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의 따스함같이 내 마음을 감싸주는 참진리, 증산도"

초립쓴30대 | 2009.10.19 11:44 | 조회 1313

"햇살의 따스함같이 내 마음을 감싸주는 참진리, 증산도"

장지현 / 경기 광명 도장 / 도기133년 4월 25일 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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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 道를 왜 지금에서야 만났을까

산책을 나왔다가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비쳐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알맞은 바람과 함께 어우러진 햇살의 따스함이 마음을 감싸 안아주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자연스러움과 따스함이, 제가 상제님 도道를 신앙하게끔 하는 비결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상제님의 진리를 알면 알수록 가슴이 후련해집니다. ‘이것이 진리구나. 참 진리였구나.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적기라는 말에 다시금 용기를 내어 봅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막둥이 도수의 내용처럼, 상제님 도를 늦게 만난 만큼 그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고 일꾼으로서 열심히 신앙하라는 상제님의 뜻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쭉 기독교 신앙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부모님, 작은 아버지 댁, 고모 등이 모두 기독교 신앙을 하는 기독교 집안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부모님도 제가 교회에 나갔을 때 함께 신앙을 시작하셨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서 아무 잘못도 없이 할머니께로부터 미움을 받는 모습을 (결혼을 반대했는데 결혼 했다는 이유로) 보면서 커서 그런지 부모님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철 든 딸로 자랐습니다. 제가 첫째라 더 그랬겠지요. ‘애어른’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늘 모범생으로 자란 저는 힘들고 어려운 집안 분위기와 경제적 어려움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도 부모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영혼의 힘, 기도의 생명력을 체험하고

그런 시절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은 무엇보다 신앙이었고 자존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소명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며 철저한 기독교 신앙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요. 신앙체험도 많이 했고 기도와 말씀으로 늘 무장하며 남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교만했던 것 같습니다. 완벽주의자의 삶을 살면서 나도 모르게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깔보는 마음이 조금씩 생겼나 봅니다.

하나님께선 우리 가정에 견디기 힘든 큰 일을 계속 주셨고 결국 아버지께서 보증으로 진 빚 때문에 우리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한창 힘든 고3 때의 일이었지요. 사춘기였던 남동생이 방황해서 부모님의 속을 많이 상하게 했었는데 그 일이 좀 잠잠해지고 나서 바로 또 그러한 일이 터지는 바람에 어머니께선 마음에 큰 병이 생겨 약을 달고 사셨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병이 심하게 들어 우울증까지 겹쳐 일상 생활을 하시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 집안 분위기에 눌려 차라리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게 제겐 더 마음이 편안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신앙이 아니라면 너무나 버티기 힘든 하루하루였습니다. 하나님밖엔 매달릴 곳이 없었고 기도로 기도로 버티면서 어렵게 공부를 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회의- "이것이 참으로 진리인가?"

집안의 사정이 제가 원했던 문학공부를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교대를 가게 되었고 저는 생각지도 못한 교사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2학년 때부터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깨닫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문학공부를 하고 싶어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계속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할 형편이 아니었으니까요. 어머니께서 힘들게 일을 하고 계셨는데 저라도 도움이 되어야 했습니다.

방학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고 장학금을 받아 학자금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점점 회의가 들었지요. 어린 시절 하나님과 예수님의 크신 사랑에 대해 너무나 감사해서 신앙을 열심히 했었는데, 기독교 교리를 알아갈수록 성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교회에 소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교회에 더 이상 나가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나가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신앙을 다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이 무거웠고 참 진리가 무엇인지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통해 만나게 된 증산도

바로 그러던 시절 지금 저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처음에 남편은 증산도 신앙을 대학시절 했었다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제가 거부반응을 가질까봐 그랬을 겁니다. 사실 증산도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습니다. 대순진리회라든지 원불교라든지 타 종교 단체에 대해서 나름대로 들어보고 알아보기도 했지만 증산도는 처음 듣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기독교인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반대가 심하셨지만 결국은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흘러 아기가 태어났고 가정의 기틀이 잡힐 무렵 갑자기 남편은 증산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미술학원을 정리하고 증산도를 위해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남편의 말이 처음엔 납득이 가지 않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내가 왜 이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나부터 시작해서 ‘부모님 말을 들을 껄’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요.

하지만 남편은 내가 책을 통해 알았던 전생, 윤회와 고대문명을 바탕으로 하나 하나 증산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기독교의 진리가 참이 아닐 것 같아 몹시 힘들어 신앙을 중단했던 내게 그 이야기는 단비와 같았습니다. 조금씩 내 마음이 열려가고 있었습니다.
‘아, 바로 이거였구나. 증산 상제님이 바로 참 하나님이셨구나. 이 진리가 참 이였구나. 이 세상의 모든 일은 결국 그래서 그랬구나. 사람들이 죽으면 다 지옥과 천국으로 갈라지는 것은 아니었구나. 지금이 개벽기였구나.’ 하나 하나 제 마음에 진리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입문을 하고 몇 달 동안은 그 모든 증산도의 진리가 가슴으로 다가오지는 않아 입도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내가 스스로 입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하기까지는 5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나 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내 속에 가득한 의문들이 하나 둘 씩 풀리면서 가슴이 환해지고 후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증산도를 통해 내가 가야 할 신앙의 길을 새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독교 신앙을 할 때에 ‘삶을 다 바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리라’ 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제는 증산도의 참 진리를 위해 내 삶을 바쳐 헌신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개벽기, 상제님의 강세소식을 세상에 전할 때!

사부님의 도훈 말씀을 들으면서 왜 이같은 급박한 시기에 내가 증산도를 만나게 되었는지, 왜 내가 기독교 신앙을 했어야 했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었는데, 이제는 그에 대한 모든 해답을 알 거 같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하면서 ‘신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올바른 신앙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배웠던 것입니다. 제가 기독교 신앙을 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늘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야기를 했듯이 이제는 상제님의 사랑의 마음과 참 뜻을 전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야겠습니다.

이따금씩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저랑 함께 교회 신앙을 시작하셨고 아직도 기독교 신앙을 열심히 하고 계신 두 분께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나의 지기들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기독교 신앙을 했었는데 이렇게 변화된 나를 보면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 그렇지만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상제님께서 힘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참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선 어떤 아픔도 견디고 이겨내야 하겠지요. 시간이 없어 더 마음이 급하지만 진리 공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아기도 키워야 하고 (지금은 육아휴직을 내서 학교 근무를 하지 않습니다. 다행스럽지요.) 진리도 전해야 하고 진리 공부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는 바쁜 삶이지만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철저히 깨달아 내 삶을 정리하고, 개벽기의 참 일꾼으로 거듭나야겠습니다.

아직은 너무나 부족한 제 자신, 해야 할 공부가 너무 많고 수행도 제대로 하려면 아직도 멀었지만 그래도 상제님께선 이런 저를 통해 육임을 짜는 것 뿐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용기를 내자. 지현아! 제 자신에게 말해 봅니다.
상제님 태모님 도와주십시오! 천지부모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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