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전유성 박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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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있는 인간이란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 란 말에 빗대어, 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이란 의미의 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교수님이 말하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문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포노 사피엔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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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핸드폰은 7번째 장기다. 오장칠부다. 왜 장기에 비유하냐면 뇌를 바꾼다. 인류의 표준모델을 바꿨다. 전세계 36억이 핸드폰을 쓴다. 세계 10대기업은 핸드폰으로 사용가능한 사업이다. 한번 문명이 바뀌면 역변은 없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2. 비트코인은 워털루 대학교 전산과 1학년 학생이 개발했다. 2학년 때 재산이 10조원이 넘었다. 수학과 코딩의 중독자로 알려져 있는 애다. 걔의 길을 열어준 건 SNS와 구글링이다. 스탠포드, 엠아이티의 옥스퍼드 대학교수님 강의를 다 들으러 다녔다.

3.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 알파고의 소스코드를 혼자 풀고 공개한 김태훈. 군제대 후 인공지능회사에 들어간 김태훈의 연봉이 3억 8천이다. 대졸자 초봉을 3억 8천 준다고? 우리나라 어떤 기업이 그걸 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 절대 못해. 왜? 조직이 와해된다. 조직이 붕괴되든 말든 필요하면 뽑아야겠다라는 상황이 와야한다. "AI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4. 세계 탑 20 안에 드는 회사, 학교들은 저 기업들한테 보낼 인재 어떻게 만들어야 될까? 고민 끝에 전공 과목 50%를 없애고 있다. 나머지 수업 50%는 뭘 할까? 일반 기업체 프로젝트를 시킨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시오. 어떻게 수업하라는 것. 스스로 길을 내라는 것이다.

5. 이제 학교가 티칭teaching이 아니라 러닝running을 하는 곳이다 이렇게 재정의 되고 있다. 코딩에 중독됐다. 그 다음엔 이미지 프로세싱이다. 미국 교육도 다 바뀌었다. 전부 구글링해서 그 결과물을 발표하고 성적을 매긴다.

공정하다는 근거가 어디있을까? 발표하는 모든 장면을 부모들만 들어올 수 있는 플랫폼에 다 올려놓는다. 이론을 제기할 수가 없다. 그런 포털로 다 바꾸고 아이들을 혁신시키고 있다. 성균관 대학교에서도 이제는 모든 대학생들한테 코딩, 빅데이터, AI를 필수 과목으로 가르친다 이렇게 정하고 지금 커리큘럼 개편을 하고 있다.

6. 11살때까지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제일 중요하다. 그 이후에는? 엄마는 맨날 먹방 보고 웃고 그래서 너희는 이거 하지마. 그러면 옛날하고 똑같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엄마아빠가 먼저 들여다 봐야한다. 부모님들끼리 공유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나눠봐야 한다. 그게 습관화가 되야 아이들도 따라한다. 

7. 새로운 디지털 문명에서 공부 잘하는 영역은 디지털, 플랫폼, 빅데이터 AI다. 집 구할 때 어디 가세요? 직방. 호모사피엔스는 복덕방이라고 한다. 직방의 직업가치가 7천억이다. 모든 거래의 표준은 디지털 플랫폼이다. 그럼 디지털 플랫폼 설계 방법 배워야한다. 사회가 움직이는 상식을 알려줘야 애들이 앞으로 그걸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한다. 사실 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언어가 코딩일 뿐이다.

8. 우리는 왜 SNS와 구글링 교육을 하지않느냐.

9. 어른들은 피피티 만들고 컴퓨터하고 핸드폰에 익숙하지 않다. 자기가 못하니까 훌륭하지 않은 사람이 되니까 핸드폰을 하는 사람은 시간낭비다. 마약이다 나쁘다고만 교육한다. 

10. 자신이 혹시 쇄국정치, 흥선대원군을 마음에 두고있는지 체크해보세요.

11. 내가 궁금한게 있다. 친구한테 전화하시는분? 대부분 구글링을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내가 틀리면 학생들이 검색해서 저거 틀렸네한다. 

12. 은행이 잘 안돼서 지점장이 내일 부터 30분 일찍 출근해서 띠 매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자고한다. 이게 먹힐까. 이미 사람들은 인터넷 뱅킹을 하고 은행에 간다는 프로세스가 뇌에 전혀 없다. 

13. 왜 중국집에 전화해서 사먹어야해? 앱으로 계산하면 안돼? 배달의민족

14. 왜 은행에 가서 계좌 개설해야해? 지점없고 직원 없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실제로 씨티은행은 80% 폐쇄시켰다.

15. 왜 화폐를 써야해? 중국은 아예 화폐가 없는 나라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용카드 결제 온라인결제가 오프라인을 넘어섰다. 온라인이 표준이됐다.

16. 아니 호텔을 왜 그렇게 비싼 돈 주고 다녀. 집을 좀 나누어쓰면 되지. 에어비앤비 2008년 창업

17. 아니 왜 영화관에서만 영화봐야해? 넷플릭스 

18. KBS 피디가 전부 모여서 재미있는 방송 만들자. 재미있는 방송 만들면 보러 올거야. 이게 말이되나요. 아이들은 프로세스에서 TV를 켠다가 없어졌다. 유튜브가 방송사꺼를 뺏은 게 아니다. 포노 사피엔스는 TV, 신문을 보지 않는 인류다.

19. 마이크로소프트 16년 만에 1위 복귀했다. 어떻게? 우리는 윈도우즈 회사가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를 파는 회사다. 전부 다 바꿨다. 모든 소프트는 앞으로 인터넷으로 다운받으라는 거다.

20. 우리는 왜 우버가 불법이죠? 택시보호하려고. 왜 우리 에어비앤비가 불법이죠? 영화는 보호하려고. 그런데 이거 다 누구거에요? 어른들겁니다 어른들거 보호하려고.

21. 우리나라에 세계 100대벤처가 적용됐을때 몇개가 불법인가 70개가 불법이다. 심지어 7개 기업이 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인데 우리나라는 엄두도 못낸다. 데이터 건드리면 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22. 여러분 피싱 메일 한번 받으면 아유 거봐 개인정보 보호법으로 해야하는 거 맞아 이렇게 생각하셨죠. 그럼 흥선대원군을 마음에 두고 있는겁니다. 우리는 미래를 날리고 있는겁니다.

23. 그런데 대부분 다 어떤 분들이에요. 대기업 다니고요. 사회에서 다 명랑했고 진짜 탄탄하게 인정받은 사람들, 그런 어른들일수록 더욱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건 부작용일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닫아버리는 거예요. 왜? 인정하기 싫어서 제가 얘기하는 무의식의 대원군이 바로 이겁니다.

24. 스스로 이를 악물고 망치를 들어 생각을 깨뜨려야 합니다. 부작용이 발견되고 이건 규제해야 돼라는 기사를 보는 순간요 망치를 드세요. 그리고 내 머릿속을 한 번 빵 때려서 나가라. 대원군이라고 얘기하셔야 됩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자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혁신의 힘을 이용하자고 얘기해야죠. 그 이면에 분명히 혁신이 있을 거야. 이걸 찾아내십시오. 왜? 그게 지금 문명을 바꾸는 사람들이 하는 일들입니다.

25. 이번 혁명으로 권력의 절반이 소비자로 왔어요. 3100만명이 매일 유튜브에 접속하니까 티비가 갖고 있던 권력이 50%가 유튜브로 온거죠. 팬덤이 생기면서 마케팅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26. 우리나라 어떤 대기업도 팔로우 10만명 넘는데가 없다. 갤럭시 그 티비 광고 유튜브 올려놓음 끽해야 2만 명, 맥스 10만 명이다. 오히려 이런 걸 많이본다. 미국 어떤 애가 갤럭시를 콜라에 넣고 끓여봤어요. 방수 테스트하려고 이런 건 막 몇천만 명씩 본다. 우리가 의도한 건 안 보려고 한다. 

27. 결국 고객이 변했는데 내가 변하기 싫은 거에요. 왜? MBC 안에 있으면 얼마나 따듯해요. KBS PD라고 그러면 얼마나 흐뭇해요. 내가 그걸 내려놓고 자유 경쟁으로 내려와야 돼? 싫은 거예요. 그럼 뭐만 하면 되죠? 계속 부작용만 언급하면 돼요.

28. 저기의 룰보다 이쪽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태가 커지는 가장 큰 원인이에요. 저기는 학벌이, 부모의 돈이, 권력이 지배합니다. 우리는 엘리트고 권력자니까. 이 몽매한 대중을 계몽해야하는 우리 사명이 있어 이런 생각으로 만드니까 안 보는 거에요.

29. 왜? 인류는 매일 자기가 선택하는 사회를 살고 있다. 그 문명의 축이 이리로 온 거에요. 그러니 엑소더스가 일어난다. 

엑소더스 : 탈출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일반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특정 장소를 떠나는 상황을 의미

30. 중국은 화폐 없는 경제, 나라가 됐어요. 거지도 QR코드로 구걸한다. 거지 표준이 QR코드에요. 우리 어른들은 무인 주문기 갖다놨다 그러면 맨날 컴플레인이에요. 이런거 없애!가 아니라, 거지도 쓴다는 데 왜 이렇게 어렵게 한 거야! 쉽게 가져와! 이렇게 요구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진짜 디지털 문명을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열어 줄 수 있는 겁니다.

-최재붕  『포노사피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