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눈을 의식하면, 할 수 있는 일도 안됩니다

초립쓴30대 | 2009.10.19 11:14 | 조회 1182

남의 눈을 의식하면, 할 수 있는 일도 안됩니다


정낙헌 / 해룡중 2년 / 도기 127년 1월 23일 입도

어렸을 때가 기억납니다. 엄마손을 잡고 도장에 이끌려 와서 신앙을 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마음 속에서는 의혹이 많았습니다.
정말 개벽이 올까? 우리 가족이 모두 속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항상 저에게 청수 모시고 상제님 태모님께 배례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때로는 꾸중도 하셨죠. 그런데 그 때는 그 소리가 얼마나 듣기 싫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도장 포정님께서 저를 불러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도장에 가보니 좀 어색한 감이 있었지만, 청대포 형들이 친절하게 가족처럼 대해주어 도장이 마치 집 같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었던 도장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교육을 받으며 음양오행도 알게 되고, 상제관을 공부하면 할수록 상제님에 대한 확신이 깊어지는 걸 알았습니다. 처음으로 증산도대학교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되었을 때는, 왠지 떨리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어머니께서 한달에 한번씩 본부로 가시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지만 제가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머리가 깨어져, 제 자신을 반성하고 지난날의 근본신앙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저를 타일러 주시던 어머니의 꾸짖음의 뜻을 이해하고, 감사하게 느꼈습니다.

작년 여름방학때 도장중심으로 생활하면서, 청포형들의 성격도 죄다 파악하고 또 우리 청포들의 부족한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들만의 우주관강의였습니다. 다른 청포들에게 내가 아는 것을 발표하고, 또 내가 모르는 것을 보충하면서 우리 모두가 더 한층 성장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처음으로 개벽책과 진리책도 읽었습니다. ‘이런 이치로 개벽이 오는구나’하고 새삼 느꼈고, 증산도의 진리에 자신감이 더 깊어졌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홍보활동도 나갔지요. 평소와 다른 자신감과 용기도 얻었습니다.

흔히 우리 청포들은 홍보활동에 당면하여 쓸데없는 생각에 지배되어 일을 그르칩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증산도를 전하면 사이비종교라고 흉을 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떠올리는 순간, 먼저 기가 **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아예 말을 건넬 용기 조차 없어지거든요.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타인의 눈을 의식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조차 제대로 못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우리 청포들은 매주 토요일날 영화 세미나를 열어 방문자 인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열심히 활동하여 도장을 빛내는 천하사 일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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