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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읽는 환단고기] 신교神敎 문화 (2)

2019.01.30 | 조회 6565 | 공감 3

STEP2. 나오면서


다시 부활한 상제 문화, 동학


근대 역사는 서양의 제국주의가 총칼로서 동양의 약소국들을 집어삼키던 서세동점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동양의 인종, 역사, 문화가 철저히 짓밟혀 그 생존마저 불투명한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세계사의 큰 격동기에 한민족에게서 상제 문화의 새로운 부활이 선포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 대신사입니다. 1860년 4월 5일, 역사적인 그 날 수운은 상제님으로부터 “세인世人이 위아상제爲我上帝어늘 여부지상제야汝不知上帝耶아(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하거늘 너는 상제를 어찌 모르느냐)”라는 충격적인 성령의 말씀을 듣습니다. 이 말씀은 상제님을 못 알아보는 수운만을 경책하신 것이 아니라 신교 삼신문화를 망각하고 인류의 시원역사 또한 잃어버린 온 인류를 준엄하게 꾸짖은 것입니다. 이 때 수운선생은 상제님으로부터 시천주侍天主 주문呪文을 받아내렸습니다. 이것은 천주天主이자 하느님이신 삼신상제님이 인간 역사에 다시 개입하신다는 놀라운 선언입니다. 상제님의 인간강세, 그 우주사적 배경을 수운 선생은 ‘다시 개벽’의 논리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안심가)
“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용담가)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 수운은 ‘시천주 신앙’을 외친 것이다. 시천주侍天主란 문자 그대로 ‘천지의 주인’이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 천주님을 모신다는 뜻이다. 우리 한민족이 태고시대부터 신앙해 온 우주의 통치자, 하늘의 모든 신명과 인간과 문명을 주관하시는 상제님의 성령을 친견한 최수운이 신교의 정신을 되살려 내기 위해 전한 가르침이 바로 시천주이다. 이 시천주 신앙을 통해서 우리는 신교문화의 원형과 그 정신을 회복할 수 있다.(역주본 해제 588쪽)




동학의 ‘다시 개벽’ 사상은 김일부(1826~1898)의 정역으로 구체화되었고 최종적으로 증산도에 와서 우주1년과 3대개벽(자연개벽 문명개벽 인간개벽)의 논리로 완성되었습니다. 자연개벽은 천지 대자연의 환경이 정립되어 새로운 우주질서가 열리는 것이고, 문명개벽은 지금의 상극적 인류 문명이 전쟁과 병란의 혼란 속에서 상생相生의 통일문화로 대전환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개벽은 인간이 잃어버린 광명한 신성과 본질을 되찾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인류의 뿌리문화인 상제문화가 열매 문화(무극대도)로 되살아나는 우주 가을개벽의 문턱에서 동학이 출현하였습니다. 때문에 인류 근대사의 진정한 출발점은 태곳적 상제 신앙을 새롭게 외친 동학의 출현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 역주자가 전해주는 말씀
☞ 동학의 본래 정신과 사명이 이처럼 왜곡됨으로써 오늘날 우리는 수운을 통해 스스로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려 하신 삼신상제님의 참모습을 또다시 알 수 없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삼신상제님이 삶의 중심에 계시던 태곳적 신교문화에서 더욱 멀어졌다. 그리하여 신교문화의 종주이던 한민족의 상고사를 복원하고 이해하는 일은 더욱 어렵게 된 것이다. 이처럼 삼신상제관이 총체적으로 왜곡되면서 한국사는 고대사와 근대사의 출발이 모두 왜곡된, 이중적 역사 왜곡의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역주본 해제 589쪽)



마침내 오신 삼신상제님, 참동학 증산도



최수운 대신사가 세상을 떠난 8년 뒤인 1871년, 9천년 전 인류에게 신교 문화를 내려 주신 상제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친히 오셨습니다. 동학의 예고와 예수, 공자, 석가 등 성자와 철인들의 예언이 드디어 실현된 것입니다. 전라도 고부 땅으로 탄강하신 상제님을 우리는 ‘증산甑山 상제님’이라 부릅니다. 상제님께서 동방의 땅에 한민족으로 오신 것은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섭리가 들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모든 초목의 수기가 뿌리로 돌아가는 것과 같이 모든 생명이 근본을 찾아 돌아가는 것이 원시반본입니다. 한민족은 신교를 신앙하여 상제 문화를 뿌리내린 민족입니다. 상제님은 역사의 시원을 살펴 우주의 가을철에 열매 신교(무극대도)를 전 인류에게 열어주시기 위해 인류사의 뿌리 민족인 동방의 조선으로 오신 것입니다. 

이제 온 천하가 큰 병(大病)이 들었나니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造化)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 나는 옥황상제(玉皇上帝)니라. 증산도 道典 2편 16장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동학이니라. 증산도 道典 3편 184장



천지 살림살이의 총 책임자는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라는 말씀의 주인공인 상제님이십니다. 이 참 하나님이 아니면 우주의 문제를 끌러낼 수가 없습니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께서 선천 상극의 원한 문제를 끌러 새 우주를 열어주시기 위해 친히 동방 땅에 오셨습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천지와 인간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Plus+ 자료

상제님을 잘 모신 김수로왕과 허황옥(『삼국유사』「가락국기」)
삼신상제님은 자신을 지극히 따르는 사람에게 꿈이나 알음귀를 통해 국가의 대소사大小事나 인생의 대소사를 밝게 가르쳐주시는 분이다. 한민족의 9천년 역사가 삼신상제님과 함께 해 온 역사이다. 우리나라 성씨 중에 최고 대종大宗인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왕비 허황옥의 결혼에 얽힌 신비로운 내용이 있다. 짝을 구하지 못한 수로왕에게 신하들이 배필을 구할 것을 건의하자 수로왕은 “내가 여기에 내려온 것은 하늘의 명령일진대, 나에게 짝을 지어 왕후王后를 삼게 하는 것도 역시 하늘의 명령이 있을 것이니 경들은 염려 말라.”라고 하였다. 아니라 다를까 아유타국에서 공주가 제 발로 오게 되는데 수로왕을 만난 공주의 일성이 참으로 놀랍다. 

“저는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인데, 성姓은 허許이고 이름은 황옥黃玉이며 나이는 16세입니다. 본국에 있을 때 금년 5월에 부왕과 모후母后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어젯밤 꿈에 함께 하늘의 상제上帝를 뵈었는데, 상제께서는, 가락국의 왕 수로首露를 하늘이 내려보내서 왕위에 오르게 하였으니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사람이다. 또 나라를 새로 다스리는 데 있어 아직 배필을 정하지 못했으니 경들은 공주를 보내서 그 배필을 삼게 하라 하시고, 말을 마치자 하늘로 올라가셨다. 꿈을 깬 뒤에도 상제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 너는 이 자리에서 곧 부모를 작별하고 그곳으로 떠나라’ 하셨습니다.”

妾是阿踰타國公主也(첩시아유타국공주야) 姓許名黃玉(성허명황옥) 年二八矣(년이팔의) 在本國時(재본국시) 今年五月中(금년오월중) 父王與皇后顧妾而語曰(부왕여황후고첩이어왈) 爺孃一昨夢中(야양일작몽중) 同見皇天上帝(동견황천상제) 謂曰(위왈) 駕洛國元君首露者(가락국원군수로자) 天所降而俾御大寶(천소강이비어대보) 乃神乃聖(내신내성) 惟其人乎(유기인호) 且以新莅家邦(차이신리가방) 未定匹偶(미정필우) 卿等湞遣公主而配之(경등정견공주이배지) 言訖升天(언흘승천) 形開之後(형개지후) 上帝之言(상제지언) 其猶在耳(기유재이) 이於此而忽辭親向彼乎(이어차이홀사친향피호) 

신교에서 나온 서선西仙, 기독교

초기 히브리인들의 다신신앙


가나안으로 이주한 초기 시절, 아브라함 부족은 수메르 지역의 풍습대로 다신을 숭배하였다. 야훼 중심의 유일신 신앙이 완전히 정착된 것은 모세의 십계명 사건 이후였다. 유대족이 초기에 다신 신앙을 하였음은 창세기 제1장에서도 확인된다. 하나님을 ‘나’가 아닌‘ 우리’라는 복수용어를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을 뜻하는 ‘엘로힘’이란 말 역시 ‘신들’이라는 복수명사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창세기」 1:26)

수메르로부터 전수된 제사 풍습



이스라엘인들은 신들을 모신 신전을 높은 산 위에 지었는데 이는 지구라트라는 높은 탑을 세우고 그 위에서 신에게 제사를 지낸 수메르인들의 관습과 일치한다. 이스라엘인들이 야훼 신에게 바친 제사들 가운데 희생 짐승을 통째로 불에 태워 바치는 번제燔祭 역시 수메르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이와 함께 옛 이스라엘인들은 조상숭배를 했다. 이들에게는 조상의 무덤에 구멍을 뚫어두고 음식을 바치는 관습이 있었다.

신교에서 나온 유대교


99세의 아브라함에게 언약의 아들 이삭을 내려줄 것을 약속할 때 야훼신이 나타난다. 이때 아브라함이 본 것은 ‘사람 셋’이었다. 이는 아브라함이 자손을 태워주는‘ 삼신’을 체험하였음을 나타낸다.

신교의 소도문화도 유대교에 전수되었다.「 출애굽기」에서는 ‘도피성逃避城’이라는 특별한 성읍이 있어 죄를 지은 자가 도피하여 오더라도 보호받을 수 있었다. 고조선의 각지에 설치되어 죄인이 들어오더라도 추구하지 않았던 소도와 전적으로 동일하다.

이외에도 수메르의 칠성七星 사상이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7수 사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는 신교의 토양에서 태어나 불멸과 영생을 추구한‘ 서양의 선[西仙]’인 것이다.


(월간개벽 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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