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13일 월)

선기옥형 | 2020.04.13 11:02 | 조회 992
                       목차
1.코로나 19 확산현황
2.오늘의 사진 한장
3.미국,중국패권
4.바이러스와의 세계투쟁에서 승리할 유일한 전략
5.북극에도 초대형 오존구멍..좌외선 차단 구멍 뚫리나
6.간추린 뉴스

1.코로나19 확산현황
전세계확산현황 1,853,004명(+48,902)  사망자114,257명(+3,405) 발병국 215개국(-)
국내확진자  10,537(+25) 사망 217(+3)

                          주요국가현황


2.오늘의 사진 한장

인간을 격리했더니…가려졌던 지구 모습이 복원됐다


인도 뉴델리의 상징 종형물 ‘인디아 게이트’ 앞 거리. 3월25일 전국 이동제한 조처 이전(왼족)과 이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뉴델리/AP 신화 연합뉴스
인도 뉴델리의 상징 종형물 ‘인디아 게이트’ 앞 거리. 3월25일 전국 이동제한 조처 이전(왼쪽)과 이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뉴델리/AP 신화 연합뉴스

3.서태평양 넘보는 중국에 미국 뒤늦게 대응
 ‘美中 해양패권 영향’-
정호섭 교수

크게보기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의 해군이 2019년 5월 인도만 뱅골만 해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하는 모습. 동아일보 DB
정호섭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초빙교수

한국은 세계 9대 무역국으로서 해상수송을 통해 번영하며 생존한다. 2018년 기준 한국의 대외무역 의존도는 70.4%이며 수출입 물동량 가운데 무게를 기준으로 99.7%가 바다를 통해 수송됐다. 그만큼 해양안보가 중요하지만 먹구름이 끼고 있다. 서태평양에서 미중 간 힘의 균형이 중국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양국 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 역전되는 서태평양 힘의 균형

중국은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퍼레이드에서 다양한 첨단 탄도미사일을 선보였다. 대만 등 지역 내 위기가 발생할 때 미 해군의 접근을 차단하고 궁극적으로 서태평양에서 미국을 몰아내기 위한, 소위 ‘반(反)접근/지역거부(A2/AD: anti―access/area denial)’ 무기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오래 잠재했던 북방의 위협을 제거하고 국력을 해양으로 집중하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특히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팽창은 이렇다 할 저항 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시간이 흘러 현 상황이 고착되면 세계 물동량의 약 50%가 통과하는 남중국해는 중국의 내해(內海)가 된다. 특히 해군력을 빠르게 증강하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의 올해 3월 분석에 따르면, 2030년 중국 해군은 275척의 대형 전투함을 비롯해 총 425척의 함대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 해군은 총 300척 정도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서태평양에 전개된 미 7함대는 50여 척을 갖고 있을 뿐이다. 물론 함정 수로 해군력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지역 내 힘의 균형은 중국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중국의 목표는 확실하다. 서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을 내쫓은 후 부동의 정치, 경제, 군사패권국이 되는 것이다. 아직 세계 최강 미국의 지위를 빼앗지는 못하지만 필요시 그 영향력을 상쇄할 만한 초강대국이 되기를 중국은 희망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이 등장했다. 대함(對艦)미사일, 잠수함, 기뢰 등 비대칭수단을 통해 미 해군의 서태평양 개입을 막으려는 것이다. 중국은 일본∼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로 연결되는 제1도련(島련) 내 해·공역을 통제하고 일본∼괌∼파푸아뉴기니로 이어지는 제2도련 외곽으로 군사력을 투사하는 능력을 집중 증강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해경, 해상민병대 등 비군사적 수단을 이용해 미국과 무력분쟁을 유발하지 않는 가운데 많은 정치, 영토적 이득을 달성했다. 그 결과 이제 남중국해는 미국과의 전쟁을 제외한 상황에서는 중국이 통제 가능한 상태라고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말한다.

○ 미국의 오판과 인도태평양전략

그동안 미국은 남중국해는 핵심이익이 아니라는 전략적 오판 속에 중국의 불법행동을 사실상 방치해 왔다. 기껏해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하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을 뿐이다. 중국의 해양팽창에 저항하는 필리핀이나 베트남의 지원 요청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지역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公約)이 말 그대로 공약(空約)이 됐다.

미국 내에서도 ‘너무 늦었다. 이미 상황은 끝났다’는 비관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심지어 혹자는 ‘역외 균형전략(Off―Shore Balancing)’을 주창하고 나섰다. 미국은 해외전쟁 개입을 가능한 한 억제하되 사활적 국익이 걸린 경우, 즉 유라시아에서 힘의 균형을 깨뜨리는 패권국이 등장할 때에만 개입하고 이를 통해 힘을 비축해 패권적 지위를 유지하자는 개념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중국에서는 미중이 태평양을 ‘분할 지배’(?)하자는 극단적인 주장도 나왔다.

미국이 소극적 개입 전략을 선택할 때 어떤 일이 발생할까? 태평양의 분할점령은커녕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 즉 서태평양은 중국에 넘어가고 미중 간 전선은 미 본토 서해안이 될 것이다. 미국이 태평양전쟁에서 얻은 교훈은 자국 안보가 태평양 전역에 대한 해양통제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한 것이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이다. 즉, 미국은 인도를 끌어들여 중국의 인도양 진출을 견제하는 한편 동맹 및 파트너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전투준비태세를 증강함으로써 서태평양에서 주도적 위치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정책으로 이 전략이 향후 어떻게 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지역 내 미중 간의 무력분쟁 가능성이 남아있다. 현재 지역 바다 어디에서든 미중 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은 존재한다. 나아가 중국 지도자들은 중국을 과거 명(明), 청(淸) 같은 세계 중심국으로 재건하지 못하면 중국 공산당에 의한 지배가 위태롭게 된다고 믿는 것 같다. 공산당의 지배를 영속화하기 위해 필요하면 무력분쟁도 불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미국, 중국 공격 억제 능력 보여줘야

미국은 지역 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억제력, 그리고 필요시 싸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의 미중 경쟁이 군사충돌로 악화될 경우, 과연 미국은 어떻게 싸울까?

세 가지 시각만 살펴보자. 먼저 미 랜드(RAND) 연구소가 2016년 발표한 보고서(War with China: Thinking through the Unthinkable)는 미중 간 재래식 전쟁이 일어나면 양국이 엄청난 피해만 입고 승자는 없는 지연전이 되므로 미국은 고강도의 장기전을 준비하고 이러한 의도를 중국에 알려서 전쟁을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 보고서는 한국은 대중(對中) 전쟁에 참전하지 않을 것이나, 일본은 확실하게 참전하며 증강된 자위대 전력이 전쟁의 향방과 결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2018년 미 국방전략(NDS)은 모든 합동전력은 강대국에 대한 최고수준의 전투수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미국의 해양통제가 더 이상 당연시될 수 없는 서태평양에서 미 해군은 ‘분산해양작전(Distributed Maritime Ops.)’ 개념을 채택하고 10척의 무인수상함(USV)으로 구성된 유령함대(ghost fleet)를 건설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A2/AD’ 위협 하에 생존 가능하면서 살상력 있고, 신속하게 획득 가능한 전력이다.

특히 미국의 서태평양 군사 전략은 중국의 ‘A2/AD’ 전력을 제1도련 내에서 봉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전략예산평가센터(CSBA)가 발표한 보고서는 서태평양에서의 거부적 억제 개념으로 ‘해양압박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이 도발할 때 미국이 초전에 중국의 공격을 지연, 거부하는 능력을 과시하지 않을 경우 중국은 미 증원전력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공격을 완료할 수 있다. 그러면 미국은 속수무책이 되거나 분쟁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중국의 ‘A2/AD’ 영역 내 제1도련을 따라 지상에 생존 가능한 정밀 미사일 전력을 배치해 중국군을 공격하는 한편 멀리서 미 해군과 공군의 압도적 화력이 중국군을 추가로 압박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제언한다.

○ 한국, 해양안보 역량 키워야

문제는 이러한 미국의 서태평양 작전 구상에서 한국의 역할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1도련 내, 즉 중국 중심적(China―centric) 지역에 위치한 탓에 한국이 수행할 역할이 없거나 극히 제한된다는 뜻이다. 심각한 것은 미중 간 패권경쟁에서 한국은 결국 미국 편에 가담하지 않거나 중립을 선택할 것이라는 시각이 미국에서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들은 ‘한국은 스스로의 전략적 가치를 미국에 증명해야 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핵·미사일 능력을 완성해 가는 북한은 중국 편에 서서 과연 어떤 도발행동을 할지 예측불가하다. 한마디로 심각한 안보 위기가 올 수 있다.

결국 미중 간 해양패권 경쟁 와중에서 생존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서 한국은 지속적으로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 해양안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안보협력의 종심(縱深·작전범위)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해양안보 역량을 꾸준히 증강해야 한다. 특히, 해군과 해경은 국가위기 시 하나의 함대처럼 일사불란하게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필요할 때 신속한 전투력 보강이 가능하다.

또 과거사 문제로 소원해진 한일 안보협력도 차츰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역국으로서 한국과 해양안보 이익을 공유하는 일본을 한국의 지원세력으로 만들자는 뜻이다. 한반도 근해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 미 해군이 우리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무역을 통해 번영하고 생존하는 한국은 지역의 안보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미래 해양안보를 지혜롭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정호섭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초빙교수
영국 랭커스터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제31대 해군참모총장(예비역 대장)을 지낸 후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양안보, 미일 안보관계, 군사전략·정보다.

4.바이러스와의 세계투쟁에서 승리할 유일한 전략

조선일보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코로나19는 글로벌 '블랙 스완'

국제 관계서 가장 불안한 건 다자적 대응의 결여

 

결핵·말라리아, 금융 위기 때 G20 등 함께해 고난 이겨냈듯 다자주의만이 모두를 구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블랙 스완(black swan)' 정의에 꼭 들어맞는다. 미국에서 바이러스는 경제가 번창하고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때 들이닥쳤다. 블랙 스완은 예기치 않았으나 사회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사건은 지나고 보면 어느 정도 예견할 수도 있었다는 특징도 있다.

 

국제 관계 관점에서 가장 불안한 점은 다자적 대응의 결여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전 세계적 전염병과 세계적 보건 안전이 '글로벌'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는 모든 인종과 민족에게 동일하게 전염성 있고 동일하게 치명적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밝혔듯 "이 역병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모든 국가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함께 일하는 것뿐이다."

 

실패는 도처에서 목격된다. WHO2002~2003년 사스 발생 당시 중국의 기만적 태도를 겪은 후, 빠르게 퍼지는 전염병에 대한 국가적, 비국가적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할 권한을 가졌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이미 사대륙 19국으로 퍼져 8000명을 감염시켰던 130일까지 PHEIC를 선포하지 않았다.

 

중국도 실패했다. 그들의 초기 조치는 일대일로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국이 그려내려던 글로벌 리더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 바이러스에 대한 경종을 울리려던 의료 전문가들을 검열했고, 112~20일 사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된다는 분명한 증거를 국제 당국에 알리는 데 실패했으며, 춘제 연휴 동안 시민들이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을 막으려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했던 초창기에 중국의 근시안적이고 일방적인 행동은 세계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

 

글로벌 위기 때 세계는 본능적으로 미국이 다자적 대응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 과거 전 세계적 전염병 위기나 금융 위기 등에서 전임 미 행정부는 세계 지도자들을 직접 또는 화상으로 백악관에 불러들여 전략적 목표, 역할 분담, 완전히 조율된 단계적 대응 방안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오늘날 이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어찌 보면 놀랍지도 않다. 이번 역병 직전까지 미국의 정책은 다자적 협력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이었다.

 

글로벌 대응에 비판적인 미·중의 두 지도자가 이번 위기를 기존 균열의 봉합보다 심화에 이용했다는 사실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 양국은 이번 위기의 근원을 놓고 쩨쩨하고 앙심 가득한 비생산적 논쟁에 빠졌다(트럼프는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부른 반면 중국 당국자들은 미군이 이를 유포했다는 뻔히 사실이 아닌 허위 정보 유포에 참여했다).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유일한 대응이 다자주의적인 것이란 점은 명확하다. 모든 사람이 최대한 많은 정보와 전문성을 공유해야만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최근 독일, 미국, 중국의 제약회사들(바이오엔텍, 화이자, 상하이 포순)이 백신을 함께 개발하겠다고 밝힌 것은 환영할 만한 전개다. 세계 지도자들과 언론이 이런 종류의 파트너십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이런 소식들은 사람들의 사기와 함께 기업들의 자신감도 북돋운다.

 

바이러스가 초래한 손해에 대한 조직적인 글로벌 경제 대응도 있어야 한다. 2008년 금융 위기 대응에서 G205조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마련하고, 흑자국과 채무국 간의 정책을 재조정하며, 새로운 금융 규제를 도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가들은 또한 그들이 빠져들고 있던 보호주의적 무역 입장에서 한 걸음씩 물러서기로 합의를 이뤄야 한다. G20 국가들은 마스크, 인공호흡기, 의료용 마스크, 의료계 종사자를 위한 개인보호장구(PPE)를 생산하기 위한 국가적 역량과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어떤 국가들은 이런 장비들이 필요하고 어떤 국가들에는 남아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과 한·일 같은 동맹국들이 아직도 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경악스럽다. 국가들은 입국 시 여행자들을 스크리닝하기 위한 여행 규제와 절차도 조율해야 한다.

 

한때 G8은 에이즈 대유행, 결핵과 말라리아에 대한 세계적 투쟁의 최전방에 있었고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다. G202008년 금융 위기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조율했다. 미국은 당시 이런 다자주의적 노력의 선두에 있었으나, 현재의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부재(不在)가 슬프게 두드러진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2/2020041201764.html



5.북극에도 초대형 오존구멍..좌외선 차단 구멍 뚫리나

2003년 캐나다 상공에서 ‘제트기류’의 흐름을 따라 형성된 구름의 모습. 제트기류는 극지방에서 부는 강력한 바람인 ‘극 소용돌이’의 일부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 제공사진 크게보기

2003년 캐나다 상공에서 ‘제트기류’의 흐름을 따라 형성된 구름의 모습. 제트기류는 극지방에서 부는 강력한 바람인 ‘극 소용돌이’의 일부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 제공

지난해 3월23일, 지구 특정 지점의 오존층을 촬영한 미국 인공위성의 특수 카메라에는 붉은색과 녹색이 어울린 익어가는 사과 같은 모습의 지구가 잡힌다. 붉은색은 오존층이 두꺼운 곳, 녹색은 상대적으로 얇은 곳이다.

그런데 꼭 1년 뒤인 올해 3월23일 촬영된 사진에는 난데없는 파란색 부위가 사진 한가운데에 넓게 퍼져 있다. 파란색은 오존층이 극단적으로 얇아져 구멍이 뻥 뚫렸다는 뜻이다. 이 사진이 항상 오존층에 구멍이 뚫려 있는 남극 상공을 찍은 것이라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사진의 주인공은 뜻밖에도 북극이다.

북극 상공에 초대형 오존층 구멍이 뚫렸다는 세계 과학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크기가 무려 남한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100만㎢에 이른다. 이번 이상 현상은 유럽우주국(ESA)의 인공위성인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가 지난달 초부터 말까지 연속적으로 촬영한 사진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됐다. 관측 결과 오존층 두께가 급격히 얇아진 ‘참사’는 올 3월 들어 불과 몇 주 사이에 벌어졌다.

과학계에선 북극 전역에 측정기구를 띄웠는데 오존 농도가 급전직하한 것이 수치로도 확인됐다. 지난달 말 오존층이 집중적으로 펼쳐진 고도 18㎞에서 측정된 오존 농도는 0.3PPM이었는데, 예년 평균 농도는 이보다 훨씬 높은 3.5PPM이었다. 무려 90%의 오존이 사라진 셈이다. 태양에서 쏟아지는 유해 광선인 자외선 대부분을 흡수하는 오존층이 북극 하늘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다.

강력한 ‘극소용돌이’에 극강 추위
성층권 염소 원자 자극 오존 파괴
남한 10배 크기인 100만㎢ 구멍
최근 오존 90% 사라진 것 확인

왜 북극 오존층에 구멍이 뚫렸을까. 과학계에 따르면 답은 올해 북극의 비정상적인 추위와 염화불화탄소의 묘한 관계에 있다. 오존층에 구멍을 내는 원흉은 국제 규약인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되기 전에 헤어스프레이 분사제나 에어컨 냉매로 다량 사용되던 ‘염화불화탄소’라는 화학물질이다. 염화불화탄소는 대기로 방출되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지상에서 수십㎞에 이르는 성층권에 올라가 햇빛을 만나며 염소 원자를 쏟아낸다. 염소는 오존층의 ‘킬러’다. 염소 원자 1개가 오존 분자 10만개를 파괴한다.

그런데 염소는 추위를 만나면 더욱 강하게 활동하는 고약한 성질이 있다. 유럽우주국에 따르면 염소가 오존을 공격하기 좋은 온도는 영하 80도 이하다. 아무리 하늘 높은 곳인 성층권이라지만 이 정도 추위가 일상적으로 찾아오는 곳은 남극밖에 없다. 그런데 올해는 북극 하늘에서도 이 정도 극강의 추위가 나타나면서 오존층이 뚫린 지역이 추가된 것이다.

과학계에 따르면 북극이 추워진 이유는 최근 유독 강하게 유입된 서풍에 있다. 서풍이 북극 하늘에서 같은 방향으로 뱅글뱅글 도는 바람인 ‘극소용돌이(Polar Vortex)’의 회전력에 힘을 보탠 것이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나는 여객기의 비행시간을 단축하도록 돕는 ‘제트기류’가 바로 극소용돌이의 일부이다. 바람개비에 입으로 강하게 바람을 불어넣으면 회전 속도가 빨라지듯 서풍을 만난 극소용돌이의 힘도 커졌다는 얘기다.

강하고 팽팽해진 극소용돌이는 북극에서 피어오르는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 지방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가두는 튼튼한 장벽이 됐다. 북극의 냉기가 오롯이 북극을 냉각시키는 데에만 쓰인 것이다. 결국 이런 추위는 북극 하늘의 염소를 자극해 오존층 파괴를 불러왔다. 독일 알프레트 베게너 연구소의 마르쿠스 렉스 박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1979년 이후 어느 겨울보다도 더 많은 차가운 공기가 북극 상공에 있다”고 말했다.

“금방 메워질 것” “더 커질 소지”
오존층 구멍 ‘수명’ 싸고도 이견
북극 주변엔 인구밀집 국가 많아
남극과 달리 자외선 노출 ‘비상’

세계 과학계에선 북극 오존층 구멍의 ‘수명’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 유럽우주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디에고 로욜라 독일항공우주연구원 박사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구멍이 이달 중순까지는 닫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며 기온이 상승할 것이고 결국 오존층 구멍의 원인인 극소용돌이의 힘도 잦아들 거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노스웨스트연구협회 소속의 대기과학자인 글로리아 마니 박사는 “2011년만큼 오존층이 손실을 보고 있으며,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위성의 분석 결과를 보면 오존을 더 파괴할 수 있는 염소가 대기에 상당량 축적돼 있다는 것이다. ‘2011년’은 북극 오존층이 이번처럼 뚫렸던 때로, 당시 크기는 올해보다 두 배 큰 200만㎢였다.

과학계에선 오존층 구멍을 유발한 서풍 유입과 극소용돌이의 활성화가 일단 자연적인 변동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2011년에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던 게 중요한 증거라는 시각이다. 대략 10년을 주기로 이런 지구과학적 변화가 반복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며 인간 활동의 결과로 단정지을 근거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오존층 구멍이 북극에 생긴 건 남극과는 다른 문제를 만들 수 있다. 북극 주변에는 인구가 많은 국가들이 넓게 분포한다. 연구 인력을 제외하면 ‘무인도’나 다름없는 남극과는 다르다. 북반구 고위도 지역 시민에게 ‘자외선 노출’이라는 새로운 환경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북극 지역의 오존층 문제는 북유럽에선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큰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121858001&code=610102#csidx6bf2d46dff06a86a7443be60c38882b 

6.간추린 소식

[단신뉴스]

공정위, 배달의민족-요기요 합병, 소비자 권익 영향 면밀 검토

, ‘조국·실정총공세.. '정권심판론' 다시 불붙이기

주광덕 유세 현장서 벽돌.. 잡고 보니 초등생, “게임 안풀려"..

노동부, 가족돌봄휴가비 지원 510, 1인당 50만원

음주운전 사고 낸 운전자 자기부담금 최대 1500만원, 입법 예고

특허심판원, 신속 심판, 품질 격상.. ‘고품질 심판대책 발표

"코로나 대출" 사칭 소상공인 등친 보이스피싱 '주의보'

백악관 대변인, 10개월만에 또 교체, '전시용'에 그칠듯

존슨 영국 총리 상태 안정적”.. 리더십 공백 우려도

우즈베크 "진정한 친구 알았다"방역자문 한국에 감사

트위터 CEO, ‘코로나 대응’ 12천억 기부, 코로나 기부 최고액

대만프로야구 11일 개막관중석엔 마네킹 응원단

휘청대는 석유업계.. 엑손모빌, 설비투자 100억달러 삭감

, WHO"코로나 확진자 없다".. 전문가들 "그럴리가"

뉴욕증시, 코로나 진정기대샌더스 사퇴 영향, 다우 3.44% 상승

해리 포터작가 JK 롤링 코로나19의 모든 증상 겪어".. 자체 치료로 회복


미국 50개주 전역 재난지역선포,사망2만명 세계최다

IMF189개국 중 170개국이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것을임을 구체적 수치를 들어 경고했다.

한국경제가 전세계를 강타한 대재앙에 견딜수 있을까? 한국은 이미 경제역병에 걸려있다.

김여정 권력 전면으로,당 정치국 후보위원 1년만에 복귀


 

정부, 한국인 막는 87개국, 비자면제-무비자입국 중단.. --은 제외.. 단기체류 외국인 유입 안줄자 상호주의 원칙따라 제한 강화”.. 입국금지 안한 -엔 적용 안돼.. 비자 필요한 도 환자 많지만 예외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유권자라면 별도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가능.. 선관위, 3508개 투표소 운영..투표장에 오후6시까지 도착

해야.. '센터 격리' 코로나확진자는 특별 사전투표소 이용, 오늘부터 선거당일까지 4.15총선 관련 여론조사 공표 금지

 

과격해진 선거전, “정당투표 상한선”.. “20% 넘으면 사표.. 전략투표를메시지.. “종교를 정치에 이용" 등 가짜뉴스에 일부 테러까지.. 통합당, 기독당 겨냥 비겁한 활동 그만”.. 與野 후보에 잇단 차량 파손·벽돌 테러..

 

통합당, 김대호에 이어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까지 연이은 막말 파동.. 제명키로.. 차명진, TV토론서 "'세월호 유가족-자원봉사자와 텐트 안에서 문란 행위' 기사 알아".. 김종인 "부적절·막말, 전국 후보들 분노케 해.. 이유불문 즉각조치" 연이은 막말 파동에 결국 고개숙인 황교안, 김종인 위원장 오늘 대국민사과

 

대통령 4차 비상경제회의 주재, 정부, 국가경제 지키는 무거운 책임감 갖고 현재의 비상국면 철저히 관리”.. 가계대출 지원, 소득감소하고 상환가능

소득이 월채무상환액보다 작은 개인차주 대상, 전금융권 대상.. 약정이자는 내야.. 다중채무자 신복위서 채무조정, 캠코는 최대 2조원 연체채권 매입.. 신용대출자도 코로나로 소득감소땐 원금상환 1년 유예

 

오늘, 3 온라인 개학..38일만에 '화면 속' 선생님 만나..다른 학년은 16·20일 순차 개학.. 코로나19 나아지면 원격, 등교수업 병행..실시간 수업 불가능한 학교는 EBS 시청 대체.. 일부 사교육 업체 인강

에 몰릴 가능성도.. 원격수업 어려운 특수학교, 실습 비중 큰 특성화고도 비상..“장기화 땐 등교 후 몰아서 수업

 

국내 확진자10,384명 중 사망200, 치사율 1.9%, 6776명 완치, 추가 확진 53.. 신규 확진자 사흘째 50명 안팎 유지..

 

서울, 유흥업소 영업금지, 집단감염 우려.. 확진 여종업원 접촉자 118명 추정, 자가격리 조치.. 18명은 음성 판정, 6인실 규모 방 40여개로 나뉘어.. 방 옮겨다녔을땐 감염 확산 가능성, 룸살롱·클럽·콜라

텍 등 422,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초강수

 

여가부,“나와 타인의 개인정보 온라인

에 올리거나 전송하지 마세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7가지 안전 수칙발표, 성범죄 경각심·피해 대처 방안 초점..타인 동의 없이 사진 촬영·전송 금지, 보호자는 피해 사실 관련 증거 수집.. 이정옥 장관 성범죄에 노출 안 되게.. 디지털 환경 맞는 새로운 정책 필요

 

'코로나19' ... 확진자(사망)/치사율.. 4/9 오전 6:40 현재전체 확진자 1,506,912(88,107)/5.85%, 214개국 425,769(14,604)/3.4% 스페인 148,

220(14,792)/10.0% 139,422(17,669)/12.7% 112,950(10,869)/9.6% 112,113(2,208)/2.0% 81,805(3,333)/4.1% 이란 64,586(3,993)/6.2% 60,733(7,097)/11.7%

 

전체 확진자 150만 넘어.. , 확진 42

만명, 사망 14천명 넘어..1주일 새2배로 증가.. 신규 환자 증가세는 수그러드는 듯.. 진정 국면 들어갈지 관심..뉴욕주 사망779'하루 최다'.. 뉴욕시장 "아직 숲 빠져나온 것 아냐

 

정부, 도쿄 등 7개 지역, 56일까지 긴급사태 발령, 발령 직후 코로나19 신규확진 401하루 최다’.. 도쿄도 144, 역시 하루 최다기록..‘아베 퇴진시위도쿄탈출까지.. 긴급사태 회의론확산.. “정확도 낮다비판하던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아베 도입 검토

 

세계 근로자 81% ‘코로나 직격탄’.. "27억명 일자리에 영향".. ILO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 숙박·요식·

도소매업 등 큰 타격

 

우한,봉쇄 풀리자 기차역·도로인산인해’.. 재확산 우려.. 해제 첫날 10만여명 전역으로 탈출.. 항공편도 운항 재개 첫 하이난행, 중국내 교통·호텔 예약 50

60%, 경제 회복 효과에도 재확산 우려.. 시진핑 진전 있지만 방심은 안돼

 

대선, 민주당 샌더스 후보,경선 하차.. "승리 사실상 불가능 결론.. 바이든,'트럼프 맞수' 확정.. 정의 위한 투쟁 계속"..진보 각광 받았지만 최근 경선서 바이든에 연패

.. 트럼프, 샌더스 하차에 "버니 지지자들 공화당으로 오라" 비아냥

 

코로나19로 각국 선거 파행.. 지방선거 1년 연기, 폴란드 대선은 우편투표로.. 위스콘신주 경선 투표 강행.. 선거 포기한 유권자 많을 듯.. 자칫 선거의 공정

성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호주 연구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출현이 늘어나는 것은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인간의 활동 때문".. 수렵, 농경, 도시 건설 등 인간 중심으로만 벌여

온 자원착취 행위에 갈 곳 잃은 야생동물이 인간사회와 잦은 접촉을 하면서 괴질 창궐위험을 키웠다는 진단, 남성이 더 취약한 이유도 나와..

글 옵션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224개(8/12페이지)
오늘의 뉴스(시사정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4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15일 수)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906 2020.04.15
83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14일 화)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781 2020.04.14
>>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13일 월)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993 2020.04.13
81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11일 토)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779 2020.04.11
80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10일 금)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903 2020.04.10
79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9일 목) 첨부파일 선기옥형 819 2020.04.09
78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8일 수)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932 2020.04.08
77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7일 화)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1014 2020.04.07
76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6일 월)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967 2020.04.06
75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4일 토) 첨부파일 선기옥형 678 2020.04.04
74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3일 금)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1776 2020.04.03
73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2일 목)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833 2020.04.02
72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4월 1일 수)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1317 2020.04.01
71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3월 31일 화) 첨부파일 선기옥형 729 2020.03.31
70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3월 30일 월)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1071 2020.03.30
69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3월 28일 토)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833 2020.03.28
68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3월 27일 금)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1000 2020.03.27
67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3월 26일 목)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757 2020.03.26
66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3월 25일 수) 첨부파일 선기옥형 837 2020.03.25
65 오늘 신문기사중에서 (2020년 3월 24일 화) 사진 첨부파일 선기옥형 973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