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극적인 만남 증산도는 후회없는 선택

초립쓴30대 | 2009.10.19 11:15 | 조회 1235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참된 진리는 무엇일까
 
 
오경환(20세)/구리 수택도장/도기 130년 3월 17일 입도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참된 진리는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시작하면서부터, 제 기억으로는 어릴 때부터 종교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통일교에 다녔지만 무척 어렸을 때라 그저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만을 없앴을 뿐, 저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 뒤, 친구의 설득으로 제대로 된 기독교 신앙을 해봤습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담임선생님들이 대부분 기독교인이었는데, 특히 4학년때 담임선생님은 토요일만 되면 집으로 아이들을 데려가 교리교육을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재밌게 배웠고 또한 그 선생님도 상냥하고 아주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당시 고모와 한집에서 같이 산 적이 있었는데, 고모가 독실한 기독교인이어서 같은 교회를 다니며 밤마다 성경을 읽는 등 기독교 교리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중학교에 입학하게 될 무렵, 기독교 교리에 대해 조금씩 의심이 가기 시작했고 이성적 합리적인 비판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부조리한 창세기를 비롯하여 많은 기독교인들의 표리부동한 자세는 저를 실망시키기에 이르렀죠(물론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었지만). 교리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 하나 저에게 확신있는 해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를 하며 과학과 역사와 민족의식에 눈뜨기 시작하자, 기독교 교리는 제 머릿속에서 완전히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태초부터 인간의 의식 속에 본능으로 잠재되어 있는 진리에 대한 갈급증을 참아내지 못하고 참진리가 어딘가에 분명히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죠. 그래서 세계종교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불교에 귀의하고자 하였으나, 1999년에 있었던 ‘조계종 폭력사태’를 보고 큰 충격을 받고 절망한 나머지, 아무 종교도 믿지 않기로 다짐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심적 공황상태가 역으로 증산도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고1 때 찾아온 일대일대의 극적인 만남
 중학교때는 특정 종교를 믿지 않고, 저 스스로 궁극의 진리에 대해 끊임없이 찾으려 애를 썼지만 그 이상의 발전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흘러 고1이 되자, 일생일대의 극적인 만남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강남도장 청포포감으로 있는 박참 성도와의 인연이었는데, 이 만남은 바로 증산도와의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증산도는 저에게 진정한 진리의 실체를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평생동안 찾으려 애썼던 그 진리, 궁극의 참진리였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부터 신앙을 잘했던 것은 아닙니다. 지식으로만 머리에 꾹꾹 눌러 넣었을 뿐, 마음으로 느껴지는 진정한 구도자의 심법이나 이 진리를 남에게 알려야겠다는 절대천명의 사명감은 갖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핑계만 대면서 도장에 잘 나가지 않았거든요. 책도 읽지 않았고 수행의 참맛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니, 증산도 신앙의 목적도 잘 몰랐던 것 같았습니다. 다만 개벽의 이치만 어렴풋이 알았을 뿐입니다.
 
 고2가 되자 도장이 이사를 하고 포정님도 바뀌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제 신앙의식은 허공에서 맴돌며 지식만 늘어갔을 뿐, 어느 하나 의식이 바로잡히질 않았습니다.
 
 얼마 안돼 두번째 포정님마저 떠났습니다. 그후 새로운 포정님이 오셨는데 제 마음 속에서는 이번 포정님하고는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두 포정님이 그렇게 저와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떠나시는 게 너무 섭섭하였고, 죄송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도장이 무척 먼 거리였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나가게 되더군요. 도장에 자주 나가게 되자, 제 의식은 날이 갈수록 성숙해져 갔습니다. 상제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지도자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면서, 도장 가는 것이 정말로 즐겁고 보람있는 일과가 되었습니다.
 
 내가 찾은 천지일심의 길
 게다가 진정한 일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해의 목표는 바로 일심의 참뜻을 찾는 것이었기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일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토록 많은 생각을 하면서 몸부림쳤음에도 불구하고 알아내지 못한 일심, 그런데 그 답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2001년 그해는 한명을 입도시켰지만 바른 신도로 정착시키지 못한 뼈아픈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해 말 9.11 테러사건이 나자 저는 깜짝 놀라서 정신을 바짝 차렸습니다. 증산도인으로서 부끄럽게도 많은 시간을 흘려버렸지만, 지금은 다시 집 근처의 구리 수택도장으로 옮겨서 새 포정님 밑에서 새로운 신앙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증산도인이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나는 증산도인’이라고 광고하고 다니면서 호기심을 유도하곤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색안경을 끼고 모든 사물을 판단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이 시대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최근에 알게 된 일심의 힘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일심의 해답은 무엇일까요? 나름대로 모든 분들이 그 일심에 대한 답이 있겠지만, 저는 그 일심의 진정한 해답을 포교(布敎)에서 찾았습니다.
 
 
 포교는 세계구원의 대도
 쪹 도적 잡는 자를 포교(捕校)라고 부르나니 도를 전할 때에 포교(布敎)라고 일컬으라. 우리 일은 세상의 모든 불의를 맑히려는 일이니 그러므로 세상에서 영웅이란 칭호를 듣는 자는 다 잡히리라. (道典 8:38:1∼2)
 
 
 제가 인터넷상으로 알게 된 친구를 포교할 때, 그 친구는 엄청난 호기심으로 저를 묵은기운 속에서 끄집어 내주었습니다. 그는 이미 증산도를 알고 있었고 많은 증산도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 진리를 알고 있었으나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이 있었나봅니다. 그래서 제게 많은 질문을 했고, 저는 그의 메일 내용을 프린트로 뽑아서 들고 다니면서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친구를 확실히 이해시킬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며칠 후 겨우 답변을 해주면, 그가 또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묻고 답하면서 그리고 전화통화도 병행하면서, 저는 진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가 스스로 진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더불어 전과는 다른 강력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가 입문을 거치고 입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에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어려운 과정을 뚫고 당당히 입도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 일심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포교를 하면서 진리에 대한 믿음과 확신, 자신감을 얻게 되었으며, 그것이 결국은 일심으로 제 마음에 자리잡아서 어떠한 고비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섰습니다. 물론 아직도 개척포교는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지만 지금 꾸준히 정성을 드리고 있고 나태하지 않은 신앙을 하려고 힘쓰고 있기에, 사람 대하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차츰 사라지고 있습니다.
 
 
 도장에 있는 모든 성도님들, 함께 일심이 되어 작은 구리시의 대세를 돌려 많은 이들을 살릴 때까지, 그리하여 진리의 화신이 될 때까지 쉬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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