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天세상으로 넘어가는 높은 문턱, 가을개벽

2010.09.01 | 조회 8542

질문자 김영현 (시민기자)
 
 
 
“後天세상으로 넘어가는 높은 문턱, 가을개벽”
 
그러면 천지의 순환 법칙에 따라, 인류는 자연스럽게 선천 세상에서 후천 세상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봄여름의 선천 세상이 지나고 이제 모든 것을 성숙, 조화, 통일시키는 가을철 후천 세상이 다가옵니다. 그것은 우주와 대자연의 섭리이고 필연입니다. 그런데 우주년의 가을로 들어가면서 천지의 틀과 질서가 뒤집어지는 총체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같은 천지의 일대 변화는 인간에게는 혹독한 시험이요 시련으로 닥칩니다. 이건 대자연의 섭리이므로 인간이 피할 도리가 없어요. 천지질서의 변화와 그것으로 인한 시련을 뛰어넘어야, 인간은 비로소 후천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을의 성숙을 앞두고 다가오는 천지 틀과 질서의 총체적인 변화, 그것이 바로 개벽(開闢)입니다.”
 
 
‘개벽(開闢)’이라는 말은 증산도 바깥에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확 바뀐다, 뒤집어진다’그런 의미로 흔히들 쓰는 것 같습니다. 증산도에서 말하는 개벽이란 어떤 것입니까.
“아닌게아니라 주역(周易)이나 동양철학을 공부한다는 사람들, 동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개벽’운운 하면서 나름대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말하는 개벽은 우리 증산도에서 전하는 개벽의 본래 뜻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개벽에는 대부분 선천론-후천론이란 개념이 빠져 있어요. 선천개벽과 후천 개벽을 알아야 진정한 개벽론을 이해하는 게 가능하거든요. 가령 후천개벽이다, 가을개벽이다하면 우주의 가을철이 오는 변화를 말한다, 이렇게 똑 부러지게 알아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런말을 아무도 못 했어요.
 
천지의 질서가 바로 잡히는 후천 개벽의 이치를 밝힌 책이 정역입니다. 그런데 어떤 학자들은 개벽을 공부하기는 하는데 주역은 알아도 아예 정역이 뭔지도 몰라요. 안다고 해도 정역을 인정 안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에게‘앞으로 개벽이 일어나서 정역의 시대가 된다’고 하면, 그들은‘에이 그게 무슨 소리냐’그렇게 일축을 한단 말입니다.
 
또 문명 비평가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거대한 자연개벽이나 천지 질서의 변화에 대한 관심이 적어요. 무슨 새로운 문명이니, 새로운 인류문화의 패러다임이 이렇다 저렇다 하면서 문화구조의 변화를 말할 뿐이지 우주변화의 틀과 질서가 바뀐다, 천지 시간대의 틀이 바뀐다는 큰 생각을 못해요. 그래서 우리 증산도에서 그런 쪽으로 개벽을 설명하면 마치 건강하지 못한 종교적 종말론을 퍼뜨리는 것처럼 편견을 갖고 비난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모든 것이 아직 진정한 개벽에 대해 공부가 안 돼 있어서 그렇습니다.
 
원래 동양문화에서 개벽설이 나오는 게 하늘 땅의 창세(創世)와 관련된 것입니다. 우주의 시원(始原), 천지의 탄생이 어떻게 시작됐느냐, 그것을 이야기하면서 개벽설이 나온 거예요. 말 그대로 개천벽지(開天闢地), 열 개, 하늘 천, 열 벽, 땅지, 하늘을 열고 땅을 연다, 하늘과 땅이 처음 탄생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증산도에서 말하는 개벽이란 뭐냐? 우선 우주의 절기(節氣)상의 변화, 그러니까 천지의 계절이 바뀔 때 세상에 일어나는 변화를 말합니다. 이 경우에는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을 구별해서 이야기해야 합니다.”
 

 
“先天개벽은 생명을 낳고 後天개벽은 거둬갑니다”
 
먼저, 선천개벽이란 무엇입니까.
“선천개벽은 우주년의 봄에 일어나는 개벽입니다. 천지가 요동치면서 만물을 낳고 생명을 낳고 인간을 내어놓는 그런 개벽이에요. 우주 순환의 한 주기가 시작되는 계기(momentum)인 것입니다. 그렇게 천지가 낳은 인간들은 자신을 낳아준 하늘의 뜻에 따라 여기저기 지상에 흩어져서 하늘의 뜻을 이루어 나갑니다. 하늘의 뜻이란 ‘성장과 발전’을 말합니다. 인간이 세상에 나와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문화와 문명을 형성해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이 시기의 특징은 하늘 중심입니다. 곧 인간이 하늘 혹은 신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계시를 받아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문화를 형성해가는 것입니다. 우리 증산도에서는 그런 처음의 문화를 신교(神敎)문화다, 그렇게 말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이 시기를 가리켜 천존(天尊)시대라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한 하늘에서 나온 만물과 생명이 왜 땅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지역마다 상이한 문화와 문명을 형성하느냐? 그것은 선천에는 하늘의 뜻은 같아도 각기 처한 땅의 기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땅은 하늘이 내려주는 생명과 기운을 받아서, 인간이 저마다 독자적인 지역문화를 이뤄나가게 합니다. 땅에 따라 인종이 달라지고 언어가 달라지고 문화가 달라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지역 토양에 따라 문화의 맛과 색깔까지 다 달라집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저 옛날 서양의 그리스 문화, 이라크 문화, 수메르 문화, 중남미의 잉카 문화 같은 것들이 그런 사례입니다. 선천개벽은 그처럼 하늘과 땅이 우주의 봄에 생명을 낳고 우주 1년의 순환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입니다.”
 
 
후천개벽이란 어떤 것입니까.
“그러면 후천개벽이란 무엇이냐. 말 그대로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갈 때 일어나는 개벽입니다. 우주년의 절기로 보면 여름에서 가을철로 바뀔 때의 개벽이에요. 천지의 질서가 여름에서 가을로 전환될 때, 그것은 단순히 인간이 몸담고 있는 지구의 자연환경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속한 태양계, 나아가 우주 전체가 요동을 치면서 다 함께 변화를 겪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천지를 지배하던 선천의 질서, 선천의 자연, 선천의 시간대가 후천의 질서, 후천의 자연, 후천의 시간대로 격변하게 됩니다.
 
후천개벽의 특징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 후천개벽은 그 변화가 격심한 대개벽입니다. 둘째 선천개벽은 생명을 낳는 것이었지만 후천개벽은 숱한 생명을 일시에 거두고 사람의 씨종자를 추려내는 인(人)개벽입니다. 셋째 후 천개벽은 선천의 상극에서 후천의 상생(相生)으로, 천지와 세상을 움직이던 기본 질서를 송두리째 바꾸는 개벽입니다.
 
그러면 먼저 후천개벽, 가을개벽은 왜 변화의 정도가 극심한 대개벽이냐? 그것은 음양이 교체되기 때문입니다. 봄과 여름에 걸쳐 성장을 주도하던 양기(陽氣)가 이제 가을에 접어들면서 성장을 멈추고 뿌리로 돌아가려는 음기(陰氣)로 일변합니다. 우주의 음기와 양기가 뒤바뀌면서 천지 일월의 변화가 격렬하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천지에 생명을 낳는 선천 봄개벽과는 비교할 수 없이 천지, 자연, 인간이 다 함께 격렬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죠.
 
가령 다른 것은 다 놔두고 정축(正軸)으로의 변화, 그 하나만 봐도 가을개벽이 얼마나 격렬할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23.5도 기울어져 있던 지구의 자전축이 바로 섭니다. 그것만 해도 엄청난 겁니다. 지축이 0.1도만 흔들려도 세상에는 쓰나미가 나고 지진이 나고 난리가 벌어지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단번에 23.5도나 흔들려서 바로 선다고 가정해 보세요. 어떤 난리가 벌어질 것인지 지금 우리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상제님께서‘그 때가 되면 어떤 나라는 물로 들어가기도 하고 어떤 나라는 솟구친다. 동양 삼국(한국 중국 일본)은 하나의 땅덩어리가 된다. 어떤 나라는 아예 한 사람도 못 살고 사라져 버린다’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다음으로 우리 증산도에서는 후천개벽을‘인종 씨를 추리는 개벽’이라고 말합니다. 가을개벽이 닥치면 꼭 남아야 할 인종 씨만 남고 숱한 창생들이 소멸된다, 낙엽이 되어 사라진다는 말이에요. 그게 가을개벽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걸 우리 종도사님께서 정리해 주신 것이 바로‘춘생추살(春生秋殺)의 원리’입니다. 한마디로 우주의 봄에는 인간을 낳고 기르지만 천지의 가을이 되면 그 생장 과정을 일거에 끝내버립니다. 어느 가을 아침의 한바탕 된서리가 초목을 단번에 말려버리듯, 가을 기운이 들어오면 일시에 생명을 거둬가는 거예요. 그것이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 ‘추살(秋殺)’입니다. 천지가 추려내는 인간 씨종자만 남기고 모두 추살을 당합니다. 그래서 후천 가을개벽을 곧 인(人)개벽이라 하는 것입니다.
 
결국 봄개벽, 선천개벽이 생명과 문화를 낳고 기르는 것인데 반해, 가을개벽은 그렇게 길러진 생명과 문화를 추리고 거둬들이는 우주의 일대 변화 과정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인류에게 다가오고 있는 절기상의 개벽, 그것이 바로 이런 의미의 가을개벽입니다.”
 
 
 “相克에서 相生으로, 천지 질서가 바뀝니다”
 
 
선천과 후천의 세상 질서를 바꾸는 개벽이란 어떤 것입니까.
“한마디로‘선천 세상을 지배하던 천지의 질서를 다 뜯어고쳐서 후천 세상에 맞는 새 질서를 짠다’그런 의미입니다. 사실 그것이 진정한 개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선천을 움직여온 자연 질서는 상극입니다. 상극은 만물이 태어나는 창조의 질서요, 발전해 나가는 성장의 질서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성장을 가져오는 이면에 숱한 갈등을 파생시킨다는 것입니다.
 
상극 질서라는 것은 당장 천지, 그러니까 하늘과 땅의 관계에서부터 부조화예요. 하늘과 땅이 화합하는 것이 아니라 억음존양(抑陰尊陽), 양에 의해 음이 눌려요. 그래서 땅이 눌린 채 하늘 중심으로 편향된 질서가 유지돼 왔어요. 세상 만물이 깃들어 사는 틀인 천지부터 그렇다 보니 그 안의 세상 만물은 그 잘못된 질서 속에서 필연적으로 원(寃)과 한(恨)을 맺고 살 수밖에 없었어요. 하늘과 땅의 질서가 일그러진 상극이므로 그 안에 깃들어 있는 모든 것도 다 일그러지는 것입니다.
 
선천의 모든 대결과 갈등, 전쟁, 분규 등 인간의 삶 속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이 바로 그 상극 질서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겁니다. 인간의 고난과 고통, 비극, 재앙 같은 것들이 그저 인간 자신의 행위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자연의 질서가 상극이라, 거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란 말이에요.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업보, 인간이 스스로 짓는 업, 그로 인한 인과론 등도 전부 뿌리가 상극 질서에 있는 것입니다.
 


생명의 본성은 본래 밝고 건강하고 조화된 것인데,상극 질서 때문에 천지가 병들고, 그 안의 모든 생명과 만물도 병들고, 원과 한을 품게 되고… 거꾸로 그런 원과 한이 쌓이면서 그 원한의 작용으로 천지가 다시 병이 깊어지고… 그런 악순환의 과정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선천의 질서로 자리잡은 거예요.
 
오늘날 세계 각 분야의 지도자나 깨우친 사람들이 저마다 인류의 문제점을 말하고, 어떻게 하면 문제가 없는 평화의 세상으로 갈 수 있는가, 그런 것을 이야기합니다. 말은 많지만 해결책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제님께서 선언을 하신겁니다. ‘내가 이제 병든 천지를 개벽하여 상극을 넘어 상생(相生)의 도로써 후천 선경을 건설한다’고 말입니다.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명의 바탕인 하늘과 땅이 병들었는데 그것을 먼저 뜯어고치지 않으면 새 세상으로 갈 수 없다는 선언이에요.
 
즉‘인간이 이 우주 질서 속에서 태어나고 살아왔는데 그것이 상극 질서이기 때문에 불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불행의 근원인 병든 천지를 바로잡아야 한다.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인간을 위한 새 판도를 짜놓는다’이런 말씀입니다. 천지의 질서를 선천의 상극에서 후천, 가을의 새 질서로 바꿔놓는다, 그것이 개벽이란 말이에요.
 
그러니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개벽이라는 것이 단순히 대우주의 계절 변화로 인한 것이다, 그렇게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내가 우리 증산도 일꾼들에게 도전(道典) 2편 17장을 다 외우라고 합니다.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선천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이 그칠새 없었나니…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여기에 증산도 우주관의 핵심이 다 담겨 있어요.
 
선천 상극의 원한이 우주를 채워서 우주가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씀이에요. 그래서 새 세상을 열려면 이제 그 기운부터 걷어내야 한다, 그 원한을 걷어내고 천지를 정화해 가을 신천지를 연다, 바로 그것이 상제님이 말씀하시는 가을개벽의 참뜻입니다.
 
실제로 선천 세상에 살았던 무수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자기 뜻을 펴지 못하고 원한을 맺고 죽었습니다. 그들이 아주 죽은 것이 아닙니다. 육신만 죽었지 영적 존재로 다 살아 있습니다. 그렇게 원한에 찬 영적 존재들이 천지를 채우고 있으니 천지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바로 상제님의 개벽이라는 것은, 현재 살아 있는 인간 뿐 아니라 영적인 존재들, 인간으로 살다간 조상들, 선령신(先靈神)들의 묵은 원한까지도 다 함께 풀어서 병든 천지를 고치고, 진정한 상생의 질서를 세우는 것입니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것이죠.”
 
 
“가을개벽은 새 세상을 위한 창조적인 시련”
 
개벽이라는 것이 종말론과는 어떻게 다른 것입니까.
“사람들은 개벽 때 다 죽는다는 사실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엄밀하게 말하면 그것은 핵심이 아닙니다. 개벽을 말할 때 기존의 세상과 질서와 문화를‘파괴’하고 사람의 생명을 거두어가는 점에만 너무 눈길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개벽은 새로운 세상을 여는 변혁의 필수적인 과정이요 모티브(motive)다, 그렇게 봐야합니다. 지상낙원, 후천 세상을 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란 말이에요. 고장 난 차를 죄다 뜯어고치고, 소위 튜닝이라는 것을 해서 온전한 새것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거듭 말하지만 가을개벽이란 선천의 상극 질서를 후천의 상생 질서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또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인(人)개벽입니다. 사람이 다 죽는다는 것,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후천 세상의 인간 씨종자를 추린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또 문명사의 시각에서 보면 후천개벽은 분열됐던 것을 통일하는 과정입니다. 선천 세상에는 인류의 문화가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돼 나갑니다. 그처럼 다양하고 상이한 문화와 문명이 가을개벽을 거치면서 대통일을 이루게 됩니다. 다양한 문화들이 조화롭게 수렴되면서 커다란 지구촌 문화, 우주 일가문화로 바뀌게 되는 거예요.
 
그동안 인류가 안고 있던 문화적인 장벽들, 그것이 종교가 됐든 정치체계가 됐든 언어가 됐든 어떤 요인에 의한 것이든 인간들을 서로 가로막고 있던 장벽이 후천개벽에 의해 총체적으로무너지면서 세상이 하나가 되는 대통일 세계, 성숙의 세계가 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개벽은, 천지의 질서와 대자연, 인간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것들이 한꺼번에 새것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선천에 쌓인 많은 문제들, 묵은 기운을 말끔히 씻어내고 후천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 개벽이라는 필연적인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가을개벽을 통해 인간 세상에 쌓여온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고, 구질서가 해체되고, 그런 뒤에야 비로소 후천 조화선경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총체적인 변화의 과정에서, 개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소멸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본질적인 내용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그저 개벽이다 하면 지구가 뒤집어지고 사람들이 다 죽는다, 그 대목에만 집착을 해서 무슨 기성 종교의 종말론이나 최후의 심판쯤으로 오해하는 일이 있습니다. 증산도의 진리는 종말론을 내세워 인간을 협박하는 따위의 차원이 아닙니다.
 
하늘과 땅의 묵은 질서를 뜯어고쳐서 인류가 꿈꾸어 온 이상적인 평화 세상을 조성하는 계기가 곧 개벽이다, 그런 창조적인 개념으로 개벽을 보아야 합니다.”
 
 
개벽이 어떻게 일거에 숱한 생명을 거둬가는 것인지, 아무래도 궁금합니다.
“사실 개벽이 어떻게 닥치고, 무엇이 어떻게 변하는가 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방대합니다. 일단 여기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가을개벽의 모습 몇 가지만을 말하겠습니다. 가을개벽은 3단계에 걸쳐 세상에 닥칩니다.
 
먼저 전쟁입니다. 인간들끼리 무섭게 치고받는 유례없는 큰 전쟁이 일어납니다. 핵무기가 들먹거려지고 그러면서 자칫 인류의 멸망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는 대결전이 벌어집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아직 본격적인 개벽은 아닙니다.
 
치열하던 전쟁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전쟁 자체의 힘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개벽의 2단계가 곧 닥치기 때문입니다. 질병이 인류를 엄습해서 ‘하는 수 없이’전쟁이 끝나버리게 됩니다. 그 질병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무서운 괴질(怪疾)입니다. 그 어떤 인간의 약으로도 대처할 수 없는 괴질이 세상에 퍼져 나가면서 생명을 말려버립니다.
 
하지만 그것도 개벽의 끝이 아닙니다.
 
지구가 흔들리는 최후의 대개벽이 터집니다. 지축(地軸)의 대이동이에요. 선천 세상을 지내오는 동안 동북쪽으로 23.5도 기울었던 지축이 바로 섭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천지의 질서는‘정축(正軸)의 시대’로 돌입합니다. 당연히 지구의 공전 궤도도 타원에서 정원(正圓)으로 바뀝니다. 지축이 0.1도만 흔들려도 지진이 나고 쓰나미가 닥치는 터에 지축 23.5도가 한꺼번에 움직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산은 엎어져 바다가 되고 바다에서는 땅덩어리가 솟아오르게 됩니다. 불과 물이 뒤섞이면서 천지가 요동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증산도에서는 가을개벽을‘세벌개벽’이다, 그렇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크고 강력한 재앙이 잇따라 닥치는데 지구상에 살아남을 생명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시련이 얼마나 극심한가 하면, 상제님 말씀으로 ‘한 문중에 사람 하나 살아나면 그 집안은 운수터졌다’라고 하십니다. 상제님이 태어나신 고향이 전라도 고부읍 객망리인데 사람들이‘고향 사람들은 얼마나 살아 남겠습니까’하고 여쭈니까 ‘하나도 못 산다’그러셨어요. 상제님의 고향에서도 살아남을 사람이 없을 정도이니 그 개벽이란 것이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천지간 70억 인류 중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그런 개벽이 닥쳐오는 것입니다.”
 
 
“개벽이 일어나는 시기는 세상의 이상징후가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증산도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직설적으로 여쭐 수밖에 없는데, 무엇보다 개벽이 언제 닥쳐오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개벽이 언제 오느냐, 사람들로서는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알고 싶은 문제일 것입니다. 실제로 밖에서 개벽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개벽이 언제 오느냐, 묻습니다. 그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
 
우선 개벽이 언제 오느냐, 그것을 말하기에 앞서 우주의 가을철이 언제 시작된 거냐, 그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증산도에서는 상제님이 탄강하신 해, 그러니까 상제님께서 신미년(1871년)에 세상에 오셨는데, 바로 그 시기부터 인간 역사에 우주의 가을 기운이 들어왔다, 그렇게 봅니다. 천지인(天地人) 삼계 우주를 다스리는 상제님이 인간의 몸을 가지고, 인간 역사에 들어오신 그 시점부터 천지의 가을철이 시작된 거예요.
 
상제님께서는 인간 세상에 오셔서 새 역사의 틀을 다 짜놓으시고 이내 천상으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때가 서력(西曆)으로 1909년 음력 6월 24일이에요. 그 이후부터가 이제 우리 인간이 세계사 속에서 실제로 가을개벽을 준비하는 역사과정이라는 말이지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상제님께서 어천(御天, 하늘로 돌아가심)하시고 나서 100년 뒤 다가올 가을개벽을 우리가 준비해야한다, 그 무렵이면 이제 전 인류가 가을개벽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라는 겁니다. ‘풍류주세백년진(風流酒洗百年塵)’이라는 상제님의 말씀이 있거든요.
 
상제님의 어천으로부터 100년이 바로 지금(2008년) 시점쯤 되는 거죠. 그러나 상제님의 말씀이‘천지의 일은 때가 이르지 않으면 알기 어렵지만 장차 두고 보아라, 천하대세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세상이 저절로 다 알려줄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우리가 도담(道談)을 나누는 지금 시점의 세상을 한번 둘러보세요. 거기에 답이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실제로 지금 자연의 변화, 기상의 변화 같은 것들을 보십시오.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AI가 번지고 있지요? 게다가 극지방에서는 줄곧 빙하가 녹아내립니다. 서울보다 큰 빙하, 한반도만한 빙하가 녹아서 떠다녀요. 제주도 앞바다에서만 잡히던 물고기가 언제부터인지 동해안 허리에서 잡히고, 봄부터 여름 날씨처럼 덥기도 합니다. 한대지방인 알래스카가 지금 온대지역으로 바뀌었어요. 이런 변화를 어떻게 볼 거냔 말입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다, 그런 단순논리로 말하지만 우리 증산도에서는 그것을 천지의 계절, 대자연의 질서가 바뀌는 징후들로 봅니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지금 인류에게 가을개벽이 임박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직설적으로 여쭙겠습니다. 개벽 때 살아남을 사람은 누구이고 죽을 사람은 누구입니까.
“상제님의 말씀이‘묵은 기운이 하나라도 있으면 몸까지 따라 망한다. 선천 상극 질서에서 갖고 있던 기운, 그런 묵은 기운을 완전히 뽑아버려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어떤 사람이 개벽을 넘고 살아남아서 후천 세상으로 들어가는가에 대해서는 뒤에, 원시반본(原始返本)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부터 자세히 이야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人尊시대, 사람의 힘으로 개벽을 넘어야 합니다”
 
어차피 우주의 계절이 바뀌고, 그에 따라 가을개벽이 일어나고 하는 것이 대섭리라면, 사람이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사람은 그저 가만히 앉아서 우주의 섭리에 몸을 맡기고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가을개벽이 오더라도 인간의 힘으로 그것을 뛰어넘고 후천 세상에 들어갈 수 있다, 누구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라고 제안하는 것에 증산도 진리의 요체가 있습니다. 상제님은‘모사재천(謀事在天)’‘성사재인(成事在人)’이라고 하셨어요. 곧 상제님이 천지의 질서를 뜯어고쳐 후천 새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판을 짜 놓으셨지만 그것을 현실역사에서 이루는 것은 당신의 일꾼들,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에요. 인간이 온전히 자기 힘으로 개벽을 넘고 후천선경을 건설하고 그곳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얼마나 멋진 선언이요 약속입니까.
 
옛날 선천 세상의 종교나 신앙에서 그랬던 것처럼, 어떤 신의 힘에 의지해서, 어떤 자연의 영적인 힘을 빌려서 인간이 구원을 받거나 후천 세상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가 선천의 봄여름에 인간을 낳고 인간 농사를 지어나가는데 그 끝이 뭐냐, 바로 가을의 열매 맺음, 성숙입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성숙하게하여 통일된 세상, 가을철의 이상세계를 건설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가리켜 천지(농사)의 열매다,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이 자신이 낳은 인간을 통해 가을철의 이상세계를 건설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가을 문화입니다.
 
그러니 우주의 가을철에는 인간이 가장 존귀한 존재이고 가을문화를 완성하는 주인공입니다. 다름 아닌 인간이 가을의 통일문화를 완성합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세상에 오셔서‘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니라’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사실 봄과 여름, 그러니까 선천 세상에서 인류가 성장하고 문화를 개척해 오는 동안 인간은 스스로 존귀한 존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구원의 중심, 신앙의 중심을 하늘이나 땅에 두었습니다. 오직 신만이 인간을 구원해 줄 수 있다, 죽어서 천국을 간다거나 서방 정토세계를 간다거나 하는것이 모두 신의 은총이나 믿음의 힘을 입어야 가능하다,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것은 하늘만 바라보는 신앙이었습니다. 선천 세상의 수많은 성자와 철인들도 그런 틀에서, 하늘과 땅에 의지해 인간의 영적인 문제나 구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선천 세상은 하늘과 땅이 인간보다 더 위에 있는 천존시대, 지존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천지의 질서가 선천에서 후천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여름철의 분열기에서 가을의 대통일기로 갑니다. 이 시기에는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문제를 인간 스스로 풀어내야 합니다.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 극복하고 끌러내야 합니다.
 
더 이상 하늘이나 땅의 어떤 신이나 영험한 존재가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부처나 여타 신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그러면 구원해 주마, 그렇게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란 말이에요. 인존시대, 인간 스스로 주체가 되어서 모든 문제를 끌러내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힘으로 개벽을 넘고, 자기 손으로 이상세계를 세우고, 자기가 건설한 그 이상세계에서 세세토록 복락을 누리는 주인공인 것입니다. 인간이 존귀하다, 인간이 후천세상 가을문화를 완성하는 주인공이다, 그런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상제님께서도 가을철을 맞아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셨다는 것은 곧 인존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제님께서 저 하늘 보좌에서‘지금부터 인존시대다,’그렇게 선언만 하셨으면 설득력이 약했을 것입니다. 또 과거에 줄곧 그랬던 것처럼 어떤 성인이 나서서 사람들한테‘과거의 하늘 중심, 신중심의 문화는 이제 인간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그렇게 외쳐봐야 현실 세상에서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우주의 통치자인 상제님께서 직접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겁니다. ‘보아라. 나도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왔다. 지금부터 진정한 인존시대, 가을문화, 신천지다’이렇게 온 몸으로 웅변하시고, 선언을 하신 거예요. 그것이 상제님 이 세상에 오신 이유입니다. 이 가을철은 인간이 중심이 되고 또 인간이 존귀한 존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이 처한 상황과 관련해 종도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정리하면 ①절기상으로는 우주의 가을철을 맞고 있고 ②개벽이 임박했으며 ③인존시대를 맞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런시기,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해내야 할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인간이 역사의 주체로서 이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그것을 말하기 전에 먼저 좀더 구체적으로 인류 사회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함께 살펴 봅시다.
 
지금 21세기에 들어선 지구촌 환경은 연일 거대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19세기나 20세기와는 다르게 이제 전 인류의 공존이냐 공멸이냐, 그것이 좌우될 만큼 크고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장 기후·기상 문제가 심각합니다. 전에 없던 지진, 태풍, 쓰나미가 세상을 잇따라 강타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는 계속 높아져서 우리나라는 아열대 기후가 되고, 앞으로 몇 년 내에 남 북극의 빙하가 다 녹아내린다는 이야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만 틀면 세계 도처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화석연료 같은 원인을 들이대면서 산업화의 부작용이다 온난화의 여파다 그럽니다. 하지만 정말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재앙들이 과연 그런 산업화, 온난화 같은 말로 설명이 되는 겁니까?
 
지금 지구 곳곳에서 터지는 이상현상과 재앙들을 따로따로 보지 말고 한번 종합적으로 관찰해 보세요. 거듭 이야기하지만‘천하대세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세상이 저절로 다 알려줄 것이다’라는 상제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지금 인류가 맞이하는 변화는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가고 중세에서 근대로 가고 하는 그런 차원이 아니예요. 무슨 한 문명사에서 또 다른 문명사로 넘어가는 그런 게 아니란 말이에요. 좀 더 크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천지의 질서가 선천에서 후천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고 있어요. 여름철의 분열기에서 가을의 성숙기, 대통일기로 들어가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그런 천지질서의 변화를 인식하고 직시하는 거예요.‘ 우리가 지금 가을개벽을 앞두고 있구나’, 그런 큰 문제의식으로 지금 상황을 봐야 합니다.
 
과거 천존시대, 지존시대에는 죽어서 가는 천국 천당 정토세계가 중요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인존시대에는 내가 사는 이 세상, 현실, 지구촌이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천지질서가 변하는 이 상황에서 과연 또 어떤 변화들이 닥칠 거냐,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변화에 대처하려는 마음을 먹어야 됩니다. 하늘에 기도한다고 해서, 어떤 초인이 나와서 인간 세상에 던져진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주인이 되어 모든 변화와 문제들을 극복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쓰나미, 그것도 메가 쓰나미가 또 터지고 지진이 나고 화산이 폭발하는 일들이 계속 될 터인데, 사람들이 그것을 천지질서의 변화로 인식하고 그에 대비하면 얼마든지 희생을 줄일 수가 있어요. 21세기에 들어와 인류가 맞고 있는 변화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엄청나지만 인간 자신 말고는 그 누구도 그것을 해결해 주거나 도와주지 않아요. 인간이 스스로의 살 길을 찾고 개척해야 합니다.”
 
 
“인간과 천지가 함께 기뻐하는 천지성공(天地成功)”
아무리 인간이 주체가 되어 헤쳐나간다 한들 거대한 재앙이 닥쳐오는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이 처한 상황, 인간에게 닥쳐오는 문제들만 생각하면 자칫 비관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인존시대’다, 인간이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해결하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사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측면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상제님 말씀에‘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니라’는 말씀이 있어요.
 
이것이 무슨 얘기냐? 말 그대로 사람이 주체가 되어 일을 헤쳐서 천지와 함께 성공하는 시대다, 그래야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시대다, 그런 뜻이거든요. 흔히 사람들이 행복이 뭐냐, 만세(萬世)토록 무너지지 않는 참다운 성공이 뭐냐, 늘 이것을 찾아다닙니다. 돈이냐 명예냐 무슨 자리를 얻어야 성공이냐, 그런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 때는 천지성공(天地成功)시대다’라는 것은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가에 대해 상제님이 정의를 내려주신 겁니다. 상제님은 우주의 통치자이시기 때문에 천지의 질서 속에서, 하늘 땅 역사의 과정 속에서 성공을 정해 주십니다. 가을개벽의 목을 넘어야 하늘에서 지원 받은 사람에게, 하늘에서 도장을 콱 찍어서‘너는 성공자다’ 하고 인정을 하시는 거예요.
 
천지 성공의 뜻이 뭐냐? 인간이 무슨 가정과 사회와 국가 속에서 나 홀로 영광을 보는 그런 성공이 아니라 천지와 더불어 이루는 성공, 그것이야말로 진짜 성공이다 이겁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천지의 뜻을 이루는 성공’입니다. 천지의 뜻을 이룬다는 것은 바로 우주 여름철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때 상제님의 진리를 만나서 가을문화를 선언하고, 천지가 인간을 추수하는 그 일에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천지질서의 변화와 함께 지구에 재앙이 닥치고 온갖 문제들이 터져 나오지만, 그런 가운데 천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증산도 진리를 열심히 전하고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이 스스로 주인이 되어 해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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