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도 1년 사계절이 있다


우주는 1년 사계절로 변화한다


생장염장 이법에 따라 천지가 인간 생명과 문명을 낳아 기르는 시간의 가장 큰 주기가 있습니다. 그것을 ‘우주 1년’이라 합니다. 





우주 1년은 지구 1년을 확대해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주에 봄이 오면 하늘과 땅은 조화造化로써 인간과 만물을 낳습니다. 그리고 여름 동안 만물을 전 지구에 널리 퍼뜨립니다. 이때 인종이 다양해지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문명도 다양하게 꽃핍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며 나아가는 시간의 화살은 최종 목적지가 있습니다. 바로 ‘우주의 가을철’입니다. 즉 우주의 봄여름은 가을을 향한 준비 과정입니다. 인간이 봄철에 태어나 여름 동안 종족을 퍼뜨리는 것도 가을철에 성숙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과정에서 천지가 뒤집어지는 엄청난 변혁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본서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인 가을개벽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2절, 3절에서 상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한편 이 가을도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체의 생명체가 생명 활동을 멈추고 휴식하는 우주의 겨울이 닥칩니다.


우주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변화해 간다!


이런 우주 1년 사계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불교, 기독교, 유교, 도교 같은 이전의 어떤 종교나 사상, 그 어디에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서양 고대 그리스 문화에서 ‘우주에는 큰 봄과 큰 여름이 있다, 그리고 큰 가을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올 뿐입니다.


기독교적 시간관을 따르는 서양 문화권에서는 우주 1년을 전혀 모릅니다. 그 문화권에서는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하면서 하나님의 이상 세계를 향해 가다가 결국 종말을 맞이하며, 그때 최후의 심판을 받고 구원 받는 자는 천국으로 올라가 영원히 산다’는 직선 시간관을 따르고 있습니다. 직선 시간관으로는 우주의 다음 해에 새 봄이 와서 새로운 인류가 탄생하여 문명을 개척하며 살다가 우주 가을철을 맞이한다는 ‘우주 1년이 순환하는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지금의 역사학, 고고학이 전부 직선 시간관의 바탕 위에 이루어져 있습니다.


직선 시간관은 우주의 계절 변화에 따라 ‘시간의 밀도密度’가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일찍이 러시아 과학자들은 사물이 변화함에 따라 시간의 밀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에도 잠잘 때와 일할 때의 시간 밀도가 서로 다릅니다.


우주 1년은 밀도가 서로 다른 춘하추동 사계절을 한 주기로 하여 영원히 순환하는 시간의 큰 주기입니다. 모든 생명이 하나도 예외 없이 다 그 속에서 태어나고 살아갑니다. 때문에 ‘우주 1년의 순환 법칙’은 진리의 근본 틀이면서 진리의 출발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