 틀을 짜셨다. 상제님, 참하나님이 오셔서 천지공사, 신명공사를 보셨는데 아까도 말한 바와 같이 상제님의 선천 성도들, 다시 얘기해서 상제님이 증인으로 세운 사람들이 얘기한 것이 증산도 『도전』이다. 그 증인들 말대로 신명공사가 그렇게 집행이 됐고, 신명공사 보신 그대로만 이 세상은 둥글어 간다.
 
 그걸 안 믿으려면 증산도를 그만둬야 하고, 증산도를 믿으려면 신명들과 약속을 해야 된다. 그래야 상제님도 찾게 되고, 태모님도 찾는다. 그걸 인정하면 신명에게 기도하고 약속하는 신앙생활을 해라!
 
 “모사(謀事)는 재천(在天)하고 성사(成事)는 재인(在人)이라” (道典 4:55:5), 모사는 신명세계에서 상제님이 이미 그렇게 틀을 정하셨다. 그게 『도전』에 다 나와 있다.
 
 또 상제님 신앙을 잘할 것 같으면 천지의 대복을 받는다. 이 일은 하늘땅 생긴 이후로 가장 크고 영광된 일이다. 오죽하면 내가 오만 년에 가장 큰 비전이라고 한다. 꼭 그렇게 신앙을 해라. 그렇지 않으면 전부 다 헛짓하는 거니까 알아서들 해라, 알아서. 그걸 어떻게 하겠나.


-도기135년 9월 종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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