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환단고기북콘서트 8 (히모로기의 원형 신단수)

2017.04.13 | 조회 3469

『삼국유사』 「고조선」기에 기록된 히모로기


그러면 일본 신사문화의 모든 것을 상징하는, 신도문화의 비밀을 쥐고 있는 히모로기 웅신단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그 비밀이 바로『 삼국유사』「 고조선」에 있습니다.




魏書위서에 云운 乃往二千載내왕이천재에 有 壇君王儉단군왕검이 立都阿斯達입도아사달하시고 開國號朝鮮개국호조선하시니 與高同時여고동시니라. 


『위서』에 이르기를, 지난 2천 년 전에 단군왕검께서 도읍을 아사달에 정하시고 나라를 세워 이름을 조선이라 하시니 요임금과 같은 시대이다.


古記고기에 云운 昔有桓囯석유환국 하니 庶子桓雄서자환웅이 數 意天下삭의천하하야 貪求人世탐구인세어늘 父知子意부지자의하시고

下 視三危太伯하시삼위태백하시니 可以弘益人間가이홍익인간이라. 


『고기』에 이르기를,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 서자부의 환웅이 천하를 건지려는 뜻을 가지고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하거늘, 환국을 다스리시는 아버지 환인께서 아들의 뜻을 아시고 아래로 삼위산과 태백산을 내려다보니 널리 인간에게 이로움을 줄 만한 지라.


乃授天符印三箇내수천부인삼종하사 遣往理之견왕이지하시니라.  雄웅이 率徒三千도솔삼천하사 降於太伯山頂神壇樹下강어태백산정신단수하하시니 謂之神市위지신시오 是謂桓雄天王也시위환웅천왕야시니라. 


이에 아들에게 천부와 인 세 개를 주어 보내어 다스리게 하셨다. 환웅이 무리 3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에 내려오셨다. 이것을 신시라 한다. 이분이 바로 환웅천황이시다.


將風伯雨師雲師장풍백우사운사하시고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이주곡주명주병주형주선악하시며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범주인간삼백육십여사하사 在世理化재세이화하시니라. 


환웅께서 풍백과 우사와 운사를 거느리고 농사와 왕명과 질병과 형 벌과 선악을 비롯한 인간 세상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시고, 신교 의 진리로써 정치와 교화를 베푸셨다.


時시에 有一熊一虎유일웅일호가 同穴而居동혈이거러니 常祈于神雄상기우신웅하야 願化爲人원화위인이어늘 時시에 神遺靈艾一炷신유영애일주와 蒜二十枚산이십매하시고 曰왈 「爾輩食之미배식지하고 不見日光百日불견일광백일이면 便得人形변득인형하리라.」 


이때 웅족과 호족이 같은 굴에 살았는데, 늘 삼신상제님과 환웅님께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이에 환웅께서 신령스러운 것을 내려 주시며 그들의 정신을 신령스럽게 하시니 그것은 곧 쑥 한 타래와 마늘 스무 매였다. 환웅께서 이르시기를, “너희들은 이것을 먹으면서 햇빛을 보지 말고 백 일 동안 기원하라. 그리하면 인간의 본래 참모습을 회복할 것이니라.” 하셨다. 


熊虎得而食之웅호득이식지하고 忌三七日기삼칠일이러니 熊得女身웅득녀신이나 虎不能忌호불능기하야 而不得人身이부득인신이라. 


웅족과 호족이 환웅께서 주신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스무 하루 동안을 삼감에 웅족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호족은 금기를 지키지 못하여 사람의 몸이 되지 못하였다. 


熊女者無與爲婚故웅녀자무여위혼고로 每於壇樹下매어단수하에 呪 願有孕주원유잉이어늘 雄웅이 乃假化而婚之내가화이혼지하사 孕生子잉생자하시니 號曰壇君王儉호왈단군왕검이시니라. 


웅족 여인이 혼인할 곳이 없으므로 매일 신단수 아래에 와서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 이에 환웅께서 웅족 여인을 임시로 광명의 민족으로 받아들여 혼인해 아들을 낳으시니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일본제국이 조선 역사를 말살하기 위해 한국의 각 문화 서책 20만권을 저 남산南山에서 불지를 때, 아주 대표적인 사서『 삼국사기』와 더불어서『 삼국유사』 이 책은 살려 두었어요. 


이「 고조선」의 내용을 보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요. 왕침王沈이라는 사람이『 위서 魏書』를 쓸 때가 거의 2천 년 전이니까, 지금부터 4천 년 전에 “유단군왕검有檀君王儉”, 단군왕검檀君王儉이 계셨다는 말입니다. 


“입도아사달立都阿 斯達”,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시고 “개국호조선開國號朝鮮”, 나라를 세워서 조선 이라고 했어요. 요임금과 같은 때입니다. 



신단수 문화의 원형은 환웅천황을 모신 것


그러고 나서『고기 古記』로 들어가는 겁니다. 


중국 사서가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스스로 쓴 우리들의 시원 역사는 무엇인가? 

이 조선은 어디서 온 것인가? 


여기서『 고기』가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석유환국昔有桓國”, 옛적에 환국이 있었노라, 광명의 나라, 밝은 나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통치자가 환인桓仁입니다. 

서자부庶子部의 환웅桓雄이 동방 개척의 뜻을 품어서 “부지자의父知子意하시고”,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았다는 겁니다. 


본래『 환단고기』를 보면 금악산 金岳山 즉 알타이 산, 그 다음에 삼위산三危山과, 태백산太白山 곧 백두산白頭山이 나와요. 태백산이 “가히 홍익인간弘益人間할 만한 곳”이라고 했습니다. 


홍익인간이라는 것은 본래 동서 인류문명의 근원이 되는 환국의 지구촌 통치 이념입니다. 원본이 그렇게 되어 있잖아요. 


지금은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인 것처 럼 왜곡을 하고 또 그걸 신화로 부정해 버립니다. 


환웅이 동방에 오는데 신단수神壇樹에 내려왔어요. 그러니까 우주 광명의 나라 환국에서 동방으로 오시는데 어디로 오셨는가? 바로 백두산 신시神市 신단수에 내려오셨어요. 




곰 토템과 웅신단


그때 신시에 도읍을 하고 배달이라는 나라를 세우셨는데, 환웅에게 웅족과 호족이 찾아왔습니다. 


여기 “일웅일호一熊一虎”가 나오잖아요. 이것을 대한민국 사람만이 한 마리 호랑이와 한 마리 곰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토템입니다. 


『삼국유사』「 고조선」은 인류 원형문화의 성전盛典으로, 한문으로 불과 한 페이지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이런 엉터리 번역을 해서 한 마리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환웅에게 왔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한국의 정신이 무너진 겁니다. 한국인이 역사의 뿌리를 찾을 수 있은 문이 차단됐다는 말입니다. 




지금 일본에 곰 웅熊 자가 들어간 지명이 백여 개가 넘어요. 거기에 곰이 사는 게 아니죠. 제가 늘 우스갯소리로 말하지만, 월남전 때 맹호부대猛虎部隊가 들어 갔는데 호랑이가 가서 전쟁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토템입니다.


여기서 이 웅족과 호족이 와서 무엇을 절규했는가? “원화인신願化人身”, 원컨대 진정한 사람다운 몸이 되게 해 주옵소서, 사람다운 몸을 갖게 해 주옵소서. 이것이 영원한 인간의 절규입니다. 




이 세상에 와서 문화적으로 자기가 크게 성숙되고,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재벌이 됐다 할지라도 이 우주와 더불어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진정한 인간다운 몸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 여기 기도를 하잖아요.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고 굴속에 들어가서 집중수행을 합니다. 


현대말로 집중수행執中修行, 인텐시브 메디테이션Intensive Meditation을 하라는 겁니다. 방법은 21일 동안 처방을 가르쳐 주잖아요. 원 천지비밀은 21일 수도과정에 있습니다. 




백 일 속에 들어가는 그 21일 동안 이 신단수를 품는, 진정 신단수의 주인공이 되는, 새 역사의 주인이 되는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신단수는 글자 세 번 읽고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백 번, 천 번, 만 번, 백만 번, 억만 번을 읽어야 된다 이겁니다. 깨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신단수의 실체는 무엇인가? 


신라 왕자 천일창이 웅신리를 11세 왕에게 갖다 바친 것은 어떤 사건을 말하는 것인가? 

제가 일본에 와서 이걸 한번 정리를 할 때가 되어서 몇 사람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웅신리는 무엇인가? 신단수입니다. 


그것은 문화적으로 보면 어떤 신을 모시는 도리이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성스러운 나무, 소위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우주나무, 코스믹트리Cosmic Tree, 그런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신과 하나가 되는 것을 매개하는 가장 성스러운 나무입니다. 아무나 가지고 온다고 해서 그것이 신단수가 되는 게 아닙니다.



계속)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 전체
  • 주요말씀
  • 강연회
79개(6/12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