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야말로 내 존재의 사명

햇살좋은날 | 2011.11.14 16:46 | 조회 2556

서울 목동도장 신OO 성도 (20대)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내게는 살고자 하는 뜻이 없었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고 안락해질 것이라 생각하였다. 윤회야말로 극한의 고문이요, 설령 아무리 부유하게 태어난다 하여도 의미가 없었다. 모든 것에 무상함을 느꼈고 회의주의에 빠져,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고 삶의 이유 또한 모르겠으며, 이런 말세의 세상에 살고 싶지도 않았을 뿐더러, 왜 예를 지켜야 하고 왜 진로를 설정해야 하고 왜 일을 해야 하며 왜 남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고, 무엇보다 그것들이 왜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는지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 철학과에서는 말장난이나 하고 있고, 종교는 원체 믿음이 가지 않으며, 결국 이렇게 고뇌에 빠져 살아갈 것이라면 차라리 지금 죽어버려 마음이나마 편해지고 싶었다. 당시 우울증도 겹치는 바람에 근 반년은 지옥과 같은 나날이었다.

서두가 무척 길어질 것 같지만, 우선 대순진리회 시절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자리를 계기로, 지금 이곳에 오기까지 나는 무슨 생각을 하였고 그때의 심정은 어떠하였는지를 돌이켜보아 앞으로의 방향에 참고함이 옳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순 시절 첫 치성을 모시고 그쪽에서 내게 이곳, 포덕소에 며칠 간 나와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에, 썩 거부감도 들었지만 호기심도 있고 짧게는 21일이라는 말에 잠시간 새로운 세상을 구경해볼 겸 꾸준히 다닐 것을 기약했다. 그렇게 다니던 것이 언 두 달이다. 최초로 난법(亂法) 얘기가 나왔을 때는 ‘그저 그런 것이 있구나’ 하고 말았는데, 교화를 2번 이상 듣고 보니 문득 여러 의문점이 들기 시작하였다. 어느 순간부터 대순진리회에 관한 여러 정보를 모으기 시작하였다. 증산도를 알게 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우선 인터넷으로 대순진리회에 대해 검색을 하던 중 우연히 어떤 블로그에서 우주 1년 도표를 보았다. 순간 퍼뜩 ‘이거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하지만 막연히 느낌만을 신뢰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던 중『이것이 개벽이다』를 읽어볼 것을 추천하는 글을 접하였고 바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비로소 난법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에 불이 붙은 것이다. 물론 쉽게 성공할 것이란 생각은 못했지만 적어도 ‘난법’란 ‘사람’이 꾸민 일이요, 결국 ‘인간적인 결점’이 있을 것이기에 결국 '인간적인' 능력으로 판단 가능할 것이란 '강력한 믿음'이 있었다.

1411114_ipdo_image『이것이 개벽이다』를 읽다보니 이제까지 대순이 했던 말들은 전부 이 책 속의 논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조사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대순에 대한 과거 터무니없는 범죄 행각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온통 모순 투성이었기에 나는 비로소 ‘대순은 아니구나’란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대순에서 나온 이래『이것이 개벽이다』를 마저 읽어 보았다. 그렇게 잠이 달아날 정도로 책에 미쳐서 읽어본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책을 모두 읽고 난 이후, 도장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처음으로 증산도 도장을 방문하여 포정님으로부터 들은 여러 내용 중 귀가 탁 트인 얘기는, 증산도에도 '신비'(영적 현상 또는 체험)는 있으며 대순에서 말하는 '신비'의 정체는 바로 '허령'이라는 것이다. 조각된 의문들이 드디어 하나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들에게서 왜 그렇게 희뿌연 느낌이 들었고, 그들에게는 왜 개개인마다의 색깔이 없었는지. 비록 그들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은 아직 찾지 못하였지만 적어도 대순은 진법은 아니라는 확신에 이르렀다.

사실 대순이라는 과정이 없었다면 내게 상제님 도를 접할 기회는 영영 없었을지 모른다. TV는 잘 보지 않을 뿐더러 집에 상생방송이 나오는 것도 아니요 상제님 관련 서적은 알지도 못했다. 그런 과정에 우연하게 대순 사람을 만났고 우연하게 상제님의 소식을 듣게 되었으며 그러한 과정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지금의 증산도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한편으론 그렇게 위험한 단체를 접함을 계기로 상제님을 알게 된 것과, 그럼에도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 모두가 조상님의 덕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조상님들께서 무척이나 많은 힌트를 주신 것 같다. 나는 그저 우연히 알게 된 그 힌트들을 이리저리 맞춰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낸 것일 뿐, 그런 줄도 모르고 당시 무척이나 조상님들을 원망하였다.

정리를 하고자 한다.
처음 대순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상제님의 소식은 믿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대순이 난법일지 모른다는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무얼 걱정하는가? 그냥 증산도로 가면 되지 않는가?', '처음부터 증산도를 만났다면 이런 고민 안 했을 텐데’란 생각도 들곤 했다. 다만 이성적으로 확증할 자료를 찾기 위해 대순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로부터 상식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여러 사건을 통해 마침내 증산도에 이르게 되었다. 증산도에 입도하길 참 잘했다란 생각이 든다. 모든 불안이 사라지는 듯 했다.

‘60년 동안 간절한 기도 끝에 쓸 만한 자손 하나를 타낸다.’, ‘태어날 때부터 제 할 일 정하고 태어난다.’는 등의 성구와, 내가 상제님 도를 알게 되었고 그것을 믿을 수 있다는 상황으로부터 나는 내가 바로 그 ‘쓸 만한 자손’이요, 내가 태어난 이유는 상제님 도를 따르기 위함이라고 판단한다. 


이것은 막연한 믿음이 아니다. 내가 증산도를 알기 훨씬 이전부터 나는, 나의 진로를, 인간적인 것 이상의 ‘초인간적’인 무언가로 하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하였다. 한갓 세속의 일을 하며 살아가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 초인간적인 일이라면 종교든 뭐든 상관없었다. 다만 기성 종교를 받아들이기엔 무언가 거부감이 강하였고 그래서 지금까지 23년간 그 어떤 분야로도 진로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여러 것들에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오직 재미로 시작한 일은 결국 흥이 다하면 이 지루함을 꾹 참고 이 일을 지속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언제나 중도에 손을 놓아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증산도를 알게 되었고, 증산도를 바라보는 내 시선은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물론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으리라 생각한다.

증산도 신앙을 시작한 이래 생에 처음으로 나는 가슴에서 우러나는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한 흥미나 호기심이 아니다. 가슴으로 절절히 공감할 수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내 존재의 사명이다’, ‘아, 나는 결국 이걸 할 팔자구나’라 스스로 공감하였다.

이제까지 내게 이러한 감정을 이끌어낸 것은 없었다. 어렸을 적 그토록 좋아했던 그림 그리기에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렬히 미쳐서 했던 검도에서도, 인생의 '근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전과했던 철학과에서도, 몸 고생을 하면 뭔가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한 노가다 알바에서도, 그 어떤 것에서도 내 존재의 이유, 왜 살아가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유, 그래서 그렇게 살아서 삶은 누려봤자 무슨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대답, 하물며 내가 태어나 해야만 할 일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고 결국 아무것도 내게 답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증산도에서 나의 사명감을 느꼈고 그것에 깊이 통감한다.

나는 상제님의 도를 일심으로 받들고 충실히 수행하여 후천 개벽기에 내 조상님과 내 가족,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반드시 구원할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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