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마려 음료 줄였는데.. 알고 보니 암의 징후

환단스토리 | 2021.02.08 11:56 | 조회 307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한 밤중에 화장실 슬리퍼를 신다 넘어져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중년 이상은 크고 작은 질병으로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가 많다. 당뇨, 방광염, 전립선 질환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빈뇨(소변이 자주 마려움)는 전립선암, 방광암의 징후일 수도 있다. 지나치게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빈뇨가 심할 경우 암을 의심할 수도 있다. 소변과 암의 징후에 대해 토론해보자.

◆ 여자도 많이 생기는 방광암.. 그 징후는 빈뇨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방광에 암이 생기는 방광암은 남녀를 합쳐서 2017년 4379건 발생했다. 흡연을 많이 하는 남자 환자가 많지만 여자도 상당수다. 방광암의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이다. 빈뇨는 통상적으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이지만 개인차가 있다.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배뇨 시의 통증, 소변이 급하거나 너무 급해서 소변을 지리는 급박성 요실금 등도 방광암의 증상이다. 간장색에서 선홍색까지의 혈뇨와 함께 빈뇨 증상이 있으면 방광암을 비롯해 감염이나 결석의 우려가 있다. 빈뇨나 혈뇨가 있다고 지나치게 암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정밀 진단을 받는 게 좋다.

◆ 한 해에 1만8천여명 발생.. 중노년 남성 괴롭히는 전립선암

남자의 대표적 암인 전립선암은 국내 10대 암으로 2017년 1만2797 건 발생했다. 호르몬, 당뇨병, 유전 등이 위험요인으로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이 있다. 요도를 둘러싼 전립선 조직에 암세포가 생겨서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줄기도 가늘어진다. 다 보고 난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 된다. 소변이 급박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하고 지리게 되며 혈뇨 등의 증상도 있다.

◆ 방광염의 주요 증상도 빈뇨

빈뇨는 방광염의 주요 증상이다. 여성에게 흔한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장내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해 성생활이나 임신 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성 방광염의 증상은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배뇨 시 통증, 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 등이 있다.

◆ 전립선염, 고혈압약, 당뇨병...

중노년 남성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병이 전립선염이다. 빈뇨로 밤잠을 설치고 성기능 감소와 삶의 질 악화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전립선 건강을 위해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전립선을 압박하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장시간 이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온수 좌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 빈뇨 증상이 있으면 알코올과 카페인 음료를 피해야 한다. 소변을 많이 만드는 이뇨제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부종이나 고혈압 치료제에 함유된 일부 성분도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런 약들은 잠들기 6시간 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평소보다 소변이 많아진다. 요의를 자주 느끼고 소변량이 많다면 당뇨 관련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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