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2월6일 목)

선기옥형 | 2020.02.06 11:44 | 조회 1017


목차


1.신종코로나 확산현황

2.병원발 '제2 메르스' 초비상

3.2020년 세계를 위협하는 위험 요인들

4.기후 위급상황, 한국은?

5.희망은 없다




1.신종코로나 확산현황


세계   확진: 28,253명 사망:565명

국내:  확진: 23명   격리:177명 사망:0

https://joongang.joins.com/



2.병원발 '제2 메르스' 초비상 

중앙일보 2020.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7,19번째 확진자가 감염된 장소로 추정되는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이 곳에서 지난달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인 2명과 말레이시아인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7,19번째 확진자가 감염된 장소로 추정되는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이 곳에서 지난달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인 2명과 말레이시아인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과 태국ㆍ싱가포르 등 제3국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중국 입국자 위주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망에서 환자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탓에 병원 내 감염 등의 추가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16번 환자, 18번 딸 8일간 간병 메르스 때 감염자 13%가 의료진
사스 때 베이징병원서 집단 감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6번 환자는 지난달 15~19일 태국 방콕ㆍ파타야를 여행하고 전남 무안공항으로 입국한 뒤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번 환자도 16번 환자와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 두 사람이 태국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에게 공동 노출돼 감염됐을 수도, 18번 환자가 어머니로부터 2차 감염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국 위주로 방역망을 짰지만, 바이러스는 중국 대륙을 넘어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어서다. 5일 오후 10시 기준 중국 외 국가의 확진자 발생 순위는 일본(35명)에 이어 태국(25명)과 싱가포르(24명)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17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17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17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입국 당시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이틀 뒤인 26일 갑자기 39도가 넘는 고열 증상이 나타났다. 이날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중국 방문 이력이 없어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병원 측은 단순발열로 진단하고 해열제 처방을 한 뒤 돌려보냈다.
질병관리본부가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환자로 분류하도록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스더·정종훈 기자, 대구=김정석 기자 etoile@jo
https://news.joins.com/article/23699067
[출처: 중앙일보] 광주 모녀환자 272명 접촉…병원발 '제2 메르스' 초비상



3.2020년 세계를 위협하는 위험 요인들

경향신문2020.2.6

이상엽의 공학이야기


             [이상엽의 공학이야기]2020년 세계를 위협하는 위험요인들

                       카이스트 특훈교수



매년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의 연례총회에는 전 세계 각 분야 정상들과 리더들이 모여 정치, 사회,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전 분야의 주요 현황과 문제들에 대한 토론을 가진다. 중략


올해 일어날 확률이 가장 높은 다섯 가지 위험요인들로는 극단적인 기후, 기후변화 대응에의 실패, 자연재해, 생물다양성의 감소, 사람에 기인한 환경재해가 제시되었다. 또한 일어날 경우 영향이 가장 큰 위험요인들로는 기후변화 대응에의 실패, 대량살상무기, 생물다양성의 감소, 극단적인 기후, 물부족 위기가 제시되었다. ..중략..

눈여겨볼 점으로는 2014년 이후로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요인들이 계속 상위권 위험요인들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2052053015&code=990100



4.기후 위급상황, 한국은?

경향신문2020.2.6

        [경제직필]기후 위급상황, 한국은?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제는 기후 변화가 아니라 기후 위급상황(emergency)이라 한다. 더 손쓸 수 없이 격변으로 이어질 임계점에 가까웠다는 말이다. 


대기 중에는 태양에서 오는 빛과 지구 복사열이 지구 밖으로 반사되거나 방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온실가스가 있어 평균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된다. 온실가스가 많아지면 더 많은 열이 갇혀 기온이 상승한다. 자연 상태에서 온실가스의 양은 변동하지만 일정한 범위 안에 있고 그래서 지구 평균기온도 일정한 범위 안에서 유지되었다.


 이런 지구환경에서 생태계와 생명체들이 진화를 거듭해 온 역사가 적어도 40만년이라는 사실이 북극 빙하에 저장된 정보다. 과학자들이 이런 연구를 시작할 무렵인 1950년을 기준으로 지난 40만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은 최대치 약 섭씨 2도 이내에 머물렀다. 최대치의 기온상승은 최대치의 이산화탄소 농도로 발생했고 이런 기온과 이산화탄소 간 관계는 믿고 싶지 않지만 너무 잘 설명된 과학적 사실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된 지구 대기와 기온의 균형은 화석연료에 의존하여 인류의 생산 활동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땅속에 고체와 유체로 갇혀있던 대량의 탄소가 해방되어 300년 가까이 대기 속에 잔존하는 것이다. 지금 상당량의 대기 중 탄소는 산업혁명 이후부터 오래전에 해방된 것들이다. 대부분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이뤄진 일이다. 


이하생략



5. [세상 읽기] 희망은 없다 / 신영전
한겨례 2020.2.6

     

   신영전 ㅣ 한양대 의대 교수


희망은 없다. 새로운 마음으로 맞는 연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등이 보여주는 현실은 암울하다.

애써 희망을 찾아보려 해도 이번 전염병 유행이 마지막이 될 것 같지 않고, 날이 풀리면 황사가 날아오고 일본은 조만간 기어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할 기세다.


우리 인류의 ‘마지막 싸움’(<한겨레> 2019년 4월4일치)의 승패는 이미 결정 난 듯하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어떤 이들은 인간의 ‘망각’을 탓한다. 우리는 사스(2002), 에볼라(2013), 메르스(2015) 유행을 겪었지만, 전세계 정부가 내놓는 대책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뿐이다.


체르노빌 사고(1986)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 이후에도 제대로 된 탈원전 정책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 그런 점에서 “역사가 전해주는 가장 큰 교훈은 인간들이 역사로부터 그리 많은 것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라는 올더스 헉슬리의 말은 사실인 듯하다.


하지만 이 ‘망각’의 배후에 진짜 범인이 있다. 과학 발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희망’이 그것이다. 신종 감염병, 미세·초미세먼지, 환경오염, 대량살상무기 등으로 인한 종말론적 위기는 모두 한때 우리가 찬양해 마지않았던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것이다.


 철학자 한스 요나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메테우스로 상징되는 불의 권력(과학기술)이 한때 유토피아를 가져다주는 듯했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과학은 욕망의 정치를 따라 흐른다. 과학을 권력의 수단으로 여기는 자들은 신종 감염병의 유행이 삼림 파괴, 빈부격차와 연결되어 있음을 감추고 그 책임을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나 기껏해야 박쥐, 아니면 손을 씻지 않은 특정 지역 주민의 비위생으로 돌린다.


그러는 사이 지난 한해 브라질에서만 서울시 면적의 15배에 이르는 열대우림이 사라졌다. 양식장 물고기와 가축들에게 대량의 항생제가 투여되고,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800만톤이 넘는다. 인류 출현 이후 지구상 동식물의 멸종 속도는 과거 멸종기보다 1000배나 빨라져 북극곰을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것 역시 대부분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기술 때문이다.


우리를 더욱 절망하게 하는 건 촛불 정권이라고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때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함께 싸웠던 가장 뜨겁고 똑똑했던 이들이 대통령, 청와대 핵심 인사, 국회의원, 장관, 국장이 됐지만 과학기술의 광폭한 질주를 막기는커녕, 검증도 안 된 바이오헬스, 4차산업만이 살길이라면서 연일 안전장치를 풀기에 바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하지 못했던 규제 프리존을 허용하고, “유전자 다이어트 하세요”를 외치는 사기극을 ‘한국 미래의 성장동력’이라 부르고, 최근에는 개인의 신체정보마저 기업에 넘겨주는 데이터 3법까지 통과시켰다.


전문가 회의는 관료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위원회로 전락했고, 국민 생명의 안전장치는 그저 ‘규제 샌드박스’라는 ‘요상한’ 이름과 현란한 보도자료로만 남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치, 경제, 관료 권력이 동원한 논리는 “과학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러면서 감염병의 대유행을 막겠다는 것은 헛말이고 영리 유전자검사, 건강서비스 등을 활성화하여 불필요한 검사, 항생제, 약물 남용을 야기하면서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도 위선이다.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다. 갈수록 무소불위의 힘을 키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과학에 성찰이라는 안전장치를 장착하여 시민과 생태계의 질서 아래 두자는 이야기다. 어려워도 국민들에게 새로운 과학기술의 위험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란 말이다. 개발독재 정권이 아니라 촛불 민주정부이니 더더욱 그렇게 하라는 이야기다. 기억하라! 300명의 젊은 영혼을 바다에 묻고, 오늘도 수없는 노동자들이 꽃잎처럼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은 첨단과학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래도 내가 있어 이만큼이라도 막은 것이다”라는 권력 실세 옛 동지의 말은 그럴듯하지만 또한 구차하다. 여력이 없었다고도 하지 말라. 각종 규제 완화 법률을 통과시키지 않는 것은 지금 의석수만으로도 충분했다. 이런 나를 최대주의자, 근본주의자라 말하지 말라. 원칙에 철저하지 못하다고 나를 다그치던 이들은 바로 당신들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희망이 만들어낸 것이다”라고 말한 마틴 루서 킹의 말은 어떤 의미에서 맞는 말이다. 과학이라는 ‘희망’은 이제 ‘절망’까지 만들어냈다. 희망이 바로 절망이기에 희망은 없다. 꽃들은 어디로 갔나? 당신들이 거기 있어도 변한 게 없다. 희망은 없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271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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