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문명의 대전환점

지금은 문명의 대전환점


자연과 문명이 보여 주는 모든 현상을 종합해서 볼 때,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대전환기를 살고 있습니다. 지난날 그 어느 시대에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은 한 세기 전 또는 한 세대 전에 겪었던 바와는 그 영향력의 강도가 전혀 다릅니다. 지금은 세계화, 정보화로 지구촌이 좁아져서 한 나라, 한 기업의 위기가 다른 나라, 다른 기업에 즉각적이고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새로운 기회입니다. ‘물극즉반物極則反’(『할관자曷鳥冠子』)이라는 말과 같이, 만물은 성장의 끝에 이르면 반드시 제자리로 되돌아갑니다. 어둠이 가면 밝음이 오고,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둠과 무질서,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더라도 천지 역사에 종말이란 결코 없습니다.


요사이 문명 비평가나 미래학자들 중에도 인류의 미래에 대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유엔 미래포럼 회장 제롬 글렌은 “장차 세계는 국경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지구공화국이라는 하나의 국가로 탄생한다”고 했습니다. 이 세계가 ‘한 문화권의 한 가족’이 되는 멋진 세상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붕괴 후 21세기에는 새로운 황금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옛말에 ‘군자무본君子務本’(『논어』), 즉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과 같이 인류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본질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안목으로 세상을 보면, ‘우리는 지금 지구촌에 새로운 문명이 탄생하려고 하는 거대한 변혁 속에 서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중요합니다.




인류가 직면한 모든 위기, 그것은 천지를 바르게 알 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동양의 우주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자연과 문명과 인간이 나가가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변혁은 인류 문명사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몸담고 살고 있는 하늘과 땅이 새로 태어나는 우주사적 차원의 변혁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지금 역사의 대전환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