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독릴운동사연구소 신축 구상, 정부 예산 심의 고배

신상구 | 2020.10.14 10:44 | 조회 3622

                                     독립기념관 독릴운동사연구소 신축 구상, 정부 예산 심의 고배

    
                      첨부사진1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사 전문 연구소를 설치.운영하는 독립기념관이  연구소의 시설 노후와 공간난 심화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 예산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국내 유일의 독립운동사 전문 연구소를 보유한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이 시설 노후화와 공간난 심화로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센터 건립을 계획했지만 정부 예산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구센터 건립에 소요되는 내년 예산 확보가 좌초하고 독립운동가 자료발굴 업무를 담당하는 8명 연구원의 내년 공무직 전환을 위한 정원 증원 요구도 기재부에서 불수용 되면서 정부의 독립운동 연구 홀대 논란도 낳고 있다.

11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1987년 건립된 단층 식당건물을 2016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다. 2016년 5월 6억여 원을 투입해 기존 건축물의 일부 보수를 진행했지만 외부 벽체는 33년 이상 흘러 원인모를 누수가 반복 발생하고 있다. 장마철 누수로 물받이를 사용하는가 하면 당초 식당건물로 설계된 탓에 방음, 단열도 취약하다. 연구인력이 2017년 27명에서 2020년 4월 기준 46명으로 크게 증가하며 공간난도 심화돼 연구소와 본관, 자료실 3개 건물에 연구인력이 분산 근무하며 연구 효율성도 저해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연구를 뒷받침할 도서의 보존공간도 부족하다. 독립기념관 장서는 11만 4400여 권으로 4개의 수장고로 부족해 별도공간에 기타서고도 설치했다. 수집과 기증 등 최근 5년간 도서 증가량이 6000여 권에 달해 현재 수장시설로는 보존관리가 힘든 처지다. 연구 등 보존 활용가치가 높은 원본자료 도서의 훼손 우려를 막고 체계적 관리를 위해 보존공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독립기념관은 연구소 건물의 안정성 확보와 연구인력 통합공간 마련, 도서수장고와 보존서고 확충을 위해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센터 건립을 꺼내 들었다. 지하 1층, 지상 4층 3498㎡ 규모로 연구공간, 자료정보실, 열람실, 도서수장고 등을 갖춘 연구센터를 독립기념관 내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90억 원으로 추산했다.

독립기념관은 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계비 4억 1300만 원의 예산 확보에 나섰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사업의 첫 단추인 설계 예산 확보가 매년 좌절되면서 사업 추진도 답보상태에 빠졌다.

한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사 연구기관이라는 위상에 비해 독립운동 연구여건 개선에 대한 정부 관심과 투자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정부 예산 상황이 녹록치 않아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 요구는 내년에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8월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시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활성화를 위한 많은 예산 배정과 정부 부처 협력을 강조했다. 윤평호 기자
                                                          <참고문헌>
   1. 윤평호, " 국내 유일 독립운동사연구소 공간난 심화", 대전일보, 2020.10.12일자.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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