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갈급증을 채워주는 참된 리더의 길

초립쓴30대 | 2010.02.24 15:46 | 조회 2977


[편집자주] 미국인들에게 미국에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 한국문화를 꼽으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태권도를 이야기한다. 1978년도에 미국으로 건너간 김도연 성도는 바로 그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증산도 진리를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태권도장 운영의 노하우와 남다른 리더쉽을 바탕으로, 미국사회에 증산도를 뿌리내리고 있는 LA도장 2구역 포감 김도연 성도의 사례를 전화로 인터뷰해 지면에 소개한다.


 

  ▲ 김도연 성도(앞)와 관원들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계신데, 어떤 방법으로 증산도 진리를 전하고 계신지요?
 태권도 도장 내에서 <태을주 명상 클래스>와 <세미나>를 운영하며 직·간접적으로 증산도를 알리고 있습니다.
 
 
 먼저 <태을주 명상 클래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약 2년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태을주 클래스>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시간에 약 한 시간 가량 태을주 수행과 우주변화원리를 가르쳐 주는 시간이지요. 이 클래스는 L.A도장 이경희 포정님 외 많은 도장 식구들이 함께 도와주고 계십니다. <태을주 클래스>를 시작할 때에는 항상 신단을 차려놓고 분향명촉과 사배심고를 먼저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정식 예법을 가르치면서 클래스를 이끌었습니다.
 
 
 <태을주 명상 클래스>에는 어떤 이들이 참여합니까?
 저는 평소 태권도 지도시간 중에도 항상 무도(武道)에 대한 철학, 동양사상, 마음을 닦아나가는 법들을 얘기해 주곤 합니다. 그리고 그 중 유난히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을 유심히 봐 뒀다가 명상 클래스에 따로 참가할 수 있도록 인도했습니다.
 
 
 생소한 신앙문화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까?
 클래스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태권도 도장 관원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이미 태권도 도장에서의 예법교육이 철저히 되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지요.
 
 



 참가자들에게 진리를 소개하며 강조하는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기본을 철저히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서양사람들은 부모와 조상에 대한 개념이 좀 희박한 편이죠. 어디서든 기본이 중요하겠지만, 특히 진리를 배우는 과정에서 철저히 알아야 할 내용으로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정신을 강조합니다.
 즉, 내가 어디서 왔고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가 하는 근본뿌리의 중요성과 그 뿌리를 찾아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다음은 <세미나>의 운영과 준비과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태을주 클래스>를 운영해 가다 보니까 진리적으로 깊이 있게 전달되는 부분이 미흡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세미나>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뉴욕에 계신 김재남 교육부수호사님의 도움을 얻어 원활하게 진행을 했고, <세미나>는 관원들 이외의 일반 시민들도 초대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세미나 홍보를 위해 전단지도 배포했습니다. 전단지는 태권도장의 사범들과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동네를 돌며 뿌리는데, 그렇게 하면 일주일에 몇 만장은 금방 뿌립니다. 저렴하면서 홍보효과도 높구요. 그리고 초청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도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미나의 분위기와 반응은 어떻습니까?
 <세미나>에는 많이 참석할 때는 60명 정도까지도 모였습니다.
 진행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먼저 태을주를 가르쳐 주는 것으로 시작을 하는데, 먼저 증산도 가족들이 시범을 보여주고 한 글자씩 어휘를 가르칩니다. 같이 수행을 한 뒤, 느낌을 물어보고 도공체조 시범도 보입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색해 하기보다 대단히 신비로워합니다. 그렇게 분위기를 이끈 다음 김재남 수호사님 강의로 이어집니다.
 
 호흡법이라든지 수행법에 관해서는 신비로워하고 관심을 갖지만, 아쉬운 점은 종교적인 색채를 강조할 때는 다소 거부감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차후의 수렴과 인도는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태을주 클래스>의 경우, 참가 후의 반응을 본 뒤 따로 불러서 인터뷰도 하고 가정환경 등 여러 가지를 상담합니다. 그러고 무엇을 가르쳐도 꾸준히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면 도장 아침수행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세미나>는 한번 끝나고 나면 약 5명이 도장으로 인도가 되는데, 지속적인 수렴이 쉽지는 않습니다. 수렴이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내가 왜 종교를 가져야만 하는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산도를 이해시키기 이전에, 먼저 신앙문화가 왜 필요한가를 심어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금도 그 부분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을 상대하면서 느끼는 문화적인 차이나 어려움은 어떤 것입니까?
 미국사회는 TV, 영화, 음악 등으로 인해 보는 문화, 듣는 문화가 큰 영향력을 갖기 때문에, 대단히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데에 너무 익숙해져서 책을 본다든지 생각을 한다든지 하는 문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죠. 그래서 눈으로 직접 보여주거나 들려주지 않으면 잘 믿지 않으려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한편, 제가 몇 십 년 동안 미국인을 가까이 대하면서 절감하는 것은 청소년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정신적으로는 방황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잘 대변해 주는 현상이, 누구나가 자기가 추앙하는 인물을 가지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것이지요. 젊은 관원들에게 제가 가끔 물어봅니다. ‘너 현재 존경하는 사람 있느냐?’ 그러면 다들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아버지는 어떠냐?’하고 물어보면 역시 대부분 부정적으로 답합니다. 정서적으로 그렇다보니 그들에게 감동을 주는 인물이 있으면 거기에 미친 듯이 따라가는 것이지요.
 
 
 남다른 각오가 있으시다면?
 지금 현재 구역포감을 맡고 있는데, 모든 것은 때가 있기 때문에 때를 놓치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의 정신에 대해서는 종도사님 종정님이 다 말씀을 해 주시니까 저희는 그 때의 정신을 항상 가슴속으로 새기고, 어떻게든 그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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