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법방 의통과 태을주


구원의 법방, 의통


그러면 가을 천지의 추살 기운이 들어와 괴병이 엄습할 때 인류는 무엇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을까요? 


증산 상제님께서는 1909년 6월, 천지공사를 마쳤음을 선포하시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직 괴병은 그대로 남겨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醫統을 전하리라. (10:28:7)


괴병이 들어와서 인간 명줄이 떨어지는 것은 가을의 섭리이니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두고, 일꾼들에게 ‘의통’을 전수하여 새 세상을 여시겠다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또한 상제님은 천상보좌로 돌아가시기 전날 깊은 밤, 극비리에 박공우 성도를 불러서 앞으로 닥칠 병겁의 대세를 일러 주시고 ‘의통醫統’을 전하여 주셨습니다.


상제님께서 물으시기를 “공우야, 앞으로 병겁이 휩쓸게 될 터인데 그 때에 너는 어떻게 목숨을 보존하겠느냐?” 하시거늘 공우가 아뢰기를 “가르침이 아니 계시면 제가 무슨 능력으로 목숨을 건지겠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의통을 지니고 있으면 어떠한 병도 침범하지 못하리니 녹표祿票니라.” 하시니라. (10:48:3~5)


의통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의통에서 ‘醫’는 ‘병든 것을 고쳐서 살린다’는 뜻이고 ‘統’은 ‘거느린다, 통일한다’는 뜻입니다. 의통은 전 인류가 죽어 넘어가는 병겁의 현장에서 사람을 살리는 상제님의 신패神牌입니다. 앞으로 남북이 49일, 전 세계가 3년 동안 괴병을 앓을 때, 병겁을 극복하고 온 인류를 건질 수 있는 활방活方을 일꾼들에게 열어 주신 것입니다.


공우가 여쭈기를 “때가 되어 병겁이 몰려오면 서양 사람들도 역시 이것으로 건질 수 있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천하가 모두 같으니라.” 하시니라. (10:49:4~5)
만법 가운데 의통법이 제일이로구나! (5:242:18)


이 의통은 춘생추살의 이법으로 인간의 명줄이 떨어질 때, 상제님의 천지 조화권으로 인간과 신명을 함께 살려[醫] 온 우주를 한 가족 문화로 통일하는[統] 구원의 법방입니다.



가을생명이 되는 길, 태을주太乙呪 수행


| 스물석 자 주문에 담긴 구원의 섭리 |
상제님이 전해 주신 구원의 법방인 의통은 태을주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을주 주문은 스물석 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의통이 인류를 구원하는 ‘하드웨어’라면, 태을주는 그 하드웨어를 작동시키는 생명의 ‘소프트웨어’입니다. 즉 의통은 유형의 신물神物이고 태을주는 무형의 도권道權을 상징합니다.


병은 태을주라야 막아내느니라. 태을주는 만병을 물리치는 구축병마驅逐病魔의 조화주라. (2:140:4~5)
내가 이 세상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았느니라. (4:147:4)


태을주는 개벽기에 사람을 살리는 유일한 약입니다. “태을주로 사람을 많이 살리리라”(10:89:5) 하신 상제님의 말씀대로, 대개벽 상황에서 사람을 살리는 관건이 태을주 스물 석 자 공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 태을주 주문은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요?


태모님께서는 “주문의 근본정신을 알고 읽어야 주력呪力이 확고히 선다”(11:180:2)고 하셨습니다. 


태을주의 첫 글자 ‘훔hum’쫡은 ‘입 구口’ 자와 ‘소 우牛’ 자가 합쳐진 글자로 ‘소 울음소리’를 상징합니다. 본래 훔은 우주의 근원 소리로서 ‘종자 음절seed syllable’이라 합니다. 말 그대로 모든 말과 소리의 씨(종자)가 되는 음절입니다. 훔은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소리를 머금고 있는 창조의 근원 소리입니다. 동시에 우주 만유를 통일하는 생명의 소리이며 조화의 소리로서, 소리의 열매입니다. 따라서 훔을 근본으로 한 주문인 태을주는 모든 주문의 뿌리인 ‘종자 주문bija mantra’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치#’는 소 울음 치, 입 크게 벌릴 치 자로 산스크리트어에서는 ‘신과 하나됨’을 뜻합니다. 치는 또한 대정불변야大定不變也, 곧 ‘크게 정해서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치는 훔의 생명력이 밖으로 분출된 소리로서, 실제로 창조가 형상화되는 소리입니다.


‘훔치훔치’는 우주의 근원을 찾는 소리이며, 신도의 조화 세계와 내 몸을 직접 연계해 주는 신성한 소리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훔치는 천지 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니라”(7:74:1~2)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오직 태을주를 통해서만 천지 부모의 존재를 깨닫고 생명의 근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태을주 바로 가기 http://www.jsd.or.kr/c/med/taeulju/306






| 태을주의 조화 권능 |
그렇다면 태을주는 어떤 권능을 지닌 주문이기에 천지 이법으로 오는 추살 병겁에서 천하창생을 건질 수 있는 것일까요?


첫째, 태을주는 신천지의 조화 성령을 접할 수 있게 합니다. 태을주의 주신主神이 ‘조화 성령의 뿌리 하늘’인 태을천에 계신 상원군님이기 때문입니다.


본래 천지성공이란 개인의 영적 차원에서 말하면, 천지의 성령과 소통하여 ‘태일太一’의 존재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곧 천지의 성령을 받아 내려 본래부터 타고난 신성을 온전히 드러내어 ‘밝은 지혜로 사는 생명의 인간’이 되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영적 통로가 바로 태을주입니다. 태을주는 우리 몸과 영을 맑혀서 우리 몸에서 천지의 성령이 발동되게 하고, 또한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해 줍니다. 태을주는 천지 성령의 조화 기운을 받아 내리는 깨달음의 노래인 것입니다.


인간이 선천 하늘에서 받아 누려온 생명은 여름철 지존 시대가 끝나는 순간 정지되게 되어 있습니다. 천지의 조화 성령을 받아 내려 태일이 됨으로써 시한부 생명을 후천으로 연장하는 길이 태을주 수행인 것입니다.


태을주는 심령心靈과 혼백魂魄을 안정케 하여 성령을 접하게 하고 신도神道를 통하게 하며 천하창생을 건지는 주문이니라. (11:180:4)
태을주는 본심 닦는 주문이니 태을주를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깊어지느니라. (11:282:2)


둘째, 태을주는 모든 병마를 물리치는 주문입니다. 태을주는 몸에 천지의 수기水氣를 축적시켜 주기 때문에 태을주를 많이 읽으면 우주의 본원 생명인 태극수水 기운을 강력하게 받아내려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강화됩니다.


태을주는 수기 저장 주문이니 병이 범치 못하느니라. (4:147:3)
내가 이 세상의 모든 약 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았나니 만병통치 태을주니라. (3:313:8)


특히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11:264:3)라고 하신 태모님의 말씀 그대로, 가을개벽의 전령자로서 인간 몸의 수기를 모두 말려버리는 시두가 폭발할 때는, 태을주를 염념불망念念不忘 읽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니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다 죽으리라. (2:140:9)
태을주는 후천의 밥숟가락이니라. (7:73:3)


셋째, 태을주를 읽으면 인생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밝고 밝은 성령의 불길이 내려와 우리 의식에서 어둠이 걷히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확연히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무엇이든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일에 임하여 마침내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안운산 종도사님께서는 “태을주는 앞 세상 전 인류의 제1의 생명이고, 내 생명은 제2의 생명이다”라고 천명하셨습니다. 태을주가 내 생명을 지켜 주는 최우선의 생명이라는 말씀입니다.


요컨대 의통의 바탕인 태을주는 선천에서 후천 가을우주로 넘어가는 생명의 다리요, 선천 인간을 가을하늘의 참사람으로 열매 맺게 하는 생명수인 것입니다.


만사무기萬事無忌 태을주    만병통치萬病通治 태을주
소원성취所願成就 태을주    포덕천하布德天下 태을주
광제창생廣濟蒼生 태을주    만사여의萬事如意 태을주
무궁무궁無窮無窮 태을주   
태을주는 여의주如意珠, 여의주는 태을주니라. (7:75:5∼6)



| 가을 문화를 여는 태을주 |
그렇다면 동서 수행 문화에 참선도 있고 명상도 있고 요가도 있는데 왜 주문 수행을, 그 중에서도 특히 태을주 수행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앞으로 오는 가을 문화가 신도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주문은 신도神道를 부르는 기도로서, 주문을 읽으면 신명 세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앞 세상은 신명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세상으로, 천상에 있는 조상신이 전부 자손을 찾아 내려와 같이 삽니다. 또 나와 나를 지켜 주는 내 보호신保護神도 하나가 됩니다.


신도가 대발大發하는 때를 맞아 깨어 있는 마음으로 정성껏 태을주를 읽으면, 이 우주 만물과 내가 완전히 하나가 되는 신도 의식의 경계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우주를 육안肉眼의 경계가 아닌 신안神眼으로 보게 됩니다. 태을주를 일하면서도 읽고 자면서도 읽고, 꿈속에서도 읽고, 잠에서 깨어날 때도 읽고, 그렇게 염념불망 읽고 또 읽으면 신안이 열립니다.


원래 주문이란 깨달음을 얻은 성인이 대우주 생명의 바다에 들어가 그곳에서 들려오는 ‘생명의 조화 소리’를 듣고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내려주신 태을주 주문은 바로 조화와 생명의 근원 소리요, 신의 소리로서 ‘천지 성령의 음악’입니다. 그래서 상제님과 태모님은 조화와 통일 문명을 여는 가을개벽을 맞아 인류에게 태을주가 입에서 끊어지지 않게 읽으라고 거듭 당부하셨습니다.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어라. (7:75:1)
밤이나 낮이나 밥 먹을 때나 일할 때나 항상 태을주가 입에서 뱅뱅 돌아야 하느니라. (11:2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