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8월20일 목)

선기옥형 | 2020.08.20 10:09 | 조회 1631

목차

1.'코로나 후유증'[횡설수설]

2.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끝내 이루지 못한 '국토광복'

3.[시론] 북핵 협상보다 더 중요한 실존적 위험

4.간추린 뉴스

5.코로나 19확산현황


1.‘코로나 후유증’ 공포[횡설수설/구자룡]

동아일보 구자룡 논설위원  2020-08-20


“퇴원 165일째지만 계속되는 후유증은 크게 5가지다. 잠깐 전 일도 기억 안 나고 머리가 멍한 ‘브레인 포그(Brain Fog)’, 가슴과 위장의 통증, 피부 변색과 건조증, 만성 피로….” ‘부산 47번 환자’ 박현 교수(48)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코로나19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해도 끝이 아닐 수 있음을 경고한다. 무증상 감염, 전파력과 치사율이 동시에 높은 특징 등에 이어 치료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공포까지 더해져 코로나와의 전쟁을 더욱 힘겹게 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여배우 얼리사 밀라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퇴원 후에도 4개월 동안 현기증, 위통, 숨가쁨, 단기 기억력 상실, 불쾌감 등을 겪고 있고 머리카락도 뭉텅뭉텅 빠진다며 사진을 올렸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미국프로농구 선수 뤼디 고베르는 완치 후에도 후각과 미각이 돌아오지 않았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발병 이후 9개월이 되어가면서 나오는 연구나 증상 보고들은 코로나는 더 이상 호흡기 질환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바이러스가 전신을 감염시켜 폐와 뇌, 피부까지 파고들어 브레인 포그와 만성 피로, 심장부정맥과 심혈관 합병증 등을 일으킨 사례들이 보고된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 중 하나는 혈소판 과잉반응이다. 출혈 시 피를 멎게 하는 기능이 혈관 내에서 일어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도 있다.



▷급성 호흡기 질환인 사스도 완치 환자의 27%가량이 수년간 만성피로증후군을 겪었다는 연구가 있지만 코로나의 후유증 범위는 아직 다 드러나지도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가 섬망증(환각 초조 과잉행동을 동반한 정신질환), 우울증 등도 유발할 수 있다며 ‘전례 없는 정신보건 위기’라고 경고했다. 미국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 한 종이 이처럼 광범위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항체의 단명’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연구진은 무증상 감염자의 40%가 두 달 뒤 항체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29세 남성 변호사는 두 번째 확진을 받고 치료 중인데 치료돼도 또 감염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우려한다.


▷미국의 보고를 보면 걸렸는지도 모른 채 넘어간 이들이 많지만, 발병해 완치된 뒤에도 “짧은 대화도 하기 어려워 몇 분마다 호흡기를 사용”하거나 “극도의 피로감으로 단 1분만 걸어도 지친다”고 호소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완치 후에도 일부는 각종 후유증으로 ‘건강과 질병의 중간 지점’의 삶을 살 수도 있다. 코로나는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 정도로는 부족한,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막아야 하는 난적이다.


구자룡 논설위원 bonhong@donga.com


2.[노관범의 독사신론(讀史新論)]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끝내 이루지 못한 ‘국토광복’

[중앙일보] 입력 2020.08.20

광복 75주년에 돌아보는 광복의 뜻


1948년 8월 15일 열린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념식 모습. [사진 이승만기념관]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8월 15일’은 인도 영화다. 인도 서부 대도시 뭄바이의 어느 공동주택 주민들이 보낸 독립기념일 이야기를 담았다. 8월 15일이 한국에서 광복절이라면 인도에서는 독립기념일이다. 영화에서 이날의 풍속을 볼 수 있다. 젊은 연인들끼리 작은 인도 국기를 선사하고 인도 독립을 축하하는 말을 건넨다. 차알이라 하는 이 지방 특유의 근대 주택 생활문화도 볼 수 있다. 차알은 특히 종교와 문화가 서로 다른 도시 주민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빛의 회복’ 아닌 ‘빛나게 회복’ 의미

조선시대·대한제국서도 널리 쓰여

해방의 날은 곧 국토를 되찾은 날

1948년 정부 세우며 광복을 완성


한국의 8·15와 인도의 8·15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한국의 그 날은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기쁨의 날이고, 인도의 그 날 역시 영국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한 기쁨의 날이다. 기쁨의 날은 같지만 기쁨의 시각은 다르다. 한국은 이날 정오에 일본 히로히토의 녹음 방송이 라디오 전파를 탔지만 인도는 이날이 시작하는 자정에 네루의 연설이 울려 퍼졌다. 뭄바이 출신 세계적 작가 살만 라슈디의 맨부커상 수상작 『한밤의 아이들』은 이날 자정 태어난 인도 해방둥이의 이야기다.

 

한국의 그 날과 인도의 그 날은 기쁨과 함께 슬픔의 날이기도 했다. 미·소 양군의 분할 점령으로 한반도의 남과 북에서는 각각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들어섰다. 해방 세 해 후 대한민국 정부가 해방의 그 날에 맞추어 수립됐고, 이로써 이날은 해방과 건설의 두 의미를 모두 포함하게 됐다. 인도는 힌두와 이슬람의 종교적 대립이 정치적 분립으로 이어져 인도와 파키스탄의 서로 다른 국가가 들어섰다. 카슈미르를 둘러싼 인도-파키스탄 전쟁을 거쳐 독립 세 해 후 인도는 비로소 인도공화국을 선포했다.

  

인도는 독립기념일, 북한은 해방기념일

 

1946년 8·15 1주년 기념식장에 참석한 이승만 전 대통령(왼쪽)과 백범 김구. [중앙포토]


오늘날 한국에서 8월 15일은 ‘광복절’이라 부른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결과 시작한 이름이다. 그런데 북한은 이날을 ‘해방기념일’이라 부른다. 인도의 경우 ‘독립기념일’이라 불러 이와 또 다르다. 대한민국 제헌의회에서 ‘해방’이나 ‘독립’과 다르게 ‘광복’이라는 말로 8·15를 기념하는 날을 정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먼저 ‘광복’이란 말의 유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흔히 광복(光復)의 뜻을 ‘빛을 회복함’이라 풀이하는 데 이는 잘못된 새김이다. 광복이란 빛을 회복했다가 아니라 빛나게 회복했다는 뜻이다.

 

광복이라는 말은 전근대 한국에서는 주로 중국 후한을 일으킨 광무제의 ‘광복구물’(光復舊物)이란 구절과 연결돼 이해됐다. 중국의 왕망(王莽)이 한나라 황제의 외척으로 나라를 찬탈하고 스스로 황제가 되어 신(新)나라를 세웠는데 왕망의 신나라를 무찌르고 다시 한나라 황실을 회복한 임금이 후한 광무제라는 뜻이었다. 『자치통감』에 수록된 사마광의 사론에서 유래한다. 한국에서 광복이 보이는 이른 시기의 문헌으로 『고려사』가 있다. 마치 광무제가 왕망이 찬탈한 한나라를 빛나게 회복했듯이 공양왕은 우왕과 창왕이 빼앗은 고려를 빛나게 회복했다는 뜻으로 쓰인 광복이 발견된다.

 

조선시대에도 광복이란 말이 곧잘 쓰였다. 임진왜란을 만나 파천의 길을 떠난 선조가 환도하여 나라를 복구하자 이를 가리켜 광복이라고 불렀다. 숙종의 정비 인현왕후가 궁궐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궁궐로 돌아와 국모의 지위를 회복한 사건을 가리켜 광복이라고 불렀다. 영조를 대신해 대리청정하던 사도세자가 임오화변으로 죽은 후 영조가 친정을 회복하자 이를 가리켜 광복이라 불렀다. 고종이 즉위한 후 옛 궁궐 경복궁이 중건되자 이를 광복이라 불렀다. 고종 때 유학자 유인석은 ‘화하(華夏)의 광복’을 힘써 말했다.

 

1946년 8월 15일 대전역 광장에 세운 을유해방기념비. [연합뉴스]



대한제국기 언론에서 광복이라 부른 첫 사례는 대한매일신보 제2면(1905.12.2)에 실린 투고문이 아닐까 한다. ‘앙천통곡생(仰天痛哭生)’이라는 필명의 지은이는 1905년의 늑약에 항거해 자결한 민영환의 마음을 온 나라 사람들이 본받아 ‘대한제국의 광복’을 촉구했다. 황성신문 제1면(1907.10.29~30)에는 유길준이 순종에게 헌정한 ‘평화광복책(平和光復策)’이 실렸는데, 1907년의 늑약에 절망하지 말고 실력 양성에 힘써 진정한 독립의 기초를 닦으라는 내용이었다. 1910년 국망에 직면해 망명 한인 김택영은 ‘조국 광복’의 뜻으로 아들 이름을 광조(光祖)라고 지었다.

 

이 시기의 신문과 잡지는 다양한 광복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막부 말기에서 메이지유신에 이르는 일본의 정치적 변혁이 광복으로 전달되는가 하면, 청나라 마지막 황제 선통제 재위 기간에 추진된 이권 회복과 헌정 준비로 광복의 기대가 표명됐다. 일본의 광복, 중국의 광복과 더불어 그리스의 광복도 소개됐다. 그리스가 터키와 싸워 독립을 쟁취한 사건도 광복의 대의거로 찬미됐다. 신채호는 연재물 ‘독사신론’에서 고구려는 멸망 후 즉각 존화양이(尊華攘夷)의 군사가 일어나 광복이 실현됐으나, 백제는 신라처럼 자강의 방책을 구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외세에만 의지해 멸망에 이르렀다고 평론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헌장과 임시헌법도 중요한 문헌이다. 임시헌장(1919.4.11) 전문(前文)에도 전국의 평화적 광복이 언급되고 있지만, 임시헌법(1925.4.7)의 제1장 대한민국 제3조는 대한민국은 광복운동 중에는 광복운동자가 전체 인민을 대신한다고 했다. 제6장 보칙 제32조는 임시정부는 국토광복후 1년 이내에 국회를 소집해 헌법을 제정하되 국회 성립 전에는 임시헌법이 헌법을 대신한다고 했다. ‘광복운동’ ‘광복운동자’ ‘국토광복’ 등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헌장과 임시헌법의 공식적인 언어였다. 중국 충칭에서 탄생한 광복군(1940.9.17)이라는 이름을 이로부터 이해할 수 있다.

 

1947년 8월 15일 태어난 인도 해방둥이 이야기를 다룬 소설 『한밤의 아이들』 영화 포스터.


광복군에 의한 국토광복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일본군의 하와이 진주만 기습(1941.12.7)으로 영국·미국·중국 등의 대일 선전포고가 잇달아 일어나는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함께 일본에 선전포고했으나 일본과 싸운 연합국의 지위를 얻지는 못했다.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소련군과 미군에 의해 차례대로 해방됐다. 『얄타 - 8일간의 외교전쟁』의 지은이 세르히 플로히는 얄타회담(1945.2.4~11)에서 두 나라가 한국 문제에 관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함이 없이 소련의 태평양전쟁 참전을 결정했기 때문에 한반도 분할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3·1절을 독립기념일로 부르면 어떨까

 

해방 중에서 ‘을유해방’이란 말이 널리 쓰였다. 대전역 광장에 을유해방기념비(1946.8.15)가 세워진 것은 당시 해방으로 충만한 사회적 정서의 발현을 뜻하는 사건의 하나였다. 남원향교에서 발간된 『속동감강목』(1972.12.30)이란 역사책은 경술국치부터 을유해방까지 ‘국치(國恥)’의 기간에 ‘국통(國統)’이 중단된 적이 없었음을 보이고자 부록으로 3·1운동과 임시정부를 기록했다. 이 책을 편찬한 남원 유학자 김종가(金種嘉)는 해방의 감격으로 광복의 의미를 살폈다.

 

해방과 광복은 일치하는 것일까. 대한민국 제헌헌법 전문(1948.7.12)은 한국인이 3·1운동으로 이미 대한민국을 건립했고 그 독립정신을 계승해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한다고 밝혔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해방의 날은 곧 대한민국이 국토를 광복한 날이 된다. 그 광복의 날에 다시 정부를 수립함으로써 광복의 완성을 기했다. 광복의 날을 독립의 날이라 불러도 좋을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발행한 대한민력이라는 달력에서 보듯 3·1절은 본디 독립선언일이었다. 미국이 독립선언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했듯 3·1절을 독립기념일이라 부르면 어떨까.

 

[출처: 중앙일보] [노관범의 독사신론(讀史新論)]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끝내 이루지 못한 ‘국토광복’


유대 민족의 광복절 ‘유월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광복절은? 정답은 유대 민족의 유월절이다. 유대인의 민족 해방을 기념하는 이 명절은 유대 달력 1월 14일부터 시작한다. 가톨릭 용어로 유월절을 해방절이라 일컫기도 한다.
 
가톨릭 명절에는 성모승천대축일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성모 마리아가 선종한 후 하늘나라에 들어 올림을 받았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공교롭게 8월 15일이다. 한국의 광복절과 같은 날이다.
 
유대인의 유월절이나 가톨릭의 성모승천대축일을 보면서 한국의 8월 15일 광복절로부터 세계와 소통하는 열쇠를 얻을 수 있음을 발견한다. 광복절을 이해하는 열린 마음으로 유월절이나 성모승천대축일을 이해해보자.

[출처: 중앙일보] [노관범의 독사신론(讀史新論)]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끝내 이루지 못한 ‘국토광복’


3.[시론] 북핵 협상보다 더 중요한 실존적 위험

[중앙일보] 입력 2020.08.20


황준국 한림대 객원교수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국 국방부 산하 육군부는 북한이 핵무기 20~60개를 보유하고 있고 매년 6개를 추가할 수 있다고 ‘북한 전술’ 보고서에서 밝혔다. 더군다나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첫 시험에 성공한 지 3년이 됐으니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할 때가 됐다.

 

핵 협상 기대하다 안보 약화 초래

핵 완성 이후 북한 의도 경계해야


북핵은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났다. 비핵화의 비현실적 희망이 안보 약화로 연결되는 엄중한 사태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은 국가에너지를 효과적인 곳에 집중하는 데에 실패하고 있다. 북한은 핵을 폐기할 의사가 없다. 북한 지도자의 눈으로 보면 미국에 대항하고 있는 나라 중 핵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의 압박에 시달린다. 리비아와 이라크는 이미 쑥대밭이 됐고 이란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북한은 비핵화로 대미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라 핵을 완성함으로써 대미 관계를 전환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핵을 거의 완성한 2018년 초 협상에 일단 나왔다. 북한이 말하는 핵 협상은 ‘부분적인 비핵화’를 통해서 경제적 활로를 찾고 동시에 미국의 대북한 적대 정책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30년간 ‘북한의 돌이킬 수 없는 완전한 비핵화’에 한 번도 수긍한 적이 없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가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북한은 일관되게 주장했다.

 

그러나 세습 독재 체제인 ‘불량 국가’에 미국이 우호적으로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은 없다. 북한 지도부도 그런 헛된 희망에 매달릴 만큼 어리석지 않다.

 

미국은 대북 적대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북한의 핵무장은 계속될 것이란 점을 중국도 잘 알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북핵 문제의 ‘해결’보다는 ‘관리’로 방향을 잡은 지도 꽤 됐다. 중국에 북핵은 동북아 정치학에서 중요한 하나의 변수일 뿐이다.

 

4년마다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미국은 최근까지도 큰 채찍과 큰 당근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면 북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북한 지도자를 세 번이나 만났다. 하지만 지금은 북핵 협상은 문제 해결의 방책이라기보다는 정치적 레토릭의 성격이 짙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미국은 북한을 핵 국가로 인정할 수 없고 군사력으로 비핵화시키겠다고 말할 수도 없다. 북한과의 핵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는 이외에 다른 정치적 대안이 별로 없다.

 

미국에서 북핵 문제는 북한 자체가 변화할 때 비로소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평가가 대세다. 결국 미국은 대북 제재를 유지하며 북한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 성공 여부는 상당 부분 미·중 관계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 가장 중요한 사실은 무엇인가. 북한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을 완성함으로써 미국에 쳐들어가려는 것이 아니다. 북한 내부를 다지고 나아가 남한 장악을 시도할 때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다. 소위 대미 억지력이다.

 

북한은 언젠가 한국의 정치·사회적 혼란이 극심해질 때 재래식 무기, 특수부대, 공작원만으로도 남한을 장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북한이 핵을 쓰면 곧 망한다.

 

핵을 완성한 북한이 핵을 사용하지 않고 남한을 장악하려 할 때 어떤 일이 생길까.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 한국의 파괴적 국론 분열, 한·미 동맹 와해라는 세 가지가 겹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한국 정부는 이런 실존적 위험을 명심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 함께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국가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 여지를 얼마나 남겼는지, 연내 핵 협상 정상회담이 열리는지는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 지금 한국 정부와 국민은 그보다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

 

황준국 한림대 객원교수·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출처: 중앙일보] [시론] 북핵 협상보다 더 중요한 실존적 위험


4.간추린뉴스


■엿새간 전국 1288명 서울 시청서도 확진..."절체절명의 위기"-하루감염자 300명 육박..이번 주말까지 대유행기로

사랑제일교회발 누적 623명...학교,의룍관등 114곳으로 번져

"검사 10배 폭증" 1차 방어막 비명

서울시청도 셧다운


5.코로나 19확산현황

전세계확진자 22,560,113 (+163,126) 사망 795,235(+3,856)  발병국214개국(-)

국내확진자 16,346(+288) 사망307(+1)

 

주요국가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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