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8월26일 수)

선기옥형 | 2020.08.26 06:33 | 조회 1335


목차

1.트럼프2기 어젠다 공개...외교 첫머리가 '미군철수.방위비 증액'

2.진중권 애국가버린란 김원웅 일장기든광화문 다 미쳤다.

3.인류의 평화 패러다임의 완전전환[중앙시평]

4.기도

5.간추린 뉴스

6.코로나 19확산현황


1.트럼프 2기 어젠다 공개… 외교 첫머리가 ‘미군 철수-방위비 증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공화당의 전당대회 첫날인 24일(현지 시간) ‘재선 시 해외 주둔 미군의 철군,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중(對中) 의존 감소, 외교안보 공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외교안보 분야의 최상위 항목은 해외 주둔 미군의 복귀, 동맹들의 공평한 분담금 확보였다. 집권 1기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점을 명시한 것

//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826/102648854/1


2.진중권 "애국가 버리란 김원웅, 일장기 든 광화문 다 미쳤다"

[중앙일보] 0 2020.08.2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쓸데없는 발언을 했다. 이승만이 ‘친일파와 결탁’했으며 안익태는 ‘민족반역자’였다는 것이다. 개인의 견해라면 존중할 수 있다. 심지어 그의 견해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다. 문제는 발언의 화용론적 맥락이다. 제 개인적 견해를 공식행사에서 공인의 자격으로 발화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부적절해 보인다.

  

‘하나의 시각’ 절대화해 역사 재단

국민에 필요없는 ‘국부 논쟁’ 불러

애국가를 버리라는 광복회장

일장기 나온 광화문, 다들 미쳤다


나라를 둘로 쪼갠 광복회장

 

여기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동기의 불순함이다. 그는 ‘토착왜구’ 척결이라는 정권의 선동정치 프레임을 국민통합의 장이어야 할 광복절 기념식에 끌어들였다. 광복회장이 나라를 두 편으로 가르는 짓을 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인식의 편향성이다. 그의 발언은 낡은 민족주의 이념, 이른바 ‘NL(민족해방) 이데올로기’에 오염되어 있다.

 

결국 그의 선전포고로 국가주의 대 민족주의의 역사전쟁이 재개됐다. 서로 원수처럼 싸우나 두 이념은 역사를 단 ‘하나의’ 시각으로 재단하려는 환원주의를 공유한다. 그 하나의 시각이란 물론 ‘자기의’ 시각이다. 하나의 시각을 절대화하면 편향이 발생하기 마련. 둘은 상대의 편향으로 제 편향을 정당화하며 적대적 공생을 이어왔다.

 

우익 국가주의자들은 ‘체제’의 눈으로 역사를 해석한다. 그래서 독립투쟁보다는 국가체제의 수립을 더 중시한다. 여기서 정부수립에 참여한 친일파들을 건국의 은인, 구국의 영웅으로 추켜세우는 편향이 발생한다. 심지어 친일을 변호하려다가 일제가 식민통치로 조선의 근대화를 도왔다는 극단적 주장으로 치닫기도 한다.

 

반면 좌익 민족주의자들은 역사를 ‘민족’의 시각으로 재단한다. 그들에게 체제의 선택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여기서 이승만 정부를 분단의 원흉으로 폄훼하는 편향이 생긴다. 실제로 김원웅 회장은 언젠가 한국전쟁에 ‘민족해방전쟁의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그러니 김정은을 위인으로 섬기는 모임에 가서 축사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두 개의 신화

 

그래픽=최종윤



『해방전후사의 인식』은 국가주의 신화를 파괴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반공교육만 받고 자란 세대는 이 책을 읽고 교과서 속 반공 투사들이 황군이었고, 교과서 속 문인들이 친일파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 마음들에 친일파와 그 후예들이 떵떵거리며 사는 이 땅의 현실은 견디기 힘든 배신감과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이 절망감은 국가의 정통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 ‘민족 정통성은 친일파를 청산한 북한에 있으며, 남한은 미국을 새로운 상전으로 모신 친일파들의 나라일 뿐이다.’ 이 편향의 정치적 표현이 바로 1980~90년대를 지배한 NL 운동이었다. 물론 이 민족주의 서사 역시 그것이 파괴한 국가주의 신화 못지않게 허구적이며 기만적이다.

 

이 정권 사람들은 반민특위를 해산시켰다고 이승만을 친일파의 거두로 몰아붙인다. 하지만 정작 일본에서 이승만은 강경한 반일 인사로 통한다. 독립운동을 했고, 이승만 라인으로 독도를 지켰으며, 한국전쟁 중 일본군의 참전에 극렬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알려진 것과 달리 그가 세운 초대 내각에 친일파의 이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반면, 비록 남한만큼은 아니더라도 북한 정권 역시 친일파들을 대거 기용했다. 북한의 『조선전사』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김일성 동지께서는 지난날 공부나 좀 하고 일제 기관에 복무하였다고 하여 오랜 인텔리들을 의심하거나 멀리하는 그릇된 경향을 비판 폭로하시면서 그들을 새 조국 건설의 보람찬 길에 세워 주시었다.”

 

한 마디로 남이나 북이나 국가를 건설하는 데에 친일 기술 관료들의 도움이 필요했던 게다. 북에서도 친일파들은 노동당에 충성하며 출세를 했다. 반면 독립운동가들은 김일성 유일 체제에 반대하는 한 거기서도 숙청의 대상이었다. 연안파와 소련파·남로당 계열이 그렇게 사라졌다. NL 민족주의도 결국 북한판 국가주의 이념에 불과했던 것이다.

  

아버지 없는 나라

 

이 쓸데없는 논쟁은 곧바로 국부(國父) 논쟁으로 이어진다. 국가주의자들은 이승만이 대한민국의 국부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단독정부의 수립은 이승만의 업적도 아니었고 그의 오류도 아니었다. 남북이 각각 미국과 소련에 점령당한 상태에서 그것은 옵션이 아니라 운명이었다. 그리고 그 운명은 분명 우리가 원하던 게 아니었다.

 

반면 민족주의자들은 김구를 국부로 내세우며 김구를 암살한 친일파의 나라라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폄훼하곤 한다. 이런 것을 ‘발생론적 오류’라 부른다. 아버지가 도둑이라고 아들까지 도둑인가? 반면 김일성이 항일투쟁을 했다 한들 그게 현재 북한에 존재하는 개인숭배와 3대 세습에까지 정당성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이 두 사관(史觀)은 실은 역사 수정주의에 불과하다. 국가주의자들은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혁명’으로 보아 그날을 ‘건국절’로 제정하려 한다. 하지만 정부수립은 ‘건국’도 아니었고 ‘혁명’도 아니었다. 헌법 전문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와 함께 시작됐다. 우리에게 건국혁명이 있다면 그것은 3·1운동이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있다. 전쟁의 폐허 위에 경제를 일으킨 것도 우리였고, 독재를 타도하고 민주주의를 세운 것도 국민이었다. 좌·우익 전체주의자에게는 ‘국부’가 필요하겠지만, 민주주의자는 역사를 쓰는 데 굳이 국부를 요하지 않는다. 그런 아버지를 왜 둘이나 들이려 할까?

  

역사란 무엇인가

 

우리 역사의 어두운 측면을 드러내는 것을 국가주의자들은 일본 우익을 따라 ‘자학사관’이라 부른다. NL 민족주의 역시 제 흑역사에는 애써 눈을 감는다. 국가주의자들은 ‘국가’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양민이 학살됐는지 봐야 한다. 민족주의자들 역시 ‘민족’을 해방한다는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양민을 희생시켰는지 봐야 한다.

 

역사는 국가를 위대하게, 민족을 거룩하게 하는 미화작업이 아니다. 역사는 피억압자가 당한 고통의 진실한 기록이자, 주권자인 ‘시민’의 눈으로 국가와 민족의 업적과 과오를 심판하는 작업이어야 한다. 두 세력 모두 남과 북에서 그 잘난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가혹한 ‘독재’가 행해져 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두 극단의 싸움은 나라를 해방 전후사로 되돌린다. 한쪽은 존재하지도 않는 종북좌빨 색출에 나섰다. “대한민국을 김정은이 움직이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토착왜구 척결에 나섰다. “토착왜구들이 나라를 좀먹고 있다.” 망상에 빠진 수많은 이들을 희생시켰던 제 선조의 오류를 그대로 반복한다.

 

그렇게 역사를 밝히면서 도대체 거기서 배운 게 없다는 얘기다. 역사는 기억을 조직하는 문제다. 대화와 토론으로 도달한 합의 위에서 국가공동체의 기억을 공유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국가주의나 민족주의나 어차피 전체주의 사상. 서로 죽일 듯 싸우면서도 상대를 절멸의 대상으로 삼는 군사주의 마인드만은 사이좋게 공유한다.

  

친일청산 작업

 



“친일 반민족 권력이 장악해온 시대를 조문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역사적 의무다.” 김원웅 회장의 말이다. 그냥 혼자 해도 될 일을 왜 굳이 “우리가 해야 할 일”로 만들까? 해방되던 해에 태어났어도 지금 75세. 친일파가 대체 어디에 있는가? 역사적 의무는 있는데 청산할 친일파가 없으니, 묘지에서 죽은 친일파라도 꺼내야 하는 것이리라.

 

그는 유신정권과 5공 정권을 위해 일한 바 있다. 하지만 ‘친일 반민족 독재정권이 장악해 온 내 인생을 조문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역사적 의무’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저 ‘생계’를 위해 한 일이었다는 변명이다. 친일도 생계를 위해 했지 어디 굶기 위해 한 짓이던가? 그런 그가 친일이 묻었다고 애국가를 버리란다.

 

안익태가 친일을 한 것은 사실이나, 애국가는 그가 친일을 하던 시기에 만든 게 아니다. 애국가는 한국전쟁 때 국군 병사들이 불렀던 노래고, 5·18 광주 시민항쟁 때 시민군들이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다. 애국가를 애국가로 만든 것은 민중이다. 거기에 애국가의 정통성이 있고, 이 역사는 그에게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광복절이 건국절이 되니 8월 15일의 광화문에 일장기까지 튀어나왔다. 광복절 기념으로 광복회장이 애국가를 폐기하잔다. 그럼 저만의 애국가를 제정하든지. (그의 개인적 애국가로는 ‘죽창가’가 어떨까?)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제 역사를 무시당한  ‘시민’에게는 이 빌어먹을 상황이 그저 기막힐 뿐이다. 다들 미쳤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출처: 중앙일보] 진중권 "애국가 버리란 김원웅, 일장기 든 광화문 다 미쳤다"


3.[중앙시평] 인류의 ‘평화 패러다임’의 완전 전환

[중앙일보] 입력 2020.08.26

박명림 연세대교수·김대중도서관장


지금 우리 인류는 전례 없는 사태를 겪고 있다. 어느 시기에도 전체 지구와 인류가 오늘날처럼 ‘하나의 단위로’ ‘함께’ 이토록 엄중한 위기를 겪어본 적은 없다. 오늘의 현상이 세계화로 인한 산물이기에, 그것은 명백하다.

 

전 인류, 보편적 예외상태 돌입

‘인간·사회·세계’ 평화의 토대 위기

‘평화의 평화’에 대한 숙고가 절실

‘자연·지구·행성’ 평화와 함께 가야


누군가는 갑자기 생명이 멈추었고, 누군가는 일상이 갑자기 정지되었다. 누군가는 갑자기 강제격리를 당하였고, 갑자기 생업을 잃은 동료 인류는 부지기수다. 지금 나의 객관적 상황은 나 자신의 주관적 의지와 선택의 산물이 전혀 아니다. 인류 전체의 객관적 상황과 주관적 의지의 관계 역시 똑같다.

 

분명 정상상태와는 거리가 먼 예외상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예외상태에서 면제된 예외인류 또한 아무도 없다. ‘인류 모두’와 ‘개인 각자’에게 동시에 다가온 초유의 보편적 전 지구적 예외상황이자 긴급상황인 것이다. (물론 위기의 침투와 피해는 인종과 국가, 연령과 계층에 따라 매우 차별적이다. 그러나 그 문제는 독자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예외가 보편인 이 최초 상황 앞에서 하나로서의 우리 인류는 잠시 길을 잃고 허둥대고 있다. 지구의 구석구석, 인류 한 사람 한 사람이 가혹한 재앙과 시련에 직면한 지금 인류 앞에는 세 가지의 길이 놓여있다.

 

첫째는 오늘의 대위기를 극복하고 자신들의 공통 경험에 바탕을 둬 인류 미래의 밝은 토대를 정초하는 것이다. 어렵지만 가장 지혜롭고 바람직한 길이다.

 

둘째는 첨예한 위기 앞에 더 다투면서, 같이 패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더 빠르게 인류의, 또는 지구의 종말을 향하여 달려가는 것이다.

 

셋째는 단기적으로 자기 세대를 위해서는 위기극복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후대에게는 더 큰 재앙과 더 좋은 세상 사이의 선택 과제를 남겨주고 물러나는 것이다.

 

인간들의 욕망체계와 오랜 사태 대처 방법에 비추어볼 때, 지금의 인류 역시 세 번째 길을 갈 가능성이 크다. 적어도 두 가지 점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인류이기 때문이다. 즉 인류는, 오직 그들만이 이성을 갖고 세상과 자연에 대해 과학적 합리적으로 대면해온, 우주와 지구 행성 내의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인류는 다음 세대에게 언제나 ‘개선’과 ‘악화’의 짐을 같은 크기로 남겨주었기 때문이다.

 

하여, 인간과 세상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면 인류는 언제나 더 근본적인 ‘물음’과 ‘해법’을 찾아 나섰다. 수천 년 동안 지속해온 이성의 한계이자 이성의 혜택이었다. 이른바 ‘근원의 근원’, ‘본질의 본질’, ‘속성의 속성’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마주한 초유의 전 지구적인 보편적 예외상태는 우리 인류가 마땅히 ‘요인의 요인’, ‘체계의 체계’를 거듭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나는 그 ‘물음’과 ‘해법’을 평화 개념과 사유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찾자고 제안한다. 이제 우리 인류는 ‘평화의 평화’. ‘평안의 평안’을 말해야 할 때다. 인류가 근대 이후 그동안 사유하고 추구해온 평화는 주로 인간평화·사회평화·국가평화·국제평화·세계평화였다. 즉 인간과, 인간들이 만든 조직 단위들 내부, 또는 사이의 평화였다.

 

그러나 그러한 평화는 인간과 세계를 둘러싼 근본 조건의 평화 없이는 불가능한 평화였다. 즉 인간과 세계의 평화는 언제나 행성 내 자연현상 안에서였다. 지진·빙하·가뭄·폭염·폭우·태풍·바이러스·질병의 무자비한 발생과 확산 속에 인간과 세계평화-생명의 질서와 보존체계-는 거듭 무너졌다. 인간평화의 전제는 인간조건의 평화였던 것이다.

 따라서 인류는 이제 생태평화·행성평화·우주평화·자연평화를 ‘반드시’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평화와 국제평화와 세계평화는 불가능하다. 즉 행성평화와 지구평화 없는 인간평화와 세계평화는 없다. 두 개의 평화, 나아가 ‘평화의 평화’를 왜 함께 추구해야 하는지 깊이 사려할 때다. 즉 ‘우주적인 것’, ‘행성적인 것’(the planetary)이 배제된다면 ‘인간적인 것’, ‘세계적인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인류의 생명 망실에 대한 거시 통계는 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근대 이래 인류의 생명망실은 주로 내전·폭력·전쟁·세계대전·전체주의·국민학살·종족학살과 같은 인간 내부요인 때문이었다. 그러나 세계화 이후 전쟁부재 시대의 인류사망 통계는 전혀 다르다. 공기오염·기후변화·지구온난화·질병과 바이러스·가뭄·태풍·폭우와 같은 인간 외부요인이 절대적일 뿐만 아니라 내부요인을 압도한다. 그리하여 현재 인류는 내부요인에 의한 생명망실이 외부요인과는 비교할 수 없이 적다.

 

현재 인류는 유일하게 이 둘을 모두 경험하였다. 따라서 평화를 향한 우리 인류의 의무는 명백하다. 영구평화를 향한 최고 지혜는 말한다. “영원한 평화를 보증해주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예술가인 자연이다.”(임마누엘 칸트) 양자택일을 둘러싼 오랜 논란과 달리 인간평화와 행성평화는 결국 같은 현상의 두 발현인 것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존과 평화 못지않게, 인간과 자연 사이의 공존과 평화도 똑같이 절대적이다.

 

박명림 연세대교수·김대중도서관장

[출처: 중앙일보] [중앙시평] 인류의 ‘평화 패러다임’의 완전 전환


4.[사람사전] 기도

[중앙일보]  2020.08.26

정철 카피라이터


오른손과 왼손을 밀착시킨다. 공기 한 톨 들어갈 수 없게 완전히 밀착시킨다. 손에 쥔 게, 또 쥐려 하는 게 아무것도 없음을 신에게 보여드린다. 욕심 다 버렸음을 확인시켜드린 후, 욕심이 아닌 척하는 욕심 하나를 털어놓는다.

  

『사람사전』은 ‘기도’를 이렇게 풀었다. 기도는 어떻게 해달라고 비는 행위다. 세 글자로 표현하면 ‘주세요’가 기도다. 합격하게 해주세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이 땅에 사랑과 평화를 주세요. 즉, 아주 경건한 표정으로 한껏 욕심을 부리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행위가 기도다.

 




신은 간절히 기도하면 들어준다고 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니 너도나도 성경 옆구리에 끼고 예배당을 찾는 거겠지. 그러나 아무리 너그러운 신도 모든 욕심을 다 들어주지는 않겠지. 쩨쩨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에게도 조건이라는 게 있겠지. 무엇일까.


그건, ‘주세요’ 앞에 ‘했으니’를 붙일 것. 잠 안 자고 공부했으니 합격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해야 신이 반응한다. 노력 없는, 희생 없는 욕심에 반응하는 신은 없다. 신의 모습이 사람을 닮았다면 그에게도 눈이 있고 귀가 있을 것이다. 누가 몇 시에 잠들었는지 신은 안다.

 

코로나가 다시 우리를 위협한다. 그 시작이 다시 예배당이라고 한다. 기도답지 않은 기도라고 한다. 사랑 없는 기도. 배려 없는 기도. ‘했으니’는 없고 ‘주세요’만 있는 기도. 못난 목사를 향한 못난 믿음이 안타깝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들의 기도가 신이 제시하는 조건을 갖추길 기도한다.

 

정철 카피라이터

[출처: 중앙일보] [사람사전] 기도


5.간추린 뉴스


수도권 초중고 전면 원격수업 사실상 3단계 조치

중국의 신 SOC투자: 5G,인공지능,빅데이터,공업인터넷,고속철도,특고압설비,신에너지자동차등이다.

1.디지털경제: 5G,빅데이터센터,인공지능

2.전산화,스마트화 공업인터넷

3,신에너지 신에너지 자동차,충전소

4.기존SOC보완 도시간고속철도,도시궤도열차, 특고압설비


코로나 재감염 홍콩서 첫확인 백신무용론고개

독일 의료진"나발디 몸에서 독성물질 발견"

러시아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후 독일로 이송된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44)의 체내에서 살충제에 사용되는 독성물질이 발견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평가받는 나발니에 대한 고의적 암살시도가 드러나면서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강한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 연구소장'코로나와 미래사회'

코로나19 대유행은 미래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미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경향포럼>에서 “무인자동차 기술과 학점은행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학습방식이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008252052015&code=920100#csidx9823c5bcf8a68799f3b803fa2238e85 


6.코로나 19확산현황

전 세계 확진자 24,025,271(+147,524)  사망827,724(+3,610) 발병국214개국(-)

국내확진자 17,945(-) 사망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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