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기


지금은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기


우주 1년은 크게 봄여름과 가을겨울의 변화로 돌아갑니다. 앞의 두 계절, 곧 생장·분열 운동을 하는 봄여름 시간대를 선천先天, 뒤의 두 계절, 곧 수렴·통일 운동을 하는 가을겨울 시간대를 후천後天이라 합니다. 12만9천6백 년 가운데 전반기 6만4천8백 년은 선천이고, 후반기 6만4천8백 년은 후천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선·후천’ 시간입니다.



이 자연의 선·후천과는 달리, 인간이 역사 무대에서 활동하는 ‘문명의 선·후천’ 시간이 있습니다. 문명의 선·후천 시간은 봄에서 여름철까지 선천 5만 년, 가을에서 겨울 초까지 후천 5만 년, 도합 10만 년입니다. 나머지 약 3만 년은 우주년의 겨울철로 인간을 비롯한 일체 생물이 지구상에 살 수 없는 기나긴 빙하기입니다. 이때는 새로운 우주 봄철의 탄생을 예비하기 위해 생명의 진액을 저장하여 두는 천지의 휴식기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지금 과연 어느 때에 살고 있을까요?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2:43:1)


1장에서도 밝혔듯이, 지금은 우주의 여름철에서 가을로, 즉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분열과 성장을 멈추고 수렴과 통일의 변화로 꺾어지는 대변혁기로서, 인류는 지금 가을 우주로 들어가는 가을개벽의 문턱에 서 있는 것입니다. 최근 인간 생명을 거세게 위협하는 대지진, 폭염, 폭설과 같은 자연 재앙과 경제 위기, 질병 같은 모든 재난은 바로 이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구촌 인류는 ‘지금이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夏秋交易의 대개벽기’라는 이 시대 변화의 핵심 명제를 전혀 모릅니다. 이 때문에 상제님께서 오늘의 천하창생을 모두 ‘철부지節不知 인생’이라 한탄하셨습니다.


시속에 절후를 철이라 하고 어린아이의 무지몰각한 것을 철부지라 하여 … 노인도 몰지각하면 ‘철부지한 아이와 같다’ 하느니라. (2:138:2~3)


더욱 심각한 것은 사람들이 지금이 천지의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관심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선천 문화에는 우주 변화 원리에 대한 인식이 없습니다. 때문에 그 문화에만 젖어 있으면 지금이 어느 때인지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 성공, 천지성공을 성취하려면 지금 천지가 어느 계절에 들어서 있는지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천지 변화에 대한 근원적인 깨달음이 있어야 ‘인생 성공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수 있고, 천지성공이 이 시대에 성취해야 할 궁극의 성공임을 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