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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 발병으로 보는 인류 최초의 전염병

2019.11.17 | 조회 9524 | 공감 1

지난 11월 13일 중국 내몽고 자치구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습니다.

 

 

중세 유럽을 공포로 물들였던 흑사병이 옆 나라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은 전염병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크게 경각심을 가지게 합니다. 더구나 이번 흑사병은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 '폐렴형 흑사병'으로 밝혀져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이 감염되서 발병하는 것으로,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4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참극이 벌어지면서 중세 유럽의 사회구조를 붕괴시킬 정도로 큰 영향을 주었던 전염병입니다.

 

 

중국 웨이보(微博)의 한 사용자는 SNS에 “가장 두려운 것은 흑사병이 아니라 대중에게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큰 공포는 알 수 없거나 드러나지 않는 정보에서 오는데, 더구나 이것이 생사가 직결되었을 때 더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내외 뉴스에서 전염병에 관한 소식이 자주 등장하고, 전문가들은 앞다퉈서 전염병의 대유행(팬데믹)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역사속에서 찾아보는 최초의 전염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니라

  •  천하대세를 아는 자에게는
    천하의 살 기운(生氣)이 붙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에게는
    천하의 죽을 기운(死氣)밖에 없느니라.

  • (증산도 도전道典 2:137)

 

전염병의 역사

전염병은 인류 역사에 끊임없이 등장하며 많은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역사 기록에 보이는 최초의 전염병은 2세기 로마에서 발생한 천연두였는데요. 당시 50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이후, 천연두는 1,600년 동안이나 예방약이나 치료법을 찾지 못한 채 많은 생명을 앗아갔는데요. 1798년, 영국의 제너가 '소에게 걸린 천연두(우두)를 사람에게 주사하면, 그 사람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종두법'을 개발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노력으로 천연두 백신을 보급하면서 1980년. 천연두는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20세기 들어서야 사라진 천연두는 인류를 가장 많이 희생시킨 전염병으로 '전염병의 제왕'으로도 불렸는데요. 오죽하면, '인구증가를 막은 일등공신(?)'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황제나 왕이 천연두에 걸려 사망하면서 역사가 바뀌는 사건들이 종종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전염병의 시작

전염병은 언제, 어디에서부터 생긴 것일까요? 


인류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위생 문제가 발생하고 소나 말, 돼지 등 가축을 기르면서 짐승에게 생긴 병이 사람에게 옮겨지면서 면역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전염병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벽실제상황」을 보면 최초의 전염병은 가축을 기르기 시작한 신시배달국 때 최초의 전염병, 곧 천연두가 발병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시 배달국은 고고학에서 말하는 홍산문화와 같은 시대인데요. 그런데 최근에 약 5000년 전의 홍산문화 말기 합민유적에서 '최초의 전염병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6,700여년 전에 시작된 홍산문화는 5,000년전 갑자기 사라지게 되는데요. 역사학자들은 홍산문화 붕괴의 이유를 1. 급격한 기후변화 그리고 2. 급성전염병을 들고 있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홍산문화 말기 '합민 유적'에서 발견된 대량의 유골인데요. 당시에 어떤 사건이 벌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게되자, 시신을 한 곳에 몰아 놓은 모습입니다.

 

유적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유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외상흔적이 보이지 않고 가임기 여성의 유골이 나오는 등 여러 정황상, 전쟁이나 희생(제사에 바치는 순장 등), 또는 화재와 같은 사고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 급성 전염병에 의해서 한꺼번에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학자들은 이들에게 퍼졌던 전염병을 수인성 전염병의 하나인 선페스트로 보고 있지만, 합민유적에서 서쪽으로 1천킬로미터 떨어진 묘자구유적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호흡기로 감염되어 며칠내로 사망하는 급성전염병'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전염병보다 훨씬 오래전에 생겨난 최초의 전염병. 5천년 전에 홍산에서 발생한 '급성 전염병'은 과연 무엇일까요? '호흡기로 전염되는 바이러스 질병' '발병후 며칠 내에 사망한 점' 등을 보면, 천연두 바이러스가 창궐했던 흔적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끝나지 않은 전염병의 역사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 진화해온 전염병의 역사를 보면, 전염병의 대유행은 역사를 바꿀 정도의 큰 변화를 인류에게 갖고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준비없이, 전혀 알지 못하는 전염병과 마주하고, 쓰러져 갔는데요. 

 

이번에 홍산문화가 위치한 내몽고 자치구에서, 그것도 중세 유럽에서 유행했던 흑사병의 발병 소식을 접하면서 혹여 과거의 전염병들이 더 강력한 변종이 되어서 다시 등장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들게 됩니다.

 

인류 문명의 태동기에 처음 등장해서, 문명의 발전과 함께 했던 전염병의 제왕, 천연두! 인류가 정복한 최초의 전염병인 천연두(시두)는 20세기에 사형선고가 선언되었지만, 정말 완전히 사라진 것일까요?

 

증산 상제님께서는 천연두(시두)가 사라졌다가, 가을개벽의 때가 되면 다시 대발한다고 하셨습니다.

 

  •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 (증산도 도전道典 7:63)

 

그 때가 되면 오직 태을주로 천연두를 막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태모님께서도

 

  •  “앞으로 세상이 병란(病亂)으로 한번 뒤집어지느니라.” 하시고 “장차 이름 모를 온갖 병이 다 들어오는데, 병겁(病劫)이 돌기 전에 단독(丹毒)과 시두(時痘)가 먼저 들어오느니라.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

  • (증산도 도전道典 11:264)

 

말씀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전염병의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2011년~2018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발병한 전염병 사례 1,483건을 조사한 결과, 앞으로 전세계적인 전염병의 대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WHO와 세계은행의 공동조직인 세계준비감시위원회(GPMB)의 보고서를 보면 "오랫동안 우리는 전염병의 사이클을 방치해 왔다"며 "세계는 전염병이 닥칠 상황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은 인류역사에서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인류가 전염병을 정복했다고 자만하는 사이에 교통의 발전과 높아진 인구밀도, 기후변화 등으로 변종 전염병의 출현과 전염병의 확산 속도는 이전과 달리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염병과 인류의 전쟁은 앞으로 어떻게 끝을 맺을까요? 확실한 것은 준비하고 행동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고, 이것이 생존의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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