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찾아온 초등학교 친구

초립쓴30대 | 2009.10.20 17:38 | 조회 1011

선용진(18세)/ 인천 부평도장 / 도기 133년 8월 9일 입문
 
왜 나를 찾아 왔을까?
 내가 이사를 했는데도 어렵게 주소를 알아내서 나를 만나러 온 것이다. 사실 우석이는 초등학교 때 우리집에서 하룻밤 잔 기억밖에 없다.
 우리집의 주소도 모르고, 전화번호도 모르고, 그저 감으로 찾아온 것이었다. 그리고 계속 찾지 못해 헤메다가 겨우 마지막에 들어간 슈퍼에서, 이번이 아니면 그만 찾는다는 생각으로 들어간 그 슈퍼의 주인 아줌마가 나를 찾아준 것이다.
 
 나와 잘 알고 지내던 슈퍼 아줌마에게 정말 감사했고, 나는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
 내 절친한 학교친구가 나를 이렇게 찾아오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 일인가.
 
 나는 우석이와 포옹을 하고 우리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서로 나누었다. 지금은 내 친구가 나를 찾아왔지만 나도 2년 전에 우석이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친구가 집에 없었다. 그러니 이제 아주 어렵사리 이 친구를 만난 셈이다. 나는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친구네 집에 가서 그날 하루 자기로 하였다. 친구의 집에 머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그때 친구동생이 “개벽을 알아요? 개벽!” 이러는 것이었다. 나는 친구한테 물어봤다. 동생이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고. 친구는 그런 게 있다면서 내일 알려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냥 내일 물어보기로 하고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친구가 어디를 잠깐 가자고 했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친구가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나는 아무데도 안 다닌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1까지 가족과 함께 천주교를 다녔지만 요즘은 발길이 뜸하던 터였다. 그리고 종교라는 것은 어쩐지 내게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종교가 없다고 하자 친구가 집 앞에 있는 동그라미 창문을 보면서 나에게 우주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었다. 우주는 어떻고, 지구의 일년은 365일인데 앞으로 지구의 축이 정립하면 지구의 1년이 360일로 줄어든다 등등 이것저것 우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나는 친구로 인해 우주가 생장염장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또 친구가 마테오 리치 신부에 대해서 아느냐고 물었다. 예전에 천주교를 다녔으니 마테오 리치 신부에 대해서 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지금 종교가 서로 다른 하나님을 모시는데, 각 종교에서 모시는 하나님은 결론적으로 한 분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잠깐 그것이 맞는 말인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친구에게 다시 물어봤다, 어떻게 그렇게 되냐고? 친구가 말하기를, 우리나라에서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만, 미국에서는 ‘파더’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오토우상’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교회에서는 하느님을 ‘아버지’라 하고, 불교에서는‘미륵불’이라 하고, 유교에서는 ‘상제’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은 한 분을 가리켜 여러 나라에서 다르게 부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이 맞는 거 같았다.
 
 그렇다면 그 분을 원래 뭐라고 부르냐고 물어보니, 전래동화에도 나와 있듯이 ‘옥황상제’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래서 만화에 나오는 옥황상제가 어떻게 모든 종교의 하나님이냐고 물어보니, 옛날 우리 민족이 단군시대 때부터 모셔오던 분이 바로 옥황상제님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어리둥절하면서도 호기심이 생겼다.
 
 결국 친구와 함께 증산도 도장을 처음 접해보게 되었다. 도장에 들어 가보니 낯설었다. 친구가 사진이 있는 곳에 인사하고 나를 포감이라는 분에게 소개해 주었고, 나는 증산도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그날 나는 증산도가 새 문화이며 이 시대의 새 진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개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괴질(병겁) 그리고 아까 친구가 말했던 지축정립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고, 지금의 남북한 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일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지금 시대가 급박하게 돌아간다는 것도. 증산도에 대해서 적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듣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온통 ‘개벽이라는 것은 정말 올까! 개벽이 오면 정말 많이 희생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꾸만 생각에 물음표를 찍게 되었다. 나는 개벽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고 친구의 집에서 또 하룻밤 자게 되었다. 친구가 여러 시사자료를 보여주면서 지금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왜 나를 도장으로 인도했는지 등을 말해주었고, 나는 일단 친구에게 고맙다고 간단하게 말했다.
 
 친구는 개벽기에 나를 살리려고 찾았던 것이고, 결국 나를 만나 증산도라는 상생의 진리로 인도해 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후천에 가면 거하게 한턱 쏜다고 말하였다.
 
 지금은 도장에 매일매일 꾸준히 다니면서 친구와 함께 증산도와 상제님의 상생의 진리를 배우며 신앙심을 키우고 있다. 입도시험에 꼭 합격하여 상제님의 일꾼으로서 一心으로 뛰겠다. 오직 천하사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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