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의 전수

 

태을주 전수의 유래

증산도 도전(道典) 완간본이 나옴으로써 태을주의 유래와 그 뿌리역사의 전모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충청도 비인 사람 김경흔이 50년 공부로 태을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사실 그 주인공은 전남 함평에 살던 김경수 대성사임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태을주의 뿌리역사를 아는 유일한 인물, 김락원 성도가 임종을 앞두고 그의 후손에게 유언으로 전함으로써 바로 잡혀진 것입니다.

 

<김락원 1890-1973>

 

『도전』 10편 113장을 보면 김락원 성도는 어업에 종사하며 살았는데, 하루는 도인이자 당숙뻘 되는 김태수로부터 ‘태풍이 오니 오늘 저녁에 배 나가면 다 죽는다’ 는 말을 듣고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그 후 김락원 성도는 김태수로부터 태을주를 받아내린 집안의 도의 내력을 전해듣습니다.

 

집안 어른인 김경수 대성사의 일화와 함께 ‘증산 하느님을 잘 모시라’는 유언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분을 모신 도인들을 찾아가라’는 말을 전해듣게 되고, 그 길로 김락원은 안내성 교단에 들어가 상제님을 신앙하게 되었습니다.

 

김경수 대성사는 ‘내가 50년의 공부로 반드시 뜻을 이루리라’ 하는 서원을 천지에 세우고 공부에 전념하다가 49년만에 신령한 기운이 열리는 가운데 태을주를 얻고 미륵불의 용화낙원 세계가 도래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에 미륵불의 강세와 광구창생을 기원하며 미륵신앙의 본원인 금산사를 자주 찾던 중에, 금산사에서 우연히 증산 상제님을 뵙고 인사를 올립니다.

 

그후 상제님께서 경수를 객망리로 부르시어 경수와 저녁진지를 드시고 도담을 나누시다가, 경수가 상제님께 태을주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정씨부인이 시봉을 드셨는데, 이것은 후에 김락원이 3년간 정씨부인을 모시며 정씨부인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사실은 상제님과 김경수, 정씨부인 이 세 사람 외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기에 태을주의 초기역사는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태을주의 완성 과정

김경수 대성사가 상제님께 올린 태을주는, 예로부터 전해지던 구축병마의 조화주인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에 하늘로부터 받아내린 ‘태을천 상원군’을 덧붙인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훔리함리사파하’였습니다.

 

여기에 상제님께서 『도전』 7편 72장에 나와 있듯이 ‘나는 옛것을 고쳐 새것을 쓰나니 훔치 훔치를 덧붙여 읽으라’고 하심으로써 훔치훔치가 태을주의 머리가 되어 완성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태을주는 삼변성도의 원리에 의해 오래 전부터 전해지던 구축병마주인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가 김경수 대성사의 50년 도 공부를 거쳐, 증산 상제님에 의하여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으로 동서양 깨달음의 역사의 총결론에 해당되는 주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