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유전자 '시르투인'…불로장생의 꿈 이뤄주나?

환단스토리 | 2020.10.14 12:17 | 조회 2842

장수 유전자 '시르투인'…불로장생의 꿈 이뤄주나?


cancernews 2020.08.25 11:00  댓글 0

 

진시황이 끝내 이루지 못한 불로장생의 꿈이 이뤄질지도 모르겠다. 장수 유전자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일종 '시르투인(sirtuin)'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시르투인이 노화를 막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수 유전자라고 불리는 '시르투인(sirtuin)'의 발견이 노화를 막을 열쇠로 주목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 뱅크

장수 유전자라고 불리는 '시르투인(sirtuin)'의 발견이 노화를 막을 열쇠로 주목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 뱅크


◇2000년 세상에 알려진 장수 유전자 '시르투인'


시르투인은 2000년 미국 MIT 레너드 가렌티 교수가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시르투인은 효모(단세포 생물)에서 발견됐다. 가렌티 교수는 시르투인의 과발현이 효모의 증식, 노화를 늦춰 수명을 약 30%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효모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시르투인이 선충, 초파리, 포유류 일부, 그리고 사람에게서도 확인됐다.


현재 연구를 통해 밝혀진 시르투인 단백질은 SIR1부터 SIT7까지 총 7종이다. 이들은 DNA 안정성, DNA 복구, 세포 생존율, 신진 대사 및 세포 간 작용을 이뤄낸다. 그리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미토콘드리아 효율을 높여준다. 쉽게 말해서 시르투인 단백질은 노화나 질병 등으로 손상된 DNA를 스스로 복구하고 치료한다.


◇열량 제한, 시르투인 활성화...쥐실험에서 노화 억제 효과


놀라운 점은 시르투인 단백질은 열량을 제한할 때 활성화된다는 것.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하임 코언 박사가 2004년 6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하루 16~24시간을 공복 상태로 있으면 시르투인 단백질이 활성화됐다.


흥미로운 연구도 있다. 2017년 하버드대 싱클레어 박사 연구팀은 사람 나이로 65세 이상된 생쥐들에게 시르투인을 활성화하는 물질인 NAD의 체내 농도를 높이는 분자를 먹였다. 그러자 생쥐의 몸에 새로운 모세 혈관이 만들어지고 노화의 주된 원인인 후성유전체의 불안정성이 되돌아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생쥐들은 트레드밀이 망가질 지경까지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 실험을 통해 연구자들은 시르투인을 통해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일부 요소를 되돌려 건강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시르투인을 주 성분으로 한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시르투인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시르투인을 투여했지만 수명 연장 효과가 없었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 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의 건강노화연구소의 데이비드 젬스가 이끄는 연구진은 시르투인 단백질과 수명 연장 사이에 인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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