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8월5일 수)

선기옥형 | 2020.08.05 10:22 | 조회 1359

목차

1.북한 핵탄두 화성-15형 ICBM탑재 가능한600kg규모 추정

2.오늘의 사진한장-100년전 스페인독감땐 마스크 안쓰면 처벌

3.[마응읽기] 펜덤이라는 세계관

4.간추린 뉴스

5.코로나 19확산현황


1.北 핵탄두, 화성-15형 ICBM 탑재 가능한 600kg규모 추정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신규진 기자 , 한기재 기자 입력 2020-08-05 

유엔,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 첫 언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당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17년 9월 핵무기 병기화 사업지도 현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으로 추정되는 수소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가능성을 제기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유엔 보고서)와 관련해 군은 4일 핵 소형화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아직 ‘완성’ 단계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초 발간된 ‘2018 국방백서’도 북한의 핵 소형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걸로 보인다고 적시한 바 있다.


하지만 유엔까지 관련 공식 평가를 내놓을 만큼 북한의 핵 소형화는 기정사실로 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통상 첫 핵실험 후 2∼7년, 아무리 늦어도 10년 안팎이면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한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1차 핵실험(2006년) 이후 14년이 흘렀고, 6차 핵실험(2017년 9월)에서 수소폭탄 테스트까지 성공한 북한의 소형화 기술은 성공을 넘어 ‘완숙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앞서 미 국방정보국을 비롯해 해외 정보기관과 전문가들도 북한이 이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개발했다는 평가를 누차 제시한 바 있다.



군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6, 2017년에 공개한 핵탄두는 연이은 핵실험으로 축적한 기술의 결집체였고, 지금은 그보다 더욱 정교한 핵탄두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당국은 “아직까지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회원국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는 단계”라면서도 “최종적으로 실제 보고서에까지 반영된다면 분명히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엔 보고서가 지금까지는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린 적이 없는 만큼 북한 핵능력에 대해 고조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스커드급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노동급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700kg∼1t)를 순차적으로 개발 배치한 후 화성―14·15형 ICBM용 핵탄두(500∼600kg 추정)까지 양산을 앞두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현재로선 북한이 개발한 핵탄두는 550∼600kg(기폭장치, 배터리 등 포함) 규모로 추정된다”며 “김정은이 2017년 공개한 수소폭탄(의 탄두) 크기로 볼 때 화성―15형 ICBM에 탑재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 보고서에서 북한이 다탄두(MIRV) 시스템을 위한 추가 소형화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핵탄두를 더 가볍고 작게 만든 뒤 여러 발을 미사일에 장착하면 한 번에 여러 개의 표적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다. 북한이 다탄두 ICBM을 전력화하면 워싱턴과 뉴욕에 대한 ‘동시 타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탄두 ICBM에 ‘디코이’(decoy·가짜 탄두)를 섞어서 여러 발의 핵탄두를 순차적 동시적으로 투하할 경우 상대국에서 요격하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북한의 다탄두 개발 징후도 관측된다. 지난해 말 평안북도 동창리 시험장에서 화성―15형 ICBM에 사용된 ‘백두엔진’보다 추력이 센 신형 엔진을 연거푸 시험한 게 대표적 증거로 꼽힌다. 신형 엔진을 활용하면 2, 3개의 핵탄두(1∼1.5t)를 ICBM에 실어 미 본토까지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5년 뒤에는 다탄두 ICBM을 개발 배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여섯 번의 핵실험으로 핵 소형화를 완성한 북한이 다탄두 ICBM을 개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결국 북한의 핵능력은 핵 소형화를 넘어 다탄두로 진화하는 과정이고, 마지막 관문인 ‘재진입 기술’에 주력하는 걸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한기재 기자


2. 오늘의 사진한장 

   [포토] 100년 前 스페인 독감 땐 마스크 안쓰면 처벌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를 연상케 하는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 등장하는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맨 오른쪽 사람은 ‘마스크를 써라, 아니면 감옥에 가라’는 문구를 옷에 붙이고 있다. 당시 마스크 미착용은 5~10달러의 벌금형부터 8시간~10일 동안 징역형까지 처할 수 있는 범죄 행위였다. 그해 11월 9일 하루에만 1000명 이상이 체포됐다.-한국경제


3.[마음 읽기] ‘팬덤’이라는 세계관

[중앙일보]  2020.08.05 

장강명 소설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단재 신채호의 명언으로 인용되기도 하고 처칠의 말이라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는데, 기실 둘 다 아니라고 한다. 불분명한 출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의 쓰임새겠다. 저 말을 입에 자주 담는 이들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편파적으로 고르는 것 같다. 일제강점기를 두고 저 말을 쓰는 경우는 흔한데, 6·25 전쟁을 두고 그러는 예는 별로 본 기억이 없다.

 

‘우리편 대 탄압자’ 상상의 구도

자기도취적이면서 중독성 강해

성찰하는 팬덤에 희망 품는다


아마 수학을 잊은 민족의 미래도 밝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내 앞에서 수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민족의 미래를 위해’라고 말한다면 좀 으스스한 기분이 들 것 같다.  

 

나는 역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민족의 번영보다는 내가 속한 시공간을 알고, 인간 세계를 움직이는 거시적 힘을 이해하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주변을 살피고, 반성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려 한다.

 

우리가 앞으로 세계인들과 함께 헤쳐가야 할 미래에 민족이 얼마나 유의미한 정치적 단위일지 생각해보면 더 그렇다. 앞으로 수십 년 사이에 그 개념이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민족이 통합과 혁신의 주체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 시대에 많이 썼던 ‘자랑스러운 단일 민족’이라는 표현을 최근에 들어본 적이 있는지. 민족은 이제 분쟁·갈등과 자주 엮이는 단어가 됐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에 가장 강력한 정치 단위는 무엇이고, 그 단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은 뭘까. ‘지구 문명’이라는 단어는 아직 너무 멀다. 그보다 훨씬 작은 야심이었던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를 아우르는 동북아시아 문화 및 경제권) 구상은, 이제 그 단어조차 가물가물한 지경이다. 풀뿌리 정당의 책임 정치는 과거나 지금이나 이 땅에서 여전히 신기루 같다. 사회적 대타협의 한 축을 담당하는 유럽식 노동조합? 긴 말 않는다.

 

나는 과감하게, 지금 제일 유심히 살펴야 할 정치사회 세력이 팬덤이라고 말해 본다. 이제는 더 이상 흥미로운 현상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 같고, 특정 진영만의 일도, 한국만의 문제도 아닌 듯하다. 인터넷·소셜미디어에 힘입어 여론과 사회를 흔드는 거대한 힘과 구조가 새로 등장한 것 아닐까? 지금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 진행 중인 것 아닐까?

 

지금의 정치 팬덤은 ‘3김 시대’의 열성 지지자들과는 다르다. 그 시절의 유력 정치인들은 자신의 선택을 지지자들이 따르도록 이끌 수 있었다. 지금은 선거 때건 아니건, 늘 총력전 태세인 팬덤이 정치인 중에서 자신들의 스피커를 고른다. 팬덤의 중심부에 있는 인물들은 대체 가능하며, 외려 정치인들이 팬덤의 간택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그 와중에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된다기보다는 의회제도가 무력해진다.

 

팬덤은 매체이기도 하다. 팬들은 서로 끈끈하게 소통하면서 팬덤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불행히도 이는 ‘고결한 우리 대(對) 부패한 박해자들’이라는 잘못된 세계관을 낳기 쉬운 것 같다. 게다가 이런 세계관은 중독성이 아주 강하다.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으면서, 나를 특별한 존재로―더 옳고, 더 깨어 있고, 더 사명을 지닌 존재로―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 기묘한 자아도취 속에서 세계는 늘 성전(聖戰) 중이다. 한 발도 물러나서는 안 되는데, 논리나 행동의 일관성 따위가 뭐 대수로운 문제랴.

 

나는 여전히 자기 성찰을 하는 팬덤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우리가 불평등이나 기후변화 같은 지구적인 규모의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팬덤의 순발력이나 수평적 연대 같은 장점이 꼭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치학·사회학 뿐 아니라 기술 분야까지 다양한 학제간 연구가 펼쳐지면 좋겠다. ‘포스트 코로나’보다 ‘포스트 팬덤’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팬덤 세계관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사회 전체에 더 심오한 영향을, 더 오래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시 돌고 돌아 교육 이야기를 하자면 팬덤 시대를 헤쳐갈 미래 세대에게 과학과 경제학 교육을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들이 어떤 팬덤에 참여하든, 무엇보다 현실(팩트)을 중시하고, 건강한 회의주의를 습관처럼 몸에 지니고, 세상에 도덕 만능주의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넘쳐 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참으로 무력한 민간 처방이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이상의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장강명 소설가

[출처: 중앙일보] [마음 읽기] ‘팬덤’이라는 세계관


4.간추린뉴스

"집무실서 피토한 아베"

니혼게이자이 신문 지난2일"아베총리의 얼굴에서 피로감이 번지고 있다"고전했다 특히 이날 발매된 주간지의 보도가 아베건강이상설을 확산시키고 있다.총리가 지난달 관저에서 토혈을 했다고 보도한것이다 스가장곤관은 이보도를 부정하지 않았다.


5.코로나 19확산현황

전세계확진자 18,698,939(+186,631) 사망 704,206(+5,332) 발병국214개국(-)

국내확진자 14,456(+33) 사망302(+1)


주요국가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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