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환단고기북콘서트 2부 2/6 (환단한의 의미)

2017.03.13 | 조회 2829

환桓·단檀·한韓의 의미

환국桓國이라는 나라 이름을 보면, 대자연의 본성, 인간 마음의 본성, 우주의 신의 본성, 만물의 본성, 살아있는 만유생명의 본성은 단 한 글자, 바로 밝을 환桓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밝으냐? 온 우주를 비추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하늘 광명, 천상광명 환이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광명과 생명의 유전자를 받아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뤄나가는 어머니 지구의 광명을 단檀이라 합니다. 그러니 ‘환단’은 ‘천지광명, 우주광명’이고, 『환단고기』란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살던 한민족과 인류 조상들의 창세시대 역사 이야기, 문화 창조이야기’입니다. 이를 알면 『환단고기』의 대의를 알고, 9천 년 역사 문화 여정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체인 인간의 마음과 영혼 속에 있는 천지광명, 우주광명을 한韓이라 합니다. 하늘광명, 땅광명, 인간광명, 이것이 환·단·한입니다. 한은 천지광명의 꿈과 이상을 성취하는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동북아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만이 아니라 동서고금,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서 모든 인간이 우주광명의 꿈과 대이상을 완성하는 역사의 주체, 한입니다. 한사상에 들어가 보면 지구촌 각 민족의 문화에는 한사상이 다 들어 있어요.

예전에 우리나라 유명한 학자들이 ‘한이란 말에는 수십 가지 뜻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은 하나다, 중심이다, 근본이다, 광명이다, 왕이다 등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이것을 기하학으로 그려줍니다. 아버지 하늘 광명의 정신은 원융무애하므로 원으로 나타냅니다. 어머니의 본성은 반듯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니 땅의 광명은 사각형으로 나타냅니다. 그리고 인간은 항상 천지와 일체의 삶을 살아야 사람 몸속에 있는 영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의 길로 갑니다. 그래서 인간의 광명은 삼각형으로 나타냅니다. 이를 원방각圓方角이라 합니다. 이것이 초기 원형문화 시대의 가장 소중한 깨달음의 하나입니다.

원형문화 시대의 삶의 가치, 광명

이것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첫째, 환국·배달·조선은 인류 원형문화 시대입니다. 사람 몸의 유전자처럼 문화에도 원형문화의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것은 천 년, 만 년이 지나도 근본이 바뀌는 게 아닙니다. 그때는 인간이 우주의 광명을 체험하면서 살았습니다. 삶의 목적은 단순하지만 가장 근원적이었어요. 따라서 영원한 생명의 가치는 광명, 빛입니다.




둘째, 당시 인간 삶의 목적이 광명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병장수를 했습니다. 『환단고기』 「환국본기」를 보면 그때는 사람들이 그런대로 잘 닦아서 ‘인개자호위환人皆自號爲桓, 사람들이 모두 스스로 환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환한 사람들을 다스린 우두머리가 인仁, 환인천제였습니다. 서양문명의 근원인 이라크 남부의 수메르 문명도 그 지도자가 인이에요. 자기들은 천산에서 넘어왔다고 그러거든요.

셋째, 환국시대 문화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가 우주 수학으로 생활하고 역사를 만들어 나갔다는 점입니다. 먹고살기도 힘들었을 1만 년 전 역사시대에 무슨 우주 수학이 있었느냐고요? 바로 인류 문화 최초의 계시록인 『천부경天符經』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환국-배달-조선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어떤 큰 맥이 있는데, 바로 그 문화 역사를 연 경전이 있었습니다. 환국에는 우주 수학으로 성립된 여든한 자 『천부경』이 있었고, 또 배달의 환웅천황은 백두산 신시에 오셔서 『천부경』을 바탕으로 한 『삼일신고』를 내려 주셨습니다. 『삼일신고』는 하늘, 신, 천궁, 세계, 그리고 인물 등 다섯 장으로 이뤄졌는데, 인간 마음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이냐, 나는 누구냐 하는 것과 인류 최초의 원형 수행법이 나와 있어요.

자, 그러면 환국, 배달, 조선의 문화정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환단고기』에서 선언한 인간의 위격

『환단고기』는 우주의 광명을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이 광명 자체가 신이다. 조물주의 실재함이 바로 우주 광명이라는 겁니다. 고금왕래에 온 우주에는 오직 한 광명뿐이었다. 『환단고기』 첫 문장을 보죠.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인류 원형문화 역사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첫 문장이 ‘오환건국이 최고라’입니다. 우리 환인이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좀 더 분석해 보면, 앞의 두 자는 문장 안에 문장이 또 있습니다.


오吾는 다섯 오五 자에 입 구口 자를 썼어요. 그러니까 이건 ‘우리 오’라 해도 되고, ‘나 오’라고 해석해도 되는데, ‘오환’은 ‘나는 환이다. 너도 환이다. 70억 인류는 모두 환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우주 광명 자체다.’라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위대한 인간 존엄사상은 없습니다. 단 한 글자로써 동서의 어떤 종교, 사상보다 더 위대하고 영원한 주제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이것을 강조합니다.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이 단순한! 정말로 간결한! 그러면서도 가장 숭고한 인간의 위격! ‘인간은 이 우주광명 자체다. 살아 있는 신 자체다!’

지금의 대한민국, 지구촌 인류 역사의 근원, 역사의 영원한 고향이 환국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환국, 배달, 조선으로 종통이 계승되었고, 이런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런 문화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근원은 환국이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동방 한민족의 삼신문화

환은 그 자체가 신입니다. 「환국본기」에 ‘환자桓者는 전일야全一也’라는 구절이 있어요. 광명을 체험하면, 광명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온전하게 만물과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시비심이나 일체의 번뇌가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 광명 속의 신은 항상 3수로써 우주를 구성합니다. 3수 법칙으로 우주를 창조하고 그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신은 일신이 아니라 삼신입니다.

신은 삼신이다! 서양에서 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타고라스는 일찍이 이집트에 유학을 갔다가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이집트가 함락되자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가, 거기서 생활하며 동방 문물을 접하게 됩니다. 내가 그의 고향 땅 사모아 섬을 가 봤어요. 안내해 주던 현지 여인이 ‘동방에서 사모아 섬까지 답사를 온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해변에 있는 피타고라스 동상에 뭐라고 새겨져 있느냐?

“우주의 중심 수는 3이다.”라고 쓰여 있어요.

그리스의 위대한 시인 호머는 2,800년 전에 『일리아드』에서 포세이돈의 입을 빌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세 길로 나뉜다.”고 했어요.

이 우주의 절대자 신도 홀로 존재할 수 없는 겁니다. 신이 자기를 드러내어 우리가 신을 인식하고 만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신이 셋으로 나뉜 경계에서 가능합니다.

그럼 삼신이란 무엇일까요? 궁금하죠?

신이 현상우주에 드러난 모습, 삼신을 수학으로 나타낸 게 바로 『천부경』의 천일天一·지일地一 ·태일太一입니다. 천일·지일·태일은 하나님에 대한 정의예요. 너무도 쉽잖아요. 동서의 어떤 종교도 하나님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간결하면서도 완벽하게, 영원한 진리의 명제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동방 한민족은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했느냐? 1만 년 전부터 ‘하늘은 아버지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뜻과 꿈을 이루는, 우리가 태어나서 자손만대를 심는 어머니 지구가 하늘 아버지의 짝이다.’ 그래 천지 부모 사상이 있어요. ‘인간은 살아 있는 조물주인 천지 부모의 아들딸이다.’라고 했어요. 하늘 아버지, 땅 어머니, 그 자녀인 인간을 자연수의 이치로 천일·지일·태일이라 한 것입니다.

중동의 유대문화는 하늘 중심입니다. 그쪽 지역을 이집트까지 답사한 적이 있는데, 거기는 하늘을 초월해 있는 유일신 창조주가 하늘도 빚고 땅도 빚고 인간과 만물을 빚었다고 합니다.

동방문화는 그게 아닙니다. 우주의 조물주 신이 현상계에 자기를 드러낸 것이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유대문화와 인간의 위격이 다릅니다. 인간은 단순한 피조물이 아닙니다.

환국, 배달, 조선 시대를 정의하면 한마디로 삼신문화 시대입니다.

‘우주 광명을 체험하며 살았고 그 광명이 살아있는 조물주 하나님(신)인데 그 신은 항상 3수로 작용한다. 우주 자체도 3수로 구성되고 인간의 몸과 마음, 영혼도 3수로 구성되고, 작은 원자 단위까지, 모든 것이 3수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신을 삼신으로 섬기고 삼신으로 모셨다.’

그렇게 하나님을 삼신으로 모시고 그 하나님과 하나 되어 사는 인류 문화의 원형을 뭐라고 정의했느냐? 주역에 보면 옛날 성자들이 “신도로 다스렸다.”는 구절이 있어요. 이것을 『환단고기』와 『규원사화』 같은 문서를 보면 베풀 시 자, 이신시교以神施敎, 베풀 설 자 이신설교以神設敎라 했는데, 이것을 ‘신을 받아서 가르침을 베풀었다.’고 하는 것은 문자적 해석이고 실제적인 뜻은 ‘신과 하나 되어 사는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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