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환단고기북콘서트 2부 4/6 (환국 문화)

2017.03.13 | 조회 2821

환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

삼신을 하늘광명, 땅광명, 인간광명이라고도 하고, 또는 그 기능으로 보아 낳고(조화造化) 기르고(교화敎化) 다스리는 것(치화治化)이라 해서 조교치造敎治 삼신이라 합니다.

아버지 하늘의 광명은 만물을 창조하는 조화요, 어머니 땅의 광명은 낳아서 기르는 교화요, 그리고 인간광명은 인간 몸 속의 우주광명, 천지부모의 광명을 깨달아서 현실 역사를 다스리고 정치 시스템을 갖추는 치화의 기능을 합니다.

환국은 하늘 광명을 중심으로 해서 신의 조화, 창조하는 권능을 주로 역사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조화문명 시대입니다.

그런데 『환단고기』 첫 권 「삼성기」 상을 보면 “환국은 한 6만 년 전, 또는 3천 년 전이라 하는데 미지숙야라.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도통하신 분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제가 30년 동안 지구촌 답사를 다녀봤는데, 시베리아 땅을 거닐면서 이분이 도통을 한 경계, 역사의식 속에서 환국의 역사를 왜 그렇게 두 시간대로 말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자, 이해를 돕기 위해 6만 년 전 이후 인류 역사를 한번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6만 년 전 지구는 빙하기로서 수천 명 정도가 생존하고 있었다고 추정을 합니다. 전차前次 문명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 수천 명이 생존했을 거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5만 년 전에 현생 인류, 슬기슬기 인간(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이 나타났어요.

그러고서 2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에는 유럽의 빙하가 한 4킬로미터 정도가 녹아서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가고, 그 과정에서 특히 1만6천 년 전에서 1만 1천 년 전 사이에 유럽과 서아시아에 작은 소빙하기가 세 번 왔어요. 이때 유럽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동쪽으로 이주하여 시베리아까지 와서 살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불란서 박물관에 그래프가 있고, 거기서 나오는 서적에도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1만 년 전에 신석기 문명이 폭발적 발전을 하면서 인류문명이 도약하기 시작합니다. 그래 6천 년 전에 지구에 급속한 기후 변화가 와서 중앙아시아 지역이 사막화 되면서 환국 문명이 나비의 두 날개처럼 동서로 나눠졌어요. 배달국과 수메르 문명으로.

그리고 4천 년 전에 동북아시아에 인류 역사의 또 다른 자연 대재앙, 9년 홍수가 찾아왔습니다. 그 끝에 중국의 첫째 고대 왕조 하나라가 성립했어요.

자, 이런 역사 시각을 가지고 환국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5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까지 유적, 유물로 보는 인류 문화의 자취


우리가 1만 년 전 이후 환국을 지구 최초의 문명국가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럼 5만 년 전부터 4만 년 전까지의 역사는 완전히 미개한 시대였느냐? 지금 지구문명을 탐험한 뛰어난 대가들은 빈곤한 역사 상식으로 구석기 시대의 인간을 전부 야만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지금 우리 의식 속에 뿌리박혀 있어요.

5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까지 지구촌에서 나온 역사유적지와 박물관에서 본 것을 잠깐 정리해 보기로 하겠어요. 자, 한번 쭉 볼까요?

4만 년 전 전후에 나온 유물을 보면, 그 모습이 지금 것과 거의 같습니다. 조각, 그림 등을 보면 지금 것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아요.

또 인류사 최초로 수정과 백옥으로 만든 긁개가 나오는데, 저게 4만7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 세공 기술을 한번 느껴봐야 돼요.


또 프랑스 쇼베 동굴에서 4만2천 년 전 그림이 나왔는데 지금 대가들이 그린 그림과 같습니다. 또 동방에서 3만5천 년 전~1만 년 전의 어린이 장난감이 나옵니다. 서양에서는 3만 년 전 전후 임산부의 풍성한 엉덩이와 젖가슴이 나오는데, 서양에서는 여신상들이 대부분 그런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 뒤 러시아에서 나온 것 중에 기도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저기 보면 2만7, 8천 년 전의 유물인데 바이칼 부근 말타에서 나온 관입니다. 아마 남매인 듯한데, 관 속에 소년 소녀가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위는 본래 모습이 남아 있는데 아래는 전부 탈골되었어요. 작은 맘모스 상아 구슬 5, 6천 개가 저 남매의 몸에 꽉 차 있어요. 우리가 6천 시간 이상 정성을 들여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약 3만 년 전에 분업화된 사회조직 시스템이 있었던 겁니다. 지금 현대문명의 모습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바이칼 호 왼쪽에 있는 도시 이르쿠츠크 역사박물관 1층 첫째 진열장에 진열돼 있는 유물을 보면 중앙에 점이 있고, 쭉 그 위에다가 점을 새겼습니다. 내가 고고학 전문가에게 “이게 무엇으로 해석되느냐?”고 물었더니 “캘린더가 아니겠냐.”고 합니다. 당시의 캘린더.

그런데 이 뒷모습이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있어요. 이것은 뱀의 머리처럼, 물결치는 것처럼 돼 있거든요. 몽골에 가면 이와 똑같은 양식으로 만들어진 게 있는데, 이게 일종의 당대의 캘린더일 수가 있다니 신비스럽죠.

자, 2만 년 전 이후로 가 보면, 불란서 남부 라스코 동굴벽화, 얼마나 잘 그렸습니까? 이 색감과 질감이. 바로코 양식, 동적인 근대미술의 사조도 엿볼 수 있어요.

약 1만5천 년 전 전후에 매머드 상아로 만든 조각도 있고, 1만7천 년 전, 불란서 레이몬덴 석굴에서 나온 동물 뼈에 그린 인물 그림, 사슴 뼈에 새긴 그림, 아주 참 흥미 있죠. 그다음 낚시 바늘이 얼마나 정교합니까?

일본 오키나와 해저에서는 1만 년 전의 피라미드가 발굴되었습니다. 영국의 그레이엄 핸콕이 잠수복을 입고 여기를 백 번 이상 들어갔다 나왔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피라미드 궁전 위에 바로 광명문화를 상징하는 태양석이 있습니다. 남미 안데스 산맥에 있는, 당시 왕이 살던 신단에 이것과 똑같은 게 있습니다.

지구를 휘젓고 다니다 보면 문화의 보편성을 만나게 됩니다. 우주광명의 태양을 신앙하고 그리워하고 사모하며, 그 광명과 하나 되려고 했던 멋진 문화 정신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 해저 궁전을 분석해 놓은 것을 보면 당시 언어나 생활도구가 많이 나오는데요, 1만 년 이후의 환국 문화와는 좀 이질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태평양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2만5천 년 전의 레무리아 문명과 연결된, 그 후손 문명이 아니냐고 뒤에다 해석을 해놓고 있거든요.

동아시아에서는 신석기 유적으로 가장 오래된 게 1만2천 년 전, 대한민국의 제주도 고산리 유적지인데요, 만리장성 북쪽은 9천 년 전, 중국의 남부에서는 보통 한 8천 년 전 신석기 유적이 나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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