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의기가 하늘땅에 가득 차기를

대한의혼 | 2010.05.03 10:18 | 조회 4211

| 대학생포교부 겨울수련회 참가기
 
 
 이연주/ 청주 흥덕도장
 
 
 도기 140년(서기 2010), 천지한문의 문이 활짝 열리는 경인년 새해. 지난 1월 2일~4일, 인기어인(人起於寅)의 새 기운이 동하기라도 한 듯,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전국의 대학생 주요 신도들이 연초부터 한자리에 모여 진리에 대한 뜨거운 순정으로 대학생포교부(이하‘대포’) 겨울수련회를 가졌다.
 
 
 무한한 신앙의 감동을 준 사례발표
 이번 수련회는 어느 때보다도 신앙과 포교에 대한 사례발표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신앙에 있어 남모르는 고민과 좌절, 많은 실패 후의 성공이야기는 그 어떤 교육보다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그것은 또한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특히 포항공대 김영현 성도와 부산대 송현정 성도의 발표가 감동적이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대포 신앙의 모든 것을 대변해 주고있었다.
 

 먼저 김영현 포감은 동아리 회장을 맡으면서 대포 성장을 위해 정성을 다했던 과정과 포교 열매를 맺은 사례를 이야기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였던가. 동아리 성장을 위한 김영현 포감의 애타는 몸부림과 간절한 기도, 열정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초립동이다운 활달한 기개와 믿음에 찬 의기가 아닐까. 상제님께서 초립동이에게 기운을 붙여 주신 것도, 오직 상제님과 싸워도 이길 수 있는 진리에 대한 순정과 패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제 어리고 시원찮은 사람에 의해 일이 된다’고 하신 말씀대로 젊은 일꾼들이 선봉장이 되어 학교와 사회에서 당당히 증산도를 전하는 것이 증산도의 대중화, 세계화를 이루는 지름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송현정 포감의 신앙사례 역시 감동적이었다. 대포 신앙은 학생에서 일반부로 넘어가는 중간다리이기에 대학생 신도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고민은 바로‘진로’에 관한 것이다. 포교에 일심했던 송현정 포감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대포 조직에 소홀했던 지난날의 갈등과 방황기를 진솔하게 고백하는 송현정 포감의 가슴 찡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평소에 워낙 활달하고 씩씩한 모습만을 보아온 터라 더욱 그랬다.
 
 결론은 어떠한 진로를 선택하든 그것은 자신의 몫이며, 또한 그 선택은 스스로의 신앙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극성과 기개, 담대함을 갖춘 일꾼이 돼라”
 포교사례 발표 외에 양섭용 수석포감의‘참동학과 시천주’교육은 시천주 신앙에 대해 좀더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재미있었던 것은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천명과 신교를 받아내려 동학을 창시했던 최수운 대성사 역시 포교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갈등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유교 관념에 갇힌 사람들이 상제님을 서학의 천주로 인식하여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아가니, 어떻게 하면 포덕을 해서 천하창생을 건질 것인가 하는 최수운 대성사의 고뇌가 지금 우리들의 고민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았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천주 신앙이란 과연 무엇인가. 상제님과 태모님, 태사부님과 사부님을 모시는 마음, 그리고 그 심법을 전수하는 것이 3변 도운의 우리들에게 주어진 역사의 사명이 아니겠는가.
 
 수련회 마지막 날,『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요약·정리 시간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부님께서는 근대 역사학은 구사학에서 신사학으로 왔으나 그 한계가 있다고 하시면서 제3의 역사관이 나와야 한다, 그것이 바로‘대한사관’이고,‘ 신교사관’이며, 우주의 가을문화를 건설하는‘개벽사관’이라 말씀하신 바 있다. 상제님의 진리를 통해 비로소 선천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것이다. 강의를 듣는 내내 우리 젊은 일꾼들이 새 역사를 창조하는 주역이 되어야겠다는 깊은 메아리가 마음속에서 울려나왔다.
 
 마지막으로 사부님 도훈시간. 언제나 대포를 아껴주시는 사부님께서는 이번에는 천지공사의 의미와 한민족의 왜곡된 역사의 진실에 대해 장시간 도훈을 내려주셨다. 그리고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적극성과 기개, 담대함을 갖춘 일꾼이 될 것을 당부하셨다. 특히 증산도 신앙을 한 마디로‘득천하’라고 정의 내려주시며, 세운과 도운의 궁극 목적이자 상제님 통치의 목적은 진리로써 득천하 하는 것이라는 말씀은 우리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들었다.
 
 2박 3일의 수련회가 막을 내렸다. 전국의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자주 없기에 헤어질 때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충전된 정신으로 각 지역으로, 각 학교로 돌아가 상제님의 진리를 전하여 득의지추의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해본다.
 
 경인년에는 대학생포교부 전신도가 칠성도수를 완수하고 일꾼의 의기가 하늘땅에 가득 찬 모습을 즐겁게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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