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개벽 - 선경문명의 참 모습


선경 문명의 참모습


후천에는 인간의 생활 문화, 사회 구조, 세계 질서 또한 완전히 달라집니다.


| 도술 문명이 열린다 |
오늘 영희는 한겨울인데도 얇은 원피스를 입고 외출한다. 옷이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사시사철 얇고 가벼운 옷을 입어도 춥지 않다. 영희가 얼굴에 바른 크림은 피부 땀구멍 속으로 들어가 세포마다 노폐물을 제거하고 적당한 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노화 예방뿐만 아니라 아기 같은 피부를 유지하게 해 준다.


며칠 후 영희네 가족은 인공 장기 병원에서 장기 교체 수술을 받는다. 인공 장기를 갖게 되면 해저와 우주에서 아무 장비 없이 지상에서처럼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다. 한 달 뒤 영희네는 화성에 새로 산 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혁명』에서 발췌)


이것은 나노 기술에서 말하는 인류의 미래 생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학 기술 문명은 증산 상제님이 백여 년 전에 설계해 놓으신, 후천선경 문화를 열기 위한 과도기 문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안운산 태상 종도사님의 말씀과 같이 지금의 과학 기술 문명, 즉 컴퓨터나 휴대폰 같은 것도 극치의 문명이긴 하지만, 그것은 기계의 힘을 빌려야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에는 기술 문명을 초월하는 ‘조화권 문명’이 열립니다.


도술운통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라.도술문명의 대운은 우주 저 끝까지 통하리라. (5:306:6)
앞으로 … 도술로 세상을 평정하리니 도술정부가 수립되어 우주 일가를 이루리라. 선천은 기계 선경機械仙境이요, 후천은 조화 선경造化仙境이니라. (7:8:1~3)


도술 문명은 인간이 기계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고도 모든 것을 뜻대로 할 수 있는 조화 문명입니다.



|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상 |
이러한 조화 문명은 신명계와 인간계가 하나 되는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세상이 열림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신명들이 인간 세계에 내려와 인간과 함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2:44:6)
개벽하고 난 뒤에는 좋은 세상이 나오리니, … 그 때는 사람과 신명이 함께 섞여 사는 선경세계가 되느니라. (11:111:1~2)


앞 세상에는 인간 속에 깃들어 있는 무궁한 신성이 온전히 발현되고 인간의 마음 문이 활짝 열립니다. 인간의 의식이 전 우주에 울려 퍼지므로 언제 어디서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신명이 서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합니다. 인간이 살아 있는 조화 성신 자체가 되어 온 우주와 교감하며 만물의 신성과 대화하는 고도의 영성 문화가 열립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 같은 것은 낡은 문명이 되고 맙니다. 사람이고 신명이고 자연이고 전부가 서로 마음으로 소통을 하기 때문입니다. ‘시공을 초월한 새로운 영적 커뮤니케이션 혁명’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이 신명에게 명령만 하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뜻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은 자유 욕구에 응하여 신명이 수종드느니라. (7:5:8∼9)
지붕도 담도 지푸락 하나 안 올라가고 집이 다 궁궐이 될 것이요, 문명이 발전하여 귀신이 밥해 주는 세상이 되느니라. (11:111:4)


그야말로 현실 선경, 조화 선경, 지상 선경으로서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 만사지萬事知 문화가 열린다 |
앞 세상에는 사람들이 모두 앉아서 만 리를 보고 스스로 모든 것을 아는 ‘만사지萬事知 문화’가 열립니다.


재생신 재생신이요, 조화조화 만사지라. (11:205:2)


이 만사지 문화를 상제님과 태모님께서는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선천은 금수대도술 시대입니다. 즉 선천의 문화는 인간이 짐승의 탈을 벗어 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공자, 석가, 예수의 도라는 것이 그 본질을 깨고 보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후천에는 모든 사람이 마음의 장벽을 열게 되므로 인간이 인간의 마음, 천지의 마음, 만물의 마음을 환히 다 보고 알아 버립니다. 새와도 대화하고, 나무나 바위와도 이야기를 합니다. 나무나 바위에게 물을 주며 “맛이 어떠니?” 하고 물으면서 그 마음을 기운으로 느껴서 아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태초의 창세 역사로부터 앞으로 펼쳐지는 무궁한 미래사까지 우주의 전 역사 과정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만사지 문화, 지심대도술의 세계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멋진 세상이 열리게 될지 지금의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정말 꿈같은 조화 세상입니다.



| 빈부 차별 없이 모두 잘 사는 세상 |
지난 문명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근대 이후 자본주의가 등장하여 문명을 급속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극심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하였습니다. 현재 지구촌에 단 1달러로 하루를 버티는 사람이 10억이 넘는 지경입니다.


그런데 이번 가을개벽을 거치면서 세계 인구는 대폭 감소하고 반면에 각종 물자는 매우 풍부해집니다. 그리하여 천하 만민이 다 고루 잘 살게 됩니다.


후천에는 빈부의 차별이 철폐되며,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이 바라는 대로 빼닫이칸에 나타나게 하리라. (7:5:3)
부자는 각 도에 하나씩 두고 그 나머지는 다 고르게 하여 가난한 자가 없게 하리라. 후천 백성살이가 선천 제왕보다 나으리라. (7:87:4~5)




| 자손과 조상이 지상에서 함께 생활한다 |
후천에는 가족 문화도 새로워집니다. 선천에는 자식을 못 두어 한을 품고 죽은 신명이 많았으나, 상제님께서 천하 창생으로 하여금 모두 자식을 낳을 수 있도록 복록을 고루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자식을 낳지 못하는 폐단이 없어집니다.


또 선천에는 죽음이 이승과 저승을 갈라놓아 가족이 죽으면 더 이상 만날 수도 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개벽이 되면 천상의 조상이 지상에 내려오고 인간의 영성이 완전히 열리므로, 자손이 마치 산 사람을 대하듯 조상 선령신들과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가가도장家家道場 도수가 열려 각 가정이 신앙의 성소聖所인 도장이 됩니다. 가정마다 조상과 후손이 함께 상제님과 태모님을 모시고 태을주를 읽으며 상제님의 도법에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 군사부 일체 문화 | 
상제님 진리로써 도성덕립道成德立이 되는 앞 세상 문화의 틀이 바로 ‘군사부君師父 일체 문화’입니다.


옛적에는 신성神聖이 하늘의 뜻을 이어 바탕을 세움繼天立極에 성웅이 겸비하여 정치와 교화를 통제관장統制管掌하였으나 중고中古 이래로 성聖과 웅雄이 바탕을 달리하여 정치와 교화가 갈렸으므로 마침내 여러 가지로 분파되어 진법을 보지 못하였나니 이제 원시반본이 되어 ‘군사위君師位’가 한 갈래로 되리라. (2:27:2~4)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고대 문명은 예외 없이 제왕 문화였습니다. 근대에 이르러 백성들이 왕을 못 믿고서 자기네가 신임을 하는 사람에게 정권을 맡기는 민주주의 문화가 나왔지만, 이제 그것도 끝이 납니다. 선천의 모든 역사 과정을 극복한, 가장 성숙한 통치 문화로서 군사부 문화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원시로 반본하는 가을철을 맞아 통치 문화도 뿌리 문화 시대의 군사부 일체 문화가 새롭게 부활하는 것입니다.


즉, 후천에는 군과 사와 부의 위位가 한 갈래로 합쳐집니다. 상제님이 생명의 아버지[父]이면서, 새 진리를 내려주는 스승[師]이시고, 삼계를 다스리시는 제왕[君]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안운산 태상 종도사님께서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 세상도 아니고 군사부 일체로, 상제님이 군君도 되고 사師도 되고 부父도 되는 세상이다. 생아자生我者도 부모요, 양아자養我者도 부모라, 나를 낳고 기르는 것도 부모이지만 죽는 세상, 천지에서 개벽을 하는 때에 살리는 것도 부모이다. 또 상제님 진리를 신앙하니 상제님이 스승도 되고, 상제님 진리로써 5만 년을 통치하니 상제님이 군주, 제왕도 된다. 그래서 군도 되고 부도 되고 사도 되신다. 천지의 최종 목적이 사람 농사를 지어 가을철에 군사부 문화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군사부는 자연 섭리의 귀결점’인 것이다.


후천에는 이처럼 온 인류가 5만 년 내내 상제님 대도 진리의 통치권 속에서 살아갑니다.



| 민족 단위로 나라를 세운다 |


앞 세상에는 족속에 따라 나라를 세우리라. (5:332:9)

문명개화삼천국文明開化三千國가을의 새 문명은 삼천 나라로 열려 꽃핀다. (5:306:6)


개벽이 되면 각 민족은 제 뿌리를 찾아서 독립을 하여 민족 단위로 나라를 세웁니다. 중국을 예로 들자면, 한족을 제외한 55개 소수 민족이 다 독립하여 민족마다 제 나라를 세울 것입니다.


그러면 새롭게 세워지는 나라의 인구는 얼마나 될까요? 상제님은 김경학 성도를 통해서 대개벽 후 건설되는 나라 별 인구에 대해 이렇게 밝혀 주셨습니다.


상제님께서 경학에게 물으시기를 “십 인 적敵이면 왕이 되겠느냐?” 하시니 경학이 “적의 뜻을 모르겠습니다.”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일 적이 열 사람이니라.” 하시니 경학이 아뢰기를 “십 인 적이면 왕이 되지 못하겠나이다.” 하니라. … 상제님께서 “십만 인 적이면 어떠하냐?” 하시니 경학이 비로소 “십만 인 적이면 가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상제님께서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라. (7:56:1~6)


후천에는 적어도 백만 명 단위로 나라가 세워집니다. 이렇게 나라를 세운 각 민족은 원시반본의 섭리에 따라 각자 자기 문화의 고유성을 되찾아 발전시켜 나갑니다. 지구촌 전 인류가 상제님의 상생의 도를 바탕으로 통일 문화권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오히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민족 문화를 꽃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 우주 일가 문명 |
증산 상제님께서는 “이제 천하를 한집안으로 통일하나니 온 인류가 한 가족이 되느니라”(2:19:4∼5)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상제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가을개벽의 최종 종착점은 우주 일가 문명입니다. 대우주가 한 집안 생활권이 됩니다. 


이에 상제님께서는 한국어를 바탕으로 언어와 문자를 통일시키는 공사를 보셨습니다.


장차 천하 만방의 언어와 문자를 통일하고 인종의 차별을 없애리라. (2:19:6)

내가 아는 문자만으로도 능히 모든 사물을 기록할지니 앞으로는 쉽고 간단한 문자로 천하에 통용되도록 하리라. 장차 우리나라 말과 글을 세계 사람이 배워 가리라. (5:11:2~3)


왜 세상 사람들이 우리말과 글을 배워 가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개벽과 함께 한민족의 상제 문화를 중심으로 세계 통일 문화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각 민족은 한국의 말과 글뿐만 아니라 간방 한민족의 생활 풍습, 종교와 사상, 철학까지도 배워 갈 것입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우주 일가 문명을 건설하기 위하여 장차 온 천하를 한 집안, 한 나라로 묶어 다스리는 ‘세계 통일 정부’를 여는 공사도 행하셨습니다.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의 난국을 당하여 장차 만세의 대도정사大道政事를 세우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 와야 하리니 황극신은 청국 광서제에게 응기되어 있느니라.” 하시니라. … “이제 황극신의 길을 틔웠노라” 하시고 문득 “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외치시니 이 때 청국 광서제가 죽으니라. 이로써 세계 일가 통일 정권 공사를 행하시니라. (5:325:2~3, 7~10)


황극신은 ‘천자신天子神’을 뜻하며, 천자란 천제[상제上帝]의 아들로서 상제님을 대행하여 온 인류를 다스리는 제왕을 말합니다. 오랜 동안 천자신은 조선을 떠나 중국의 황제에게 응기되어 있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원시로 반본하는 가을 개벽기를 맞아, 중국으로 옮겨져 있었던 천자신을 천자 문화의 원 뿌리 나라인 조선으로 되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이제 간방 한반도 땅에 우주촌을 다스리는 세계 통일정부가 세워짐으로써 한국이 세계를 한마음, 한 가족 문화로 통일하는 중심 나라가 됩니다. 일찍이 삼신 상제님의 가르침[神敎]을 받아 문명을 태동시킨 한민족이 다시 후천 선경 세계를 개창하는 신문명의 뿌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