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문]'상생의 문화를 여는 길'출간

2010.03.08 | 조회 2496

■ `상생의 세상` 은 과연 어떻게 오고 어떤 세상일까?


종교가들을 통해 세상에 퍼져나가기 시작한 상생(相生)이란 단어는 이제 일상적인 용어가 됐다. 사회 각 분야에서는 상생의 문화, 상생의 정치, 상생의 종교, 상생의 시대를 열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 세상의 모습은 상생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상생이란 말이 본래 지향하는 의미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한낱 구호로만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상생의 의미를 단순히 더불어 사는 공생의 의미로만 알고 있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그렇다면 상생이란 어떤 뜻이며 상생의 새 세계는 과연 어떻게 오며 무엇이 상생의 세상일까. 이런 의문을 풀어 줄만 한 책이 발간돼 시선을 모은다. 증산도 안운산 종도사의 강연문을 모아 엮은 ‘상생(相生)의 문화를 여는 길’이 그것. 


이 책에는 안운산 종도사가 지난해 4월 25일 입도자 교육, 5월 22일 진주 개벽강연회, 6월 6일 증산도대학 강연회 등에서 강연한 내용이 실려 있다.


안 종도사는 “상생의 세상이란 대개벽기에 죽어가는 인간과 뭇 생명을 적극적으로 살려낸다는 의미에서 출발한다”며 “인류가 살아온 지난 세월은 가혹한 경쟁과 대결의 운명 속에서 하루도 전쟁의 고난과 죽음의 비극이 그칠 날이 없었으나 이제 인류의 진정한 새 역사를 열기 위해 인간의 생각, 가치와 제도 삶의 목적 등이 모두 상생의 도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천지이법에 의해 개벽을 한다 ▲인생의 참의미는 ▲상씨름은 어떻게 매듭지어지는가 ▲가을 개벽이 다가오고 있다 등 4부로 나뉘어 우주의 목적과 인간, 그리고 지금의 때를 밝히고 상제님이 오시는 이유, 증산도의 근본 틀 등 증산도의 교리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안 종도사는 “우주의 목적은 사람농사를 지어 가을철에 씨 종자를 추리기 위함” 이라며 “사람은 가치관을 바탕으로 해서 진리에 살다 진리에 **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에는 문화의 틀이 상생으로 바뀌게 된다. 양심을 속이고서는 살 수가 없는 세상이 된다. 사람이 어거지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의해 그런 세상이 되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상제님 진리가 우주원리요, 우주원리가 상제님 진리다. 사람으로서 우주원리를 거역하고 이 세상을 살 수는 없다”고 서술한다.


`상생은 하늘과 땅,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득한 원망이 사라질 때 가능한 것` 이라고 말하는 안 종도사는 1922년에 충남 서산군 대사면 운산리에서 태어나 조부와 부친의 영향으로 증산도 신앙의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12세 때 2주 동안 집에서 수련을 하던 중 3일 만에 홀연히 영성이 열리는 큰 체험을 한 뒤 만주 중국 등지 주유하며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겪는 등 여러 경험을 한다. 그 후 20여년 동안 은둔 생활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뒤 후천 대개벽의 세계를 건설하는 새 역사의 장을 이끌어 나가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상생의 문화를 여는 길’은 50여개의 각주를 달아 증산도의 핵심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으며 화보도 함께 수록돼 있다. 대원출판, 1만원.


이연진기자/ lyj@segye.com ( 200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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