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섭용/ 전주 덕진도장 대포수석포감
　
　“음양오행(陰陽五行)은 하나님이 우주를 통치하시는 이법을 계시문서로 걸어 놓은 영구불변의 천지이법이다.”-안경전 종정님 말씀-
　
　증산도 대학생포교부 산하에 있는 대학가 〈증산도 학생회〉 동아리의 주최로‘우주변화의 원리 순회특강’이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9월 22일 삼례 우석대를 시작으로 10월 27일 나주 동신대, 10월 28일 대전대, 11월 11일 익산 원광대, 11월 18일 부산 동의대, 11월 27일 서울 경희대 등 전국 10여 개 대학의 한의과 대학을 대상으로 마련된 특강은 참석한 학생, 교직원 등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지난 8월 대학가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포교부(이하 대포)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포의 2학기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되는‘우주변화의 원리 특강’행사계획을 논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토의 결과 첫 개최지로는 전라지역이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치밀한 준비와 본부 및 지역 도장 성도님들의 지원 아래 행사준비가 착착 진행되어 갔습니다.
　
　9월부터 전라지역 대포 신도들이 하나로 뭉쳐 행사를 알리는 대학가 홍보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연합활동을 하다 보니 지역이 다른 대포 신도들간에 서로 신앙적인 교감과 결속력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고, 행사가 치러지는 지역 도장에서는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아낌없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도장 책임자분들과 일반부 성도님들의 정이 넘치는 훈훈한 배려 덕분에 활동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한편 행사 홍보를 하면서 만난 한의대생들에게서 가끔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접할때면 실망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요즈음 학생들은 학문의 토대가 되는 우주변화의 원리 등 기초공부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들의 생업과 직결된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분야에 주로 관심을 보였습니다. 활동 중에 만난 한 교수님은“예과 2학년 때, 한의사로서의 기초 소양공부를 어느 정도 마치게 된다. 그런데 요즘 예과 2학년 학생들은 오행의 대화작용(對化作用)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며 탄식 섞인 말을 토로하셨습니다.
　
　이런 점이 행사 홍보에 장애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간절한 기도와 정성을 들이며 활동에 임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새 생명의 길로, 진리의 길로,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겠다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정성이 결실을 맺은 탓인지, 우석대에서는 한의대 학장님의 추천으로 30여명의 학생들이 특강을 듣고자 한꺼번에 찾아오기도 했고, 대부분 학교가 목표했던 인원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전라지역 대포 책임자들은 전라지역내 모든 한의과 대학에 상제님의 문화를 알리겠다는 결의하에, 학생 및 교수들에게 진리서적 홍보를 위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우선 다양한 소책자와 홍보자료를 전달했으며, 특강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우주변화의 원리 스터디그룹 결성을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자연스레 증산도 동아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복희씨가 상제님으로부터 계시받은 음양오행의 우주변화 이법.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이 우주변화의 원리를 빛바랜 동양의 전통사상 정도로만 여기고 있습니다. 비록 진리의 생명이 떠나 화석화된 그들의 의식을 한두 번의 강연으로 개벽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이제 그 첫 걸음을 뗀 것이라 생각합니다. “춘무인(春無仁)이면 추무의(秋無義)라.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결실할 것이 없느니라.”(道典8:34) 하신 상제님의 말씀처럼 꾸준히 대학가에 진리의 씨앗을 뿌리겠습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인류문화의 번지수를 올바로 일깨워주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인류의 시원문명을 개척한 동방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이 땅에 상제님의 상생문화가 열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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